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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어준다면
게일 포먼 지음 / 문학동네

"시린 가슴을 덥히는 소설의 감동!"
미아는 동화 속에나 나올 것 같은 행복한 소녀였다. 줄리어드 음대 입학을 앞두고 있는 촉망받는 첼리스트. 펑크 매니아인 부모님은 사려 깊고 말도 잘 통한다. 할로윈을 좋아하는 사랑스러운 동생 테디와 멋있는 락밴드 보컬 남자친구 애덤, 의리 있는 친구와 다정한 이웃들까지. 따뜻하고 평온하던 순간, 미아는 가족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다. 가족은 모두 떠났다. 이젠 미아의 선택뿐. 소녀, 살아야 할까?
 
한 가족의 생명을 앗아간 사고를 경험한 후 작가가 스스로에게 던진 오랜 물음이 이 작품에 담겨 있다. 건강한 정신력을 지닌 소녀가 되돌아보는 삶의 풍경은 놀랍게도 소소하고 평온한 데다 명랑하기까지 하다. 불가해한 삶의 아픔을 겪으면서도 끝내 버텨내는 힘에 관한 가슴 뜨거운 이야기. 인간이 다른 인간을 사랑하고, 스스로의 삶을 존중하고, 그리하여 다시 살아내는, 그 건강한 힘에 대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 문학 MD 김효선

책 속에서 : 난 어떻게 해야 하지? 내가 엄마 아빠 없이 어떻게 이 세상에 남는다는 거지? 하지만 내가 테디만 남겨두고 어떻게 떠난단 말이야? 애덤은? 이건 너무 심하다. 나는 그런 일이 어떻게 이뤄지는 건지, 내가 왜 지금 같은 상태로 있는 건지, 또는 내가 원할 경우 어떻게 이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알지 못한다. 내가 남는다면, 깨어나기를 원한다면 나는 지금 당장 깨어날 수 있는 걸까? 뒤꿈치를 부딪치는 건 테디를 만나려고 벌써 시도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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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오션 전략
조너선 번즈 지음, 이훈.구계원 옮김 / 타임비즈

"오로지 수익을 중심으로 모든 패러다임을 전환하라!"
이 책의 기본적인 전제는 '모든 비즈니스의 40%는 어떤 기준으로 보아도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고, 20~30%만이 수익을 내서 그것으로 손실을 만회하고 있으며, 나머지 부문은 현상유지를 하는 수준일 뿐이다'라는 비관적인 주장이다. MIT 경영대학원 조너선 번즈 교수는 지난 20년 간 크고 작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와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거의 모든 기업의 수익구조가 동일한 문제를 안고 있으며, 문제의 근원은 매스 마켓 시대에 고착화돼 있는 '고비용의 관리 패러다임'에 있다고 설명한다. 단일 시장 내에 포지셔닝한 표준 제품을 가지고 동일하게 경쟁하는 매스 마켓 시대의 관리 구조로는 가치 창조의 중심이 고객과의 관계 혁신이 되는 정밀 시장 시대에서 생존할 수 없다고 역설하며 '수익'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비즈니스를 체계적으로 변화시키는 패러다임의 혁신을 통해, 신규투자 없이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 경영 MD 장선희

책 속에서 : 오늘 한 번 시도해보라. 회사의 주요 부서(영업, 지원, 회계 등)를 담당하는 관리자들과 30분간 함께 앉아서, 거래하지 말아야 할 5개 거래처, 취급하지 말아야 할 5개 제품, 공급하지 말아야 할 5개 서비스를 각자 적어보도록 요청해보자. 놀랍게도 각각의 내용이 너무 달라서, 마치 서로 다른 회사 사람들처럼 보일 것이다. 대체 왜 그럴까? 대부분의 기업이 수익성을 일간 단위로 촘촘하게, 잠재된 이익까지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도록 여러 부서가 협조하면서 관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익을 못 내는 거래처, 제품, 서비스가 모종의 처방도 이루어지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되는 것이다. 정확한 진단을 내리려면, '어떤 고객, 제품, 서비스가 적합하지 않은지' 물어야 한다. 그 질문에 답하다 보면, 당신의 회사가 수익성을 제대로 관리하고 있으며 리더들의 업무가 잘 배치되어 있는지 즉시 판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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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지음 / 쌤앤파커스

"불안하니까 청춘이다. 흔들리니까 청춘이다."
학생들이 직접 평가하는 ‘서울대학교 우수강의’에 선정되고, 대학이 공식 수여하는 ‘서울대학교 교육상’을 수상한, 아버지 같고 삼촌 같고 인생 선배 같은 김난도 교수.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지도해오면서 20대 청춘들과 부대끼며 그들의 삶을 누구보다도 가까이 공유한 그가 오랜 경험과 진심을 담아 이 시대 청춘들에게 마음을 울리는 인생 강의를 펼친다.

최고의 스펙만을 강조하고, 천편일률적인 성공의 삶을 강요하는 현실 앞에 청춘들은 혼란스럽고 막막하기만 하다. 서툴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더 많이 겪으며 힘겨운 시기를 버텨내는 그들에게 진정 필요한 건, 형식적인 응원의 말 보다 현실성 있는 조언일 것이다. 아버지의 따듯한 마음으로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김난도 교수의 멘토링,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 문학 MD 송진경

책 속에서 : 모쪼록 나는 그대들이 더 어리석었으면 좋겠다. 너무 영리하게 코앞에 있는 단 1%의 이익을 좇는 트레이더가 아니라, 자신의 열정에 가능성을 묻어놓고 우직하게 기다릴 줄 아는 투자가였으면 좋겠다. 눈앞에 보이는 결승점을 향해 전력질주한 후 지쳐 헐떡이며 퍼져버리는 100m 달리기 선수가 아니라, 저 멀리 열망하는 목적지를 향해 뚜벅뚜벅 걸음을 옮기는 우둔한 답사자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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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뱅이 난장쇼
마쓰모토 하지메 지음, 김경원 옮김 / 이순

"한가한 놈, 한심한 놈, 심심한 놈 모두 모여라!"
2009년 <가난뱅이의 역습>으로 한국의 듣보잡에게 큰 가르침과 용기를 전한 마쓰모토 하지메. 이 책으로 유명세를 타더니 각종 행사에 초청도 받고 강연도 하면서 승승장구, 그런데 이게 웬일, 알고 보니 그는 입국이 불가한 국제적 위험인물이었다는 사실. 덕분에 그의 넘사벽 캐릭터는 더욱 유명해졌고 수백 명의 가난뱅이들이 응원의 댓글을 날렸다. 이번 책 <가난뱅이 난장쇼>는 이런 호기를 틈타 삼엄한 국경을 넘어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간된 것. 일본에서 수입한 게 아니니 입국관리사무소에서도 어쩌지 못한 모양. 역시 마쓰모토 하지메, 보통 놈이 아니다.
 
그가 지난 2년간 주변의 가난뱅이들과 함께 벌인 축제와 반란이 고스란히 담긴 이 책은 <가난뱅이의 역습> 실천편이라 할 만하다. 해볼까?, 하는 생각을 족족 행동으로 옮겨내는 '야단법석 생기발랄 쑈'는 황당, 웃음, 놀라움, 경악을 넘어 감동과 존경으로 우리를 이끈다. 놀고 먹으면서 일도 하고 가게도 운영하는 가난뱅이들은 이미 '자립'하고 있고, 일본의 다른 지역, 한국과 독일의 가난뱅이들과 교류하는 과정은 이미 '연대'의 수준에 이르렀다. 한가한 놈, 한심한 놈, 심심한 놈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못지않은 삶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줄 자립과 연대의 확대재생산에 동참해보시길. - 사회과학 MD 박태근

가볼만한 곳
마쓰모토 하지메 홈페이지
‘아마추어의 반란’ 홈페이지 
강제출국 이후 그가 보내온 글과 응원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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