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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핀
전옥표 지음/ 위즈덤하우스
"불리한 상황을 뒤집는 결정적 한 수, '킹핀'을 잡아라!"
<이기는 습관>, <동사형 인간> 등 그의 전작들은 이미 우리 시대 비즈니스맨들의 실천 매뉴얼이라 할 만큼 널리 읽히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의 유통 총사령관 등을 거치며 ‘1등 조직’을 만들었던 그의 노하우가 필드에서 뛰고 있는 샐러리맨들에게 경험 많은 팀장의 조언처럼 직설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신작 <킹핀>에서 그는 보다 구체적인 성과 창출 5 단계(킹핀 전략)를 제안한다. ’킹핀’은 볼링에서의 5번핀처럼 맞추면 모든 볼이 연이어 넘어지는 변화의 촉발점이자 문제의 핵심을 말한다. 중요한 일이 아니라 해야 하는 일을 붙들고 나오지 않는 성과를 부르짖고 있다면, 전략사령관이라 불리는 그가 제안하는 한 수를 배워보자. 이 솔루션은 바로 ‘위기 선언’으로부터 시작한다. - 경영 MD 장선희
책속에서 : 실행 단계에서 필요한 것은 자원의 집중력이다. 한정된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함으로써 능력이 분산되는 것을 방지하고, 최대 효과를 거둘 공격 지점을 찾아내는 것이다. 냉장고 크기의 얼음을 깨야 할 때 야구 방망이로 내려치면 표면만 조금 깨질 뿐 두 동강은 나지 않는다. 오히려 손바닥만 아플 것이다. 끝이 뾰족한 쇠망치로 중심부를 내려치면 쩍하고 깨진다. 야구 방망이와 쇠망치의 차이가 바로 자원의 집중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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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카프카의 고백
카프카 글, 이우일 그림 / 웅진지식하우스
"아, 인간들은 고양이를 피곤하게 하는 존재야!"
엉덩이에 응가를 묻히고 다니고, 무척 소심한 성격이라는 결점 외에는 흠잡을 데 없는 우아한 페르시안 고양이 카프카. 만화가 이우일의 애완동물인 카프카가 이 책의 화자로 등장, 공개되지 않았던 작가의 실체를 낱낱이 공개한다.
이우일은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재미있게 읽고 나서 비슷한 컨셉의 글을 집필하고 싶었다. 마침 2005년 가을, 홈페이지를 처음 생성하면서 그 컨셉의 글을 게재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결국 고양이의 시각을 빌려 이우일이 직접 쓴 자아반성의 일기모음.
작가의 지인인 소설가 김영하, 만화가 허영만 그리고 아내와 딸에 관한 해프닝 뿐만 아니라, 스코티시 폴드 고양이 비비와의 에피소드 등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카프카가 인간에게 날리는 촌철살인의 글과 코믹한 카툰, 웃지 않고는 못 배기게 만드는 카프카와 비비의 생생한 사진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 문학 MD 송진경
특별한 고양이에 대한 기록 : <고양이 오스카>, <듀이>, <안녕, 고양이는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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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 밝은세상
"월가의 변호사, 살인 후 진정한 나를 찾다"
벤 브래드포드는 매달 31만 5천달러의 연봉을 받는 월가의 변호사다. 교외의 집, 아내와 두 아이. 그의 삶은 완벽해 보였다. 그렇지만 그가 진정 되고 싶었던 것은 사진가. 아내 베스의 부정을 목격하고 그녀와 부정을 저지른 사진가 게리를 죽인 순간 비로소 그의 꿈은 실현된다. 살인 행적 은폐를 위해 앞으로의 삶을 게리가 되어 살아가기로 한 것. 아이러니의 극치다.
냉소적인 벤의 일상에 공감하지 않을 현대인은 많지 않을 듯하다. 정체를 숨긴 채 진정한 나를 찾은 남자, 벤의 행적을 쫓아가는 소설은 스릴러의 모양을 제대로 띠고 있다. 유럽인이 사랑하는 미국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대표작으로, 프랑스 아마존에서 1위를 기록했고 현재 까뜨린느 드뇌브와 로맹 뒤리스 주연의 영화로 제작 중이다. 뉴욕 타임즈는 “마지막 페이지가 다가오는 게 두려울 만큼 흥미진진하다”고 극찬했다. - 문학 MD 김효선
책속에서 : '물질적 안정'이라는 미명 하에 이루어지는 모든 일은 그저 지나가는 과정일 뿐이라 생각하지만, 그 생각은 가짜일 뿐이고, 언젠가 새롭게 깨닫게 된다. 자기 자신의 등에 짊어진 건 그 물질적 안정의 누더기뿐이라는 걸. 우리는 어쩔 수 없는 소멸을 눈가림하기 위해 물질을 축적하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 축적해놓은 게 안정되고 영원하다고 믿도록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다. 그래도 언젠가 결국 인생의 문은 닫힌다. 언젠가는 그 모든 걸 두고 홀연히 떠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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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자의 국가, 민중의 나라
서중석 지음 / 돌베개
"두 개의 대한민국"
한국의 근현대사 연구를 이끌어 온 서중석 교수가 이야기하는 한국 근현대사. 현대사를 관통하는 일관된 문제의식인 '지난 100년 동안 우리는 어떤 나라를 세우려고 했는가?'를 가지고 각 시대별로 재서술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해방 직후부터 80년대에 이르기까지 서중식 선생이 짚어낸 8개의 혈맥은 이 책의 정치적 지향을 명확히 밝힌다. 친일 잔재 청산과 반민주적 행태 척결이다. 민족주의 노선에 대한 애정도 느껴진다.
제목이 많은 것을 말한다. 대한민국 사람들에게는 두 개의 나라가 있다.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라는 헌법 조항을 가진 자유 민주주의 국가가 그 하나이고, 친일-친미 사대주의 세력이 자본주의 물결을 타고 '기타' 국민들을 옥죈 나라가 나머지 하나다. 이 책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발생부터가 그렇게 분리되었고,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후 이 땅에서 정의와 불의의 싸움은 반공, 경제발전, 좌우논란 등의 다른 이름으로 불리우며 그 정체성이 흐려졌다. 친일 세력으로부터 이어진 굳건한 지배 계급과의 명확한 계급 구별도 은근히 '물타기' 당했다.
너무 단순화된 논법일까. 그럴 가능성도 있다. 이 책은 근현대사의 완성 이론이 아니다. 다만 매우 유효한 틀이라고는 할 수 있다. 다 읽고 나서 뛰어넘거나, 심화하거나, 돌아서거나간에 서중석 선생의 이 책은 2010년에 주어진 하나의 과제임에는 분명하다. 어쩌면 그 점이 가장 중요할지도 모른다. 우리나라와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또 한 권의 접할 만한 과제가 생겼다는 기쁨. - 역사 MD 최원호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역사가의 시간>, <근현대사신문 : 현대편 1945-2003>, <나는 일본군, 인민군, 국군이었다>, <미래를 여는 한국인史 :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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