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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짐 콜린스 지음, 김명철 옮김/ 김영사

"위대한 기업의 몰락, 감지할 수 있다면 피할 수 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의 저자이자, 피터 드러커의 공백을 잇는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학자로 인정받는 짐 콜린스의 신작. 그는 모토로라, HP 등 위대함을 성취했던 기업들의 몰락을 목격한 후 충격에 사로잡혀 5년간의 조사, 분석을 통해 위대한 기업이 몰락하는 과정에 대한 공통의 단계를 밝혀냈다. 그가 찾은 ‘몰락의 5단계’는 성공으로부터 자만이 생겨나는 1단계, 원칙 없이 과도한 욕심을 드러내는 2단계, 위험과 위기 가능성을 부정하는 3단계, 구원을 찾아 헤매는 4단계, 유명무실해지거나 생명이 끝나는 5단계로 이어진다. 그는 몰락하는 기업이 대개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며 회복 역시 스스로 이뤄낼 수 있다고 말한다. 사소한 의사 결정의 실패와 자만이 어떠한 비극을 불러오는지에 관한 생생한 사례를 통해 기업의 운명에 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 경영 MD 장선희

책속에서 : 혼란스러운 시대에 몰락의 단계에 접어들면 추락 속도는 안정적일 때보다 더욱 빠르고 격렬해진다. 자만, 욕심, 위험 신호 부정, 빨리 회복하려고 서두르는 행동 등 몰락의 단계를 빠르게 거친다는 말이다. 2008년에 미국의 일부 거대 금융기업이 그야말로 하룻밤 사이에 사라져간 것은, 혼란의 시대에는 강한 기업도 순식간에 몰락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만약 당신의 기업이 몰락의 길에 접어들었다면 빨리 견실한 경영 원칙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그것도 지금 당장 말이다! 당신의 기업이 아직 강하다면 몰락의 징후가 없는지 예의주시해야 한다. 무엇보다 성공의 시기 뒤에는 통제할 수 없는 외부의 힘에 의해 몰락과 멸망이 뒤따라온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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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우타노 쇼고 지음 / 문학동네

"명탐정이 강림하사 죽은 자 가운데서 사건 해결!"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라는 반전 가득한 미스터리 소설로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을 수상했던 우타노 쇼고가 밀실트릭 3부작으로 돌아왔다. 추리소설의 클리셰라 할 수 있는 눈 덮인 산장, 외딴 섬, 서양식 저택을 배경으로 삼아 기존 추리소설의 작법을 비틀었다. 표제작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는 의뢰비 없이는 움직이지 않는 구질구질한 명탐정의 현실과, 그런 명탐정을 대신해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조수의 대 위기를 담아냈다.

우타노 쇼고가 에도가와 란포의 팬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시체를 사는 남자>가 에도가와 란포의 음습함에 대한 오마주에 더 치중했다면, 이 작품은 고전 추리소설의 오마주에 유머와 위트를 더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명탐정의 규칙>을 즐겁게 읽었던 독자라면 특히 주목할 작품. 
- 문학 MD 김효선

책속에서 : 나는 명탐정이야. 그러나 항상 그늘에 있을 수밖에 없어. 명탐정인데 어째서 양지로 나오면 안 되는 거지? 사람들의 칭송이나 존경과 선망을 모을 수 없는 거지? 모나코 만에 정박한 호화 크루저 선상에서 양 옆에 금발 미녀를 끼고 보졸레 와인을 즐겨야 하는데, 배상금 부담을 지고 경찰에서 쥐어주는 몇 푼 안 되는 협력비로 이케부쿠로 원룸에 사는 사십대 독신이 현실이야. 정말 속 터진다고. 욕구불만이야. 그러니까 스트레스로 이렇게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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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지식의 탄생
김진혁 지음 / 마음산책

"지식의 프레임이 바뀐다"
<지식채널e>는 영상과 텍스트의 조합으로 '메시지를 담은 지식'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몇 년간 세간의 화제였고 <지식e>라는 책으로도 출간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식채널e>가 어디에도 없던 프로그램은 아니다. 김진혁 피디가 정리한 이 책도 프로그램 제작기나 연대기에 머물지 않는다. 애초에 이들이 집중한 건 프로그램이 아니라 ‘지식’이었다. 그 고민이 습득과 활용에 중심을 둔 기존의 지식을 공감과 공유의 차원으로 바꿔냈다. 이제 지식의 쓰임은 대상을 활용하고 바꾸는 데 있지 않다. 나를 바꾸고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고 이야기를 창조하는 데에 있다. 지식의 생산, 편집, 유통이 모두에게 열린 지금, ‘감성 지식’을 만들어낸 이들의 시도는 지식을 만드는 이, 가공하는 이, 보고 듣고 즐기는 이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이다. 아직도 세상에는 ‘지식’이 턱없이 부족하다. - 인문 MD 박태근

책속에서 : 네트워크로 연결된 집단지성의 시대에 중요한 것은 직관이다. 인터넷으로 인해 이해와 설득의 시대에서 공감과 교감의 시대로 들어서게 되었다. 김진혁 피디는 이런 세상의 변화를 이해하고 있는 연출자다. 지식을 직관으로 바꾸어 지혜의 샘이 솟게 했다. <지식채널e>는 이런 직관의 시대에 재평가받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모호한 생각을 전달할 때, 자신의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고 싶을 때 <지식채널e>의 지난 에피소드 동영상을 찾는다. 전에 봤던 에피소드가 훨씬 강렬하게 다가온다. 비로소 지식을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재미에 의미를 담아냈던, 혹은 의미 있는 것을 재미있게 표현했던 <지식채널e>는 순간의 재미가 영원히 기억되는 의미로 승화한 우리 시대의 ‘멀티미디어 지식 백과사전’이다.(<시사IN> 기자 고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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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세트
래리 고닉 지음, 이희재 옮김 / 궁리

"하버드에서 부교재로 쓰는 만화"
하버드에서 수학을 공부해 석사까지 따고 박사과정을 밟다 돌연 만화가가 되어버린 남자, 래리 고닉이 무려 30년 가까이 끌어 온 세계사 만화 시리즈가 드디어 완결되었다. 이 시리즈는 그간 완결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버드, 예일, 버클리 등의 대학에서 역사 부교재로 사용될 정도로 명성이 높다. 냉소적인 유머 센스와 흥미로운 연출, 그리고 방대한 지식이 어우러져 '지식을 전달하는 만화'의 대표적 사례로 꼽힐 정도다. 국내의 유명 세계사 만화들 역시 이 작품에 빚을 지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특히 중요한 역사적 요소를 단번에 압축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 예를 들어 링컨의 노예 해방 선언의 경우, 단순히 흑인의 인권을 위해서 이루어진 조치가 아니었다. 흑인 노예 숫자의 60%만큼 그 주인들에게 투표권을 더 주는 법안 때문에 남부와 공화당이 필요 이상의 힘을 가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민주당 대통령 링컨'의 정치적 결단이었던 것이다. 래리 고닉은 '승자의 역사'를 중립적인 위치에서 바라보며, 그것을 단 몇 컷으로 표현하는 뛰어난 능력을 자랑한다.
 
비록 마지막 권에서 현대사 부분이 압축된 점이 아쉽지만, 우주의 시작부터 9.11에 이르기까지 이렇게 뛰어난 수준을 보여준 역사 만화는 없다고 보아도 좋다. 완간 기념 한정 세트는 정가 할인으로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 역사 MD 최원호

추천사 : 참다운 인류사의 관점에서 볼 때, 학교에서 가르치는 역사 교과서 중 열에 아홉은 이 도발적이며 흥미진진한 책을 못 따라온다.   -칼 세이건, 천문학자
 
역사에 대한 장대하며 도전적인 재구성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정보가 풍부한 것은 물론 신나고 재미있는 데다가 만화 예술의 경지를 보여주기까지 한다.  -찰스 존슨, 소설가
 
괴물만이 할 수 있는 생각. 인류의 하나됨을 부르짖는 진정한 광기!  -리처드 기어, 영화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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