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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3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비틀린 세계 1Q84, 이곳으로 나를 만나러 와줘” 
무라카미 하루키의 결정판, 1Q84의 세번째 권이 출간된다. 1초마다 7권이 팔렸으며, 19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지켰던 바로 그 소설이다. 청춘의 허무, 상실의 시대, 혹은 노르웨이의 숲을 묻는 오래된 CF 등. 오래도록 우리 곁에 머물렀던 아이콘 하루키. 더 이상 진화가 불가능할 거라 생각했던 문학의 귀재는 이 소설로 다시 한 번 진화했다. 

그 하늘엔 달이 두 개. 미묘하게 뒤틀린 세계 1Q84. 거대한 사랑이야기는 추격자를 피해 표류한다. 2권 말미의 추격자 우시카와가 ‘사건’ 이후의 아오마메를 추적한다. 풍성한 문학적 메타포와 강렬한 읽기의 즐거움이 소설을 지배한다. 추적하는 자와 추적을 당하는 자, 그들의 두근거림이 독자에게까지 전염된다. 그러니 숨가쁜 손가락이 페이지를 급히 넘길 밖에. 1Q84에 대해 열변을 토하는 건 사실 쑥스러운 일이다. 확실한 사실은 하나. 2010년을 정리하며 올해 읽은 책을 떠올리는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올해도 바로 이 책을 떠올릴 거란 사실이다. - 문학 MD 김효선

책속에서 : 분명 이제 물러설 때인지도 모른다. 공기 번데기에 들어있는 열 살의 아오마메를 다시 한번 만나기 위해 학원에 휴가를 내고 이 마을에 왔다. 그리고 이 주일 남짓, 날마다 요양소에 다니며 아버지에게 책을 읽어주었다. 하지만 공기번데기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 대신 거의 포기하려는 참에 아다치 구미가 그를 위해 또다른 형태의 환영을 마련해주었다. 덴고는 거기서 다시 한번 소녀 아오마메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나를 찾아, 아직 시간이 있는 동안에, 라고 아오마메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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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숏 Big Short
마이클 루이스 지음, 이미정 옮김 / 비즈니스맵

"탐욕스러운 월가와 파생상품 재앙의 기막힌 진실"
2007년 월가를 강타한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를 다룬 논픽션이다. 저자 마이클 루이스는 전작 <머니볼>, <라이어스 포커>를 통해 보여준 신랄한 이야기꾼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해 월가의 탐욕과 그들이 빚은 파생상품 재앙의 진실을 섬세하게 잡아냈다.

제목 ‘빅 숏(Big Short)’은 가치가 하락하는 쪽에 투자한다는 뜻이다. 상환능력이 없는 이들에게 금리를 속여가면서까지 무더기로 대출하고 이를 다시 채권으로 포장해 팔아치웠던 월가. 그리고 월가의 비이성적인 행태가 언젠가 가져올 대재앙을 미리 예측하고 배팅한 안티 히어로들을 중심으로 마치 소설 같은 드라마를 들려준다. 올 초 아마존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기록하며 미국에서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화제작이기도 하다. - 경영 MD 장선희 

책속에서 : 그렉 리프만은 서브프라임모기지시장을 줄다리기와 같다고 보았다. 한쪽 편에서는 월가의 기계가 대출을 창출하고, 채권을 포장하고, 최악의 채권들을 CDO로 재포장했다. 대출이 부족하면 가짜 대출까지 만들어냈다. 다른 한쪽에서는 리프만의 고귀한 군대, 공매도자들이 대출의 부도에 배팅했다. 낙관주의자 대 비관주의자의 대결, 공상주의자 대 현실주의자의 대결, 신용부도스왑 구매자 대 판매자의 대결, 옳은 자와 그른 자의 대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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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아이
덴도 아라타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세 아이를 둘러싼 참극, 그리고 현재 진행중인 17년의 상흔"
십여 년 전 절판된 소설이 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와타베 아츠로의 드라마는 볼 수 있었지만, 정작 소설은 구해볼 수조차 없었다. 올 초 나오키상 수상작 <애도하는 사람>으로 독자의 가슴을 울렸던 덴도 아라타.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온 그의 대표작 <영원의 아이>가 믿음직한 번역가 김소연의 손을 타 새롭게 출간되었다.

유키, 쇼이치로, 료헤이. 세 명의 아이는 17년 전의 참극에 갇혀 여전히 자라지 못한다. 아동학대와 가정붕괴. 그들의 잘못도, 개인의 문제도 아닌 일로 아이들은 여전히 아파하고 있다. 사회 전체가 아이에게 가한 끔찍한 폭력. 그 근간을 작가는 처절할 정도로 묵직한 문체로 추적한다. 매일 같이 상처받은 아이들 이야기가 신문지상을 오르내리는 요즘, 이 소설의 메시지가 여전히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는 사실이 슬프다.
 - 문학 MD 김효선

책속에서 : 죽어버려……. 너 같은 건 죽어 버려!”

남자아이는 가냘픈 몸을 한껏 사용해, 진심으로 상대를 죽일 것 같은 기세로 돌을 매트리스에 던지기 시작했다. 거친 숨을 내쉬고 온몸에 땀을 흠뻑 흘리면서도 빌어먹을, 빌어먹을 하며 돌을 던진다. 료헤이는 남자아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돌을 주워서 계속 건네주었다. (중략)

“빌어먹을……. 바보 같은 놈…….”

신음하듯이 말하더니 쪼그려 앉았다. 손을 힘없이 늘어뜨리고 소리 내어 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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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꿈꾸는 곳 유엔으로 가자
유엔과 국제활동 정보센터 지음, 김효진 그림 / 한겨레아이들

"열두 살에 미리 만나는 진짜 직업의 세계"
세계 192개 나라가 모여 만든 평화기구 유엔에서부터,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한 환경기구 유넵, 세계 모든 어린이들을 돕는 유니세프까지. 유엔을 비롯한 다양한 국제기구의 이모저모를 소개한다. 유엔 체험단에 선발된 주인공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자연스레 직업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어린이들로 하여금 다양한 직업의 길을 모색하고, 미래의 꿈을 키워줄 수 있도록 기획된 한겨레 '열두 살 직업체험'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한 권 한 권 분야별 직업군에 집중하는 시리즈의 특성상 각각의 직업과 관련한 깊이 있고 다채로운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유엔 본부 평화유지국에서 일하고 있는 김나혜 씨,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김지현 씨 등 현장 직업인의 생생한 인터뷰 또한 해당 직업을 사실적으로 알고,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어린이 MD 이승혜

책속에서 :  빈곤 퇴치. 이것은 유엔 모든 기관이 목표로 하고 있는 매우 중요한 문제랍니다. 전 세계적으로 굶주림과 가난, 그리고 질병으로 죽어 가는 사람들의 수는 모두 8억 5천만 명이나 된다고 해요. 유엔디피는 가난과 굶주림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 현재 지구의 환경 파괴 문제는 매우 심각해요. 지구의 모든 생물 종류의 4분의 1이 21세기 말이면 지구 온난화로 인해 멸종 위기에 놓인다고 해요. 이러한 심각한 환경 위기에 맞서 유엔디피는 환경도 살리면서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기금을 모으고 있어요. 또한 기후 변화 때문에 증가하는 위험과 재난 들을 해결하려 노력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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