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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다윈, 한국의 학자를 만나다 
최종덕 외 지음 / 휴머니스트

“다윈도 깜짝 놀랄 유쾌하고 다채로운 진화론 이야기"
2009년은 다윈 탄생 200주년, <종의 기원> 출간 150주년이었다. 다윈에 대한 말이 한창 들끓던 그때, 영국이 아닌 한국 강원도 횡성에서는 과학철학자 최종덕과 역사학자 임지현이 진화론과 민족주의, 진화론과 사회주의를 두고 열띤 대화를 나눴다. 다윈과 진화론에 대한 오해가 여전하고 이제야 다윈이 제대로 소개되기 시작한 판국에 다윈을 두고 역사학자와 이야기를 나누다니, 이들의 생각은 무엇이었을까? 

이 책, ‘다윈 한국 프로젝트’는 진작 한국에 도래한 다윈과 진화론을 짚어보고 아직 이해되지 못한 다윈과 진화론의 가능성을 살펴보려는 기획이다. 역사학자, 생물학자, 의철학자, 동양철학자를 차례로 만나 진화론에 대한 역사의 왜곡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진화론이 제시한 새로운 인간학이 무엇인지, 인간의 몸, 질병, 건강이 진화와 어떻게 관계 맺는지, ‘진화론적 사유’가 무엇이고 동아시아 사유와 어떻게 다른지를 논의하고 마지막으로 찰스 다윈을 직접 만나 진화론의 발상과 인간에 대한 다윈의 생각을 듣는다.

이 책은 다윈 자체도 중요하지만 지금-한국에서 이야기되는 다윈과 진화론, 다음-한국에서 진화할 다윈과 진화론이 더 의미 있다는 태도를 취한다. ‘적응과 진화’의 관점에서 볼 때 다윈도 흐뭇해 할 시도다. 시대와 불화했던 다윈이 이제야 제대로 된 대화의 상대를 만난 셈이다.
 -  인문 MD 박태근

대담 시리즈의 다른 책: 
<대담> 
<오만과 편견>
<서양과 동양이 127일간 e-mail을 주고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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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 지음, 박규호 옮김 / 은행나무

"지적이고 독창적이며 유쾌한 행복론"
행복에 대한 또 한 권의 책이라니. 그러나 독일의 의사이자 코미디언인 히르슈하우젠은 그 이력만큼이나 독특한 방식으로 행복에 관한 오해와 진실을 시종일관 유쾌하게 풀어낸다.
우울증 환자는 증상이 호전되면 오히려 상태가 나빠진다는 사실과 같은 심리학과 신경생물학적 연구 결과를 통해, 행복에 대한 우리의 상식을 뒤집는 한편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다양하고 기발한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책은 낙관론자와 비관론자 각각을 위한 두 개의 서문으로 시작하며 어느 페이지부터 읽어도 상관없다. 위트 넘치는 사진과 일러스트들이 읽는 맛을 더한다. 
- 경영 MD 장선희

책속에서: 우리의 행복을 좌우한다고 여겨지는 많은 문제들이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은 말도 안 되는 것들이란 사실입니다. 나는 여자였더라면 더 행복했을까? 지금보다 스무 살 때가 더 행복했을까? 지금보다 더 부자라면? 더 멍청하다면? 결혼을 더 많이 했다면? 우리가 자주 생각하는 이런 식의 물음들에 대한 학문적 대답은 간단합니다. 그런 걸로 골치 아파하지 말라는 겁니다! 이런 요소들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은 전체의 1~6%에 불과합니다.10년 후에 얼마나 행복할지 가장 확실히 말해 주는 심리테스트는 당신이 지금 얼마나 행복한지 묻는 것입니다. 대체 언제 테스트를 시작하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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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받은 천사들
에이나르 마우르 그뷔드뮌손 지음 / 낭기열라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작가, 그뷔드민손 대표작!"
'정신병자'로서 나는 죽었다. 어머니는 내가 죽은 후 죽은 말에 대한 꿈을 꾸었다. 내가 태어났을 때도 꾸었던 꿈이었다. 어머니는 울지만 나는 울지 않는다. 죽은 나는 더 차분하고, 기괴하고, 약간은 유머러스한 감수성으로 나의 삶을 서술한다. 시적이고 명징한, 추운 언어로. 아이슬란드가 나토에 가입하던 날 태어나 변화의 혼란을 겪었고, 서서히 정신이 분열되고만 나. 한때는 천사가 돌봐주는 아이였으나 이젠 버림받고 정신병원에 갇히게 된 나. 고발과 분노와 슬픔과 애틋함. 소설은 정신병원의 잔인한 약물 교화와 인간 정신의 섬세한 가닥을 모두 이야기한다.
 
아이슬란드에서 가장 많이 번역된 작가 그뷔드민손의 대표작. 정신병을 앓다 자살로 생을 마감한 그의 형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아이슬란드 국민의 절반이 관람했으며, 시우르 로스(Sigur Ros)의 사운드트랙 또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여기가 아닌 다른 어떤 곳,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소설을 읽는 독자에겐 북유럽의 찬바람이 느껴지는 이 이야기는 분명 훌륭한 선택이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찾아온, 매혹적이고도 특이하며 새로운 목소리.”라는 <속죄> 이언 맥큐언의 이름을 믿는다면, 이 낯선 작가를 향한 손길을 거두지 마시라.
 
-  문학 MD 김효선

책속에서: "천사들이 이 아이를 돌봐주고 있군요." 어머니와 눈이 마주치자 볼드윈 왕이 하늘에서 춤을 추고 있는 햇살처럼 천진난만한 웃음을 머금고 말했다.
세월이 한참 흐른 뒤에 내가 미쳐서는 이 낯선 도시의 거리를 거닐고 있었을 때, 늙어 주름살투성이가 된 채 번화가의 어느 현관에 서 있던 볼드윈 왕과 마주친 적이 있었다.
"자네는 자기 천사들을 잘 돌봐주지 않았군." 볼드윈 왕은 그렇게 말하고는 심각한 기색으로 걸어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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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태어날 거야
존 버닝햄 글, 헬린 옥슨버리 그림 /  웅진주니어

"존 버닝햄 & 헬린 옥슨버리, 두 거장의 만남!"
존 버닝햄이 15년 동안 구상해온 이야기에 헬린 옥슨버리가 그림을 그린, 그림책 거장들의 첫 공동 작품. 아이들의 심리를 절묘하게 포착해 내는 존 버닝햄의 글과, 정감 있는 그림체로 캐릭터를 생생하게 잡아내는 헬린 옥슨버리의 그림이 잘 어우러진다. 아이의 상상 부분은 카툰 형식으로 처리하고 컴퓨터로 마무리하여 톡톡 튀는 분위기를 살렸다.

엄마와 아이는 겨울에서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기까지 태어날 동생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식당에서 밥을 먹고 전시회에서 그림을 보고 공원을 산책하는 잔잔한 일상과, 태어날 아기가 어떻게 자랄지 상상하고 이야기하는 즐거움이 교차하면서 소중한 하루하루가 지나간다. 설레임과 질투심, 기대감과 불안함, 동생이 태어나는 아이의 복잡한 마음에 공감하고, 따뜻하게 위로하며 감싸주는 그림책. 
 
- 유아 MD 강미연

책 속에서 : 동생이 선원이 되면 다 함께 배를 타고 멀리 여행을 떠날 수도 있을 거야.
그럼 배를 타고 온 세상을 돌아다닐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선장은 내가 할래요.
동생이 어른이 되면 은행에서 일할 수도 있을 거야.
와, 그러면 참 좋겠어요. 그럼 나한테 돈을 잔뜩 줄 수 있을 테니까요.
앤더슨 아줌마네 아기가 토해서 새로 산 양탄자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렸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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