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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은 없다
미치오 카쿠 지음, 박병철 옮김 / 김영사

"불가능은 늘 새롭게 정의되어야 한다"
쥘 베른이 100년 전 상상했던 원자력 잠수함은 노틸러스로 현실이 되었다. 우리가 마주하는 공상과학 속 이야기는 언제쯤 현실이 될까? 아니 현실에서 실현 가능한 일이기나 할까? <평행우주>로 물리학의 새 경지를 열었던 미치오 카쿠는 해리포터의 투명망토와 스타트랙의 공간이동이 가능한 일일 뿐 아니라 ‘반드시 일어난다’고 말한다. 그는 텔레파시, 투명인간 등은 물리학의 법칙에 어긋나지 않으므로 머지 않아 실현 가능한 제1부류, 시간여행이나 웜홀 타임머신처럼 물리법칙의 위배 여부가 분명치 않은 것은 제2부류, 현재의 물리법칙에 위배되는 예지력과 영구기관은 제3부류로 나눠 설명한다. 탁월한 비유와 재치, 확신에 찬 어조를 따라가다 보면 불가능은 좌절이 아닌 새로운 도전의 의미임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종점에 도달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물리학의 출발점에 서 있”는 것이다. - 과학 MD 박태근

옮긴이의 글 : 미치오 카쿠는 <평행우주>에서 앞으로 다가올 과학적 위기를 예견하면서 특유의 발랄한 어투로 다소 황당무계하면서도 과학적으로 실현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런데 이 책 <불가능은 없다>에서 보여준 그의 상상력은 이전보다 한술 더 뜨는 것 같다. 평범한 과학자라면 당연히 “No!”라고 단언할 수밖에 없는 질문에도 그는 일단 “Yes!”를 외친 후 최후의 가능성까지 철저하게 파헤친다. 논리를 펼치는 그의 스타일은 마치 공상과학 매니아를 연상케 하지만, 그 저변에는 탄탄한 과학적 지식과 긍정적인 사고가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번역하면서 나름대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열정에 기초한 상상력은 매니아를 낳고, 지식에 기초한 상상력은 해결사를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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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킹 우드스탁
엘리엇 타이버.톰 몬테 지음 / 문학동네

"1969년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생생한 현장"
‘브로크백 마운틴’ ‘색, 계’의 이안 감독 ‘테이킹 우드스탁’ 원작 에세이. 주인공 엘리엇 타이버는 게이라는 성 정체성으로 인해 사회적 멸시를 받으며 자랐다. 1965년 부모님이 운영하는 모텔이 불경기를 겪던 중, 우드스탁 페스티벌을 자신의 마을에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맞는다. 우드스탁 페스티벌 유치를 하기까지의 고군분투기가 생생하고도 유머러스하게 전개되는 <테이킹 우드스탁>. 성 정체성의 첫 발견부터, 말론 브랜도, 트루먼 카포티, 테네시 윌리엄스 등 저명한 예술가들과의 은밀한 관계들까지, 게이로서 경험한 일들도 낱낱이 공개된다. 소설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유쾌한 실화. 문학 MD 송진경

추천사 : “이 책은 위대했던 페스티벌의 유치 성공담이 아니다. 성적 소수자로, 망해가는 집안의 맏아들로 두 개의 삶을 살던 주인공이 인생의 빛나는 지점을 거치며 어떻게 자신을 받아들이고 변화해가는지를 보여주는 한 사람의 일생이 담긴 회고담이다. 우여곡절의 페스티벌과도 같은 삶을 이토록 낙천적으로, 위트 있게 그려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는 분명 성공한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_ <보통의 존재> ‘언니네 이발관’ 이석원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진정한 영웅 엘리엇 타이버의 이야기이자 미국의 위대했던 시절에 관한 스냅셧. _ 워싱턴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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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 9패 유니클로처럼
김성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1등의 깃발을 뺏는 대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라"
의류 단일 브랜드 매출 7조 원, 불황 속 호황을 누리는 단 하나의 기업, 시골 양복점에서 업계 1등이 된 기업, 일본 최고의 부자에 오른 사장과 억대 연봉을 받는 스타 점장들..  이제 유니클로는 업계의 신화다. 어떤 기업가가 유니클로 시스템 속에 숨은 비밀을 훔쳐보고 싶지 않을까? 그 안내자로 <일본전산 이야기>의 저자, 김성호를 선택하는 것이 제격일 것이다. 그가 야나이 다다시 사장을 비롯해 유니클로 사람들과의 현장 순회 인터뷰를 통해 유니클로 성공의 비결을 파헤쳤다. 고객 자신도 미처 깨닫지 못한 니즈를 읽어내고 상품화하는 창조적인 기업, 한번의 성공을 위해서라면 아홉번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혁신적 조직, 사양 산업이라는 의류 산업으로 세계 1위를 꿈꾸는 유니클로. 그 힘의 근원은 언제나 그렇듯 사람이었다. 조직과 인재가 함께 만든 열정적인 혁신 스토리를 만날 수 있다. - 경영 MD 장선희

책속에서 : 무엇이 팔리고 있는가, 고객은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 세상의 바람을 피부로 느끼기 위해 사람들의 동선을 따라 같이 움직여보는 것이다…물구나무를 서서라도 고객을 살피고 고객의 머릿속에 들어가 살아봐야 한다. 물건을 만드는 것은 사회학이다. 어떤 형태의 어떤 것을, 어떤 가격이라면 구매해줄까를 철저하게 생각하는 것이 물건을 만드는 핵심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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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제임스 설터 그림 / 마음산책

"삶의 클라이맥스는 불현듯 찾아온다. 바로 이 소설처럼"
생존 작가로는 드물게 펭귄 클래식에 4권의 책이 포함되어 있으며, 펜/포크너 상 수상자이기도 한 제임스 설터의 소설집으로, 국내에는 최초로 설터를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문장은 합리적이되 강렬하다. 그 문장이 미국 중산층 연인, 부부의 일상을 배경으로 그들의 성적 욕망과 탐닉, 그 이후의 삶을 날카롭게 해부한다. 치정과 배신으로 폭발 직전인 특정한 순간, 작가의 시선이 주목하는 것은 바로 그 순간이다. 단편의 맛이라면 역시 이런 게 아닐까. 수전 손택, 하성란 등이 강력 추천하기도 한 바로 그 작가, 제임스 설터. 이 작가의 첫 책을 알아본 것은 필시 자랑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문학 MD 김효선

추천사 : 어젯밤은 당황스럽다. 꼭 화장 안 한 맨얼굴로 골목에 나갔다가 제일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과 딱 마주친 느낌이다. 모른 척 지나가주면 좋으련만 내 이름까지 기억하고 알은체하는 사람처럼, 그의 소설은 짓궂기도 하고 호락호락 쉽게 봐주지도 않는다. 중요한 건 어젯밤이 아니다. 밤이 지나고 맞이하는 새 아침, 돌이키려야 돌이킬 수 없는 곳에 도착한 우리의 적나라한 모습이다. 너무도 흉측해서 내가 나를 한눈에 알아보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럴 수밖에. 제임스 설터의 날렵한 칼이 군더더기 동작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우리의 위선을 다 발라냈으니. 제임스 설터는 너무 늦게 우리 독자에게 왔다. 왜 존 치버나 레이먼드 카버에 가려져 있었는지! 하지만 지금이라도 그의 소설을 읽게 되어 다행이다. 참 다행이다. (소설가 하성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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