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남자의 뇌, 남자의 발견
루안 브리젠딘 지음, 황혜숙 옮김 / 리더스북
"저 쉬운 남자 아닙니다"
<여자의 뇌, 여자의 발견>으로 호르몬과 뇌과학에 근거한 성적 특성을 재미나게 밝혀낸 루안 브리젠딘이 이번에는 <남자의 뇌, 남자의 발견>으로 찾아왔다. 한국에는 ‘남자는 살면서 딱 세 번 운다’는 속담이 있는데 서구 문화권도 크게 다르지 않은가보다. 겉으로 드러나는 남자의 삶이 단순하고 평면적이라는 생각 말이다. 이 책을 쓰기 시작했을 때 많은 이들이 남자의 뇌를 다루는 책은 무척 얇을 거라고 했단다. 이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52초에 한 번씩 섹스를 생각하는 남자가 어찌 단순한 동물일 수 있단 말인가’로 집약된다. 이 책은 움직임에 집착하는 아기의 뇌에서 정열적으로 여자를 찾는 짝짓기의 뇌, 여자의 뇌와 유사해지는 노년기의 뇌까지, 임상 사례를 바탕으로 남자의 일생을 차례대로 따라가며 다채로운 뇌의 변화와 이에 따른 행동 양태를 설명한다. 이제 우리는 평생 세 번 우는 남자보다 조금은 입체적으로 그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좋다고 해놓고 금세 게으른 태도로 여성들을 화나게 하는 남성들은 스스로를 반성해볼 기회를, 커피값을 내지 않고 쿠폰에 도장을 받는 여성들은 ‘남보원’의 입장에서 그들을 이해해볼 기회를 가져보기 바란다. - 인문 MD 박태근
책속에서 : 이 책은 어린 남자아이, 거친 10대, 짝짓기에 나선 남자, 아버지, 할아버지를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뇌의 관점에서 바라본 책이다. 남자의 뇌가 일생의 각 단계를 거쳐가면서 남자 독자는 자신의 가장 심오한 욕망을 더욱 잘 이해하게 되고, 여자 독자는 남자의 색깔로 채색된 렌즈 너머로 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 우리는 마침내 남자와 여자 모두가 각자 뚜렷하게 다른 생물학과 그것이 어떻게 각자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한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당신이 남자라면, 이 지식을 통해 독특한 남자 뇌의 힘을 이해하고 길들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아들과 아버지, 다른 남자를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당신이 여자라면, 남자 뇌의 복잡한 측면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
|

 |
감정을 다스리는 사람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
함규정 지음 / 청림출판
"대한민국 직장인들을 위한 본격 감정 카운슬링"
화를 내야 일이 된다고 믿는 상사, 틈만 나면 자기 자랑하는 동료, 무슨 생각을 하는지 속을 알 수 없는 부하 직원. 혹시 이런 사람과 일하고 있는지? (대부분이 그럴지도 모르겠다) 혹은 어떤 부탁이든 거절하지 못하는 우유부단함이나 무엇이든 잘 해내야 한다는 강박 같은 자신의 감정의 문제로 직장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직장에서의 감정 문제는 곧 업무의 문제가 된다. 동지애, 팀워크를 느낄 수 없는 사람과는 좋은 성과를 낼 수 없는 게 당연하다. 저자는 직장인들이 일상에서 만나게 되는 감정의 문제들을 주제로 누구나 한번씩은 겪어 보았음직한 유형별 사례를 통해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친절하고 명쾌하게 제시한다. 일과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한 열쇠, 자신 안의 감정들을 제대로 다루고 직장에서 더 잘 살아가는 법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만날 수 있다. - 경영 MD 장선희
책속에서 :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자신의 감정을 읽지 못하기 때문이다. 본인이 화를 내고 있는지, 짜증을 내고 있는지, 우울한 것인지 구분이 안 되면 조절도 불가능하다. 자신이 화가 났다는 것을 알아야 화를 가라앉히기 위해 10까지 숫자세기를 할 수 있다. 자신이 우울하다는 것을 알아야 우울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좋아하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즐거운 약속을 만들 수 있고, 내가 지쳐 있다는 것을 알아야 몸에 좋은 보양식을 먹고 푹 쉴 수 있다. 그런데 내 감정이 하나로 뭉뚱그려져서 서로 뒤섞여 있다면 감정을 어떻게 읽어야 할 지 가닥을 잡을 수 없다. 감정을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하니 계속 쌓이고 엉켜만 간다.
|
|

 |
아메리칸 러스트
필립 마이어 지음 지음 / 올
"스타인벡, 코맥 메카시의 전통을 이을 비범한 신인의 출현!"
쇠락한 공업도시의 청춘. 어른이 되었다는 건 더 이상 희망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뜻한다. 포를 추행하려던 무리에게 낡은 베어링을 집어 던진 순간, 모든 게 바뀌었다. 진짜 살인범과 세상이 지목한 살인범은 같은 사람일까. 살인사건을 배경으로 6명의 인물이 교차한다. 예일을 선택해 마을을 탈출한 누나 리에 대한 열등감과 자살한 어머니의 마지막 뒷모습에 시달리는 아이작. 아버지와 해리스를 오가는 어머니 그레이스와 희망 없는 트레일러 생활에 질린 포.
회색빛 스산한 도시가 눈앞에 그려질 정도로 생생하다. 미국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포착, 상스러운 밑바닥 말맛을 살린 잘 된 번역도 일품이다. 영민한 소설은 죄의 무게와 도덕적 책임, 그리고 구원의 가능성을 묻는다. 공장 지대에서 자라 파생상품 전문가가 되었던 독특한 이력의 작가 필립 마이어는 이 한 편의 소설로 아마존 올해의 책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고, 워싱턴포스트 등의 외신이 주목하는 작가가 되었다. 우리는 지금 오래 기억해야 할 작가의 시작을 최초로 보고 있다. - 문학 MD 김효선
책속에서 : 모든 게 편견투성이야. 낯선 이보다는 내가 아는 사람 편을 드는 거야. 포를 살리기 위해 스웨덴인을 죽였어. 열 명, 백 명이라도 괜찮아. 상대방이 적인 한은 말이야. 아무나 잡고 물어봐. 목사에게 물어봐. 성경에서는 수백만 명을 죽여도 하느님만 괜찮다고 하면 아무 문제 없어. 아기를 죽이는 건 물론이고, 바위에 집어던져 죽이면서도 예수가 시켰다고 했지. 하느님의 말씀과 인간의 손의 멋진 결합. 행할 바를 했으니 이제 손을 씻어야 할 때도다.
|
|

 |
초강력 아빠 팬티
타이-마르크 르탄 글, 바루 그림, 이주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우리 아빠 이야기"
많고 많은 팬티 중에 아빠는 '슈퍼 챔피언'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팬티를 늘 입고 다닙니다. 그 팬티는 엄마가 사랑을 듬뿍 담아 금빛 실로 수놓아 준 팬티입니다. 프로 레슬링 선수인 아빠는 무지 힘이 세고 자신의 일을 사랑하며 열정이 대단합니다. 아빠의 초강력 힘은 마치 엄마가 선물한 팬티에서 나오는 듯합니다.
가족에게 언제나 든든한 존재가 되어주는 아빠, 그런 아빠를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람으로 여기는 아이의 모습에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이와 같은 순수한 믿음이 바로 우리를 위대한 사람으로, 그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로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차이를 이해하는 성숙한 시각과 태도를 보여주었던 <알몸으로 학교 간 날>에 이어, 국내에 두 번째로 소개되는 프랑스 작가 타이-마르크 르탄의 그림책입니다. - 어린이 MD 이승혜
책속에서 : 우리 아빠는 팬티 바람으로 출근해요. 하지만 아주 멋진 팬티지요. 팬티 한쪽 옆에는 아빠의 별명도 새겨져 있어요. 엄마가 직접 금빛 글씨로 수를 놓아 주었어요. 우리 아빠가 잘하는 건 꼼꼼한 일보다는 힘을 쓰는 일이에요. 우리 아빠의 직업은 프로레슬링 선수니까요. 아빠는 프로레슬링 선수가 되었을 때 엄마를 처음 만났어요. 물론 내가 태어나기 전이지요. 아빠의 별명은 '슈퍼 챔피언'이에요. 아침마다 엄마는 아빠에게 '칠리 콘 카르네' 냄비를 도시락으로 싸 주었고, 아빠는 엄마 이마에 뽀뽀를 했어요. "여보, 저녁때 봐요!" 저녁마다 아빠가 힘든 시합을 끝내고 돌아오면 엄마는 반갑게 맞이했어요. "여보, 오늘도 수고했어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