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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불류 시불류
이외수 지음 / 해냄

"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
베스트셀러 <하악하악> 이후 2년 만에 출간된 신작.  트위터를 통해 네티즌들과 소통하면서 금단현상을 극복했다는 이외수 작가. 지난 2년 동안 트위터에 올린 소통의 글 중, ‘시간’을 주제로 한 글만 모았다. 아불류 시불류, ‘내가 흐르지 않으면 시간도 흐르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이외수만의 톡톡 튀는 위트가 돋보이는 323편의 글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중간중간 폭소를 터트리게 만들면서도 가슴을 뒤흔드는 그만의 문장들. 짧은 글 속에서도 이외수 문장의 힘이 오롯이 드러난다. 그의 촌철살인 인생법에, 글을 더욱 부각시키는 정태련 화백의 생태.자연 세밀화까지, 읽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을 풍성하게 제공한다. - 문학 MD 송진경

책속에서 : 시간은 한정없이 당신에게 지급되지만 당신이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소모하든 당신의 목숨도 똑같은 분량으로 소모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한다면 마냥 헛되이 쓰지는 못할 것이다.

진실로 시인이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돌아앉아 울고 있지만 말고 그대를 목 조르는 현실부터 먼저 목 졸라 죽여버리도록 하라. 어느 시대건 그 시대의 현실은 노골적으로 또는 은밀하게 예술을 살해하고 문학을 암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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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는 죽었는가
조르조 아감벤 외 지음, 양창렬 외 옮김 / 난장

"껍데기 민주주의는 가라!"
"제도로서 민주주의가 자리잡았다고 한다. 이 말은 내용으로서 민주주의가 부족함을 의미하는 동시에 민주주의의 의미를 제한하여 시민의 각성과 운동을 제약한다." 아감벤, 랑시에르, 바디우, 지젝 등 8명의 대표적인 정치철학자가 민주주의를 놓고 벌인 논의의 출발점이다. 그들은 한 걸음 나아가 민주주의는 정해진 구조가 아니라 끊임없이 발명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선거제도와 대의제라는 틀 속에서 소극적 의사표현의 민주주의만 살아남은 현실 민주주의에 대한 일침이다. 물론 8명의 주장은 각기 다르다. 이 또한 민주주의의 모습이다. 그중 크리스틴 로스의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능력, 공통 관심사를 실현할 행동양식을 발견할 수 있는 능력, 바로 이것이 민주주의의 원래 의미이다”를 담아둔다. 정치철학이란 어려운 말 없이 민주주의라는 주제만으로도 읽어볼 만하다. 인문 MD 박태근

기획의 말 : 한쪽에서는 민주주의가 죽었다는 얘기가 들린다. 다른 한쪽에서는 소수의견을 관철시키려고 다수를 억압함으로써 민주주의를 죽음으로 몰아넣는다는 얘기도 들린다. 양측은 민주주의라는 단어를 저마다 다르게 이해하지만, 민주주의가 죽거나 죽을 위기에 처했다고 강변한다는 점에서는 모두 일치한다. 이에 우리는 민주주의의 죽음이라는 부고 소식에 ‘조서’ 한 장을 띄우려 한다. 과연 “민주주의는 죽었는가?”라고. 우리는 독자들이 이 책을 읽음으로써 죽었다고 선언된 민주주의가 사실 무엇인지, 민주주의란 무엇이어야 하는지, 민주주의는 어떤 주체를 만들고 있으며 또 어떤 주체를 기다리는지 등의 물음과 대면하기를 바란다. 요컨대 우리는 이 책이 ‘보고서’가 아니라 '발제문'으로 간주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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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아 내 아이 주치의
최혁용, 이상용 지음 / 살림Life

"내 아이의 면역력 강화를 위한 부모 필독서"
대한민국의 대표적 어린이 한의원인 함소아한의원이 전하는 자연주의 육아 지침서. 지난 11년간의 정보와 치료 원칙을 책으로 엮어냈다.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약은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힘’이라는 원칙 아래, 질병의 치료와 예방법을 고스란히 담았다. 질병에 따라 단락을 나누고, 각 단락별 첫부분에 발병 연령, 적합한 진료(양방, 한방, 생활요법), 발생 원인, 증상을 간단히 밝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인 증상과 치료법은 본문에 상세히 실어 이해를 돕고, 해당 질병뿐 아니라 유사 증상을 가진 다른 질병도 관련 항목에서 찾아볼 수 있도록 해 다른 질병의 위험도 미리 차단할 수 있게 했다. 0~5세 아이를 둔 가정이라면 아이가 울거나 보챌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집안 비치용 필독서이다. - 가정 MD 조현정

프롤로그 중에서 : 올해는 함소아한의원이 개원한지 11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 축적한 함소아한의원만의 정보와 치료 원칙을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미처 병원에 가지 못해도 내 아이의 건강한 생활습관을 키워주기 위한 지침서로서, 그리고 아이의 근본 건강을 키워주기 위한 참고서로서 활용되기를 기대합니다. 모쪼록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로 자라는 데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용(함소아한의원 네트워크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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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
능행 스님 지음 / 휴

"잘 살아야 잘 죽을 수 있다."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이별이지는 않게>의 저자 능행 스님 신작. 탁발과 모금을 통해 호스피스 시설을 건립하여 죽음을 앞둔 이들이 보다 편안하고 잘 떠날 수 있도록 돌보는데 힘써온지 15년, 그 기간 동안 1천여 명의 죽음을 배웅하면서 겪은 경험들을 이야기한다. 구도자의 길에 들어서게 된 계기부터 호스피스 시설을 건립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이별의 사연들이 담겨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들을 먼저 보여주고 떠난 이들을 통해, 삶과 죽음에 내재된 깊은 깨달음과 가치를 전한다. 전작에 이은 두 번째 호스피스 이야기로, 우리에게 주어진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감사하고 또 감사해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기회를 마련한다. 문학 MD 송진경

책속에서 : 이 책 속에 담긴 삶의 모습들은 이생에서의 마지막 '이 순간'을 나눠주시고 먼저 떠나신 분들의 소중한 선물입니다. 그들의 삶을 잠시 우리 앞에 세워 지금의 나를 비추어본다면, 이 순간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지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오직 '잘 살아야 잘 죽을 수 있다'는 진실을 선물로 우리에게 주셨고, 고귀한 삶은 지금 이 순간뿐임을 자각하게 하신 분들… 그분들을 떠올리면 이 순간, 이 삶이 참으로 절실하고 경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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