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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부잔의 마인드맵 북
토니 부잔.배리 부잔 지음, 권봉중 옮김 / 비즈니스맵
"사고의 '맥가이버 칼', 마인드맵 바이블"
마인드맵이란 중심체로부터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연상결합적 사고방식인 방사사고를 구현하는 필기법이다.(드라마 ‘공부의 신’을 본 사람이라면 특별반 과학선생님이 설명하던 ‘메모리트리’를 떠올리면 된다.) 그러나 단순한 노트 필기법이 아니라 2차원적 용지 위에 공간과 시간 등의 다차원적 실재를 나타냄으로써, 방사사고를 하는 두뇌의 사고 과정과 패턴을 그대로 반영하고 촉진하는 기술이다. 21세기 가장 창의적인 사고법이라 평가받는 마인드맵 북이 풀 컬러 삽화 한정판으로 재출간되었다. 마인드맵을 처음 접하는 이들을 위한 기본 개념서이지만 개인과 가족, 교육, 비즈니스와 컴퓨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황별, 목적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 활용도를 높였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피카소 등 위대한 두뇌들의 마인드맵 노트가 부록으로 포함되어 있다. - 경영 MD 장선희
책속에서 : 마인드맵으로 기억력이나 창의력 둘 중 하나를 의식적으로 개발하다 보면 자동적으로 둘 다 커지게 된다. 개인이 멘털 리터러시 기술을 개발하고 그 인식 스크린을 확대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10장에서 설명한 방사사고 가이드라인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다. 그 가이드라인은 ‘위대한 두뇌들’이 사용하는 것과 똑같은 정신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된 훈련이다. 두뇌의 모든 기능을 가장 폭넓게 사용한 것으로 누구나 인정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이런 가이드 라인들을 완벽하게 반영하고 충분히 그 기능을 다하는 멘털 리터러시를 갖춘 두뇌 개발을 위해 다음 4가지 원칙을 만들었다.
1. 과학을 예술적으로 연구하라
2. 예술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라
3. 감각을 개발하라 – 특히 보는 법을 배워라
4. 모든 것은 다른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인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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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펼쳐보는 크로스 섹션
리처드 플라트 지음, 최의신 옮김, 스티븐 비스티 그림 / 진선아이
"세계 유명 건축물, 교통기관의 내부를 볼 수 있는 초대형 그림책"
102층이나 되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우주왕복선은 우주여행을 마치면 어떻게 지구로 돌아오는 걸까? 증기기관차가 시속 200킬로미터 이상으로 달렸다는데 정말일까? 18가지 세계 유명 건축물과 교통기관을 가로 세로로 자른 단면도, '크로스 섹션'이 모든 궁금증과 호기심을 해결해준다. 중세 시대의 성과 대성당부터 증기기관차,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보잉 747 점보여객기, 우주왕복선까지. 각 기관의 내부, 짜임새, 구조를 보여주는 초대형 그림이 풍부한 읽을거리와 함께 한눈에 펼쳐진다. 건축물의 구조와 기계의 작동 원리를 배우고, 그 안에 담긴 역사와 문화까지 두루 익힐 수 있는 특별한 그림책. - 어린이 MD 이승혜
책속에서 : 독일의 잠수함(U-보트)은 제2차 세계대전(1939~1945) 중 가장 무서운 무기 가운데 하나였다. 지금 보아도 그 이유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잠수함은 적의 배에 몰래 접근하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다. 공격하려고 접근할 때는 수면 바로 밑으로 떠오른다.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은 채 무기를 겨누기 위해 잠수함의 함장은 잠망경을 이용했다(이것은 수면 위로 삐죽하게 나온 통 모양의 특수한 망원경이었다). 목표물이 바로 정면에 나타나면 잠수함은 어뢰를 발사하는데 이것은 전기 모터로 움직이는 길고 가느다란 폭탄이다. 이것이 목표물에 적중하면 어뢰가 폭발하여 배에 구멍을 내어 배가 금방 가라앉았다. 이 잠수함의 눈부신 활약으로 독일은 전쟁을 거의 승리로 이끌었으나 영국과 미국은 이 잠수함들을 찾아내어 파괴하는 새로운 방법을 고안하여 1943년에는 대부분의 독일 U-보트가 가라앉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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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 1
김태권 지음 / 비아북
"교양만화의 혁명이 시작되었다"
과감함 그 자체인 컷 분할. 최대한 줄여 담은 지문. 기존의 교양만화와는 완전히 궤를 달리하는 연출은 <십자군 이야기>가 처음 등장했을 때의 충격을 되새기게 한다. 배경 설명과 해설에 많은 글밥과 그림을 할애하는 여타 교양만화들과는 아예 종류가 다르다. 이는 심지어 (인문학적 소양을 녹여내 내용의 깊이에서 특히 호응을 얻었던) 김태권 자신의 전작들과도 선을 긋는 과감한 변신이다. 만화가 역사를 소화하는 방식 자체가 바뀐 것이다.
<한나라 이야기> 시리즈가 담고 있는 것은 '분위기'다. 아무리 커다란 사건이라도 몇 줄 이내로 설명되며, 대신에 페이지당 2~3컷 정도로 분할된 시원시원한 그림들만으로도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고뇌를 전달해낸다. 설명을 뉘앙스로 대체하기는 두말할 것 없이 어려운 작업이다. 역사를 인간사로 치환하기 역시 어려운 작업이다. 김태권은 언뜻 무모해 보이는 도전을 시작했다. 그러나 첫 두 권으로 볼 때, 이 혁명적인 도전은 이미 성공 중인 것으로 보인다. - 역사 MD 최원호
2권 '항우와 유방' 머리말 중에서 : 나는 다르게 읽고 싶었다. 청의동자와 홍의동자가 등장하지 않고, 항우가 연못에서 용과 완력을 겨루지 않으며, 유방이 드래곤 슬레이어가 되지 않는 초한쟁패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아니, 초한쟁패라는 영웅 서사의 프레임에서도 벗어나고 싶었다. 어찌 된 노릇인지 <초한지>는 남자들만 즐겨 읽는 텍스트처럼 되어 있는데, 그게 싫었다. 영광으로 가득 찬 남성 판타지 대신, 권력 앞에 고독한 인간의 비극을 그리고자 했다.
초한쟁패라는 역사적 사건은 단지 항우와 유방 두 개인의 일이 아니다. 진나라에 멸망한 전국시대 여러 국가들이 농민봉기를 계기 삼아 눈 깜짝할 사이에 되살아났다가 다시 한순간에 멸망해버린 과정이다. 사회 변혁의 거대한 에너지가 마그마처럼 뿜어 올랐던 역사의 순간, 마침 그 격변의 현장에 항우와 유방이라는 두 반군 지도자가 있었을 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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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좌파를 위한 이론 가이드
이택광 지음 / 글항아리
"방황하는 주체여, 인문좌파로 거듭나라!"
'인문', '좌파', '이론'은 알겠는데, <인문좌파를 위한 이론 가이드>는 무슨 말일까? 저자의 안내(가이드)에 따르면, ‘인문좌파’는 우파와 좌파의 이념 모두를 회의하는 독특한 사유의 주체이고, ‘이론’은 현실의 중력에 대항해 새로운 상상을 가능케 하며 갈등과 모순, 불일치와 불통을 조장하는 것이다. 따라서 인문좌파는 늘 다른 이론(=새로운 이론)을 고민하며 새로운 주체로 거듭나는 존재다.
이 책은 마르크스에서 시작해 벤야민, 라캉, 루카치를 지나 데리다, 랑시에르, 지젝, 바디우에 이르는 이론의 여정을 시간의 흐름, 이론의 대결과 갈등 혹은 연속으로 간명하게 정리한다. 앞서 나온 이름이 익숙하다면, 다시 말해 이론의 근육이 준비되었다면 한국이란 맥락에서 이론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을지에 중심을 두면 된다. 이제 막 이론의 세계의 들어왔다면, 각 장 말미에 마련한 ‘간주곡’에서 한 명의 인문좌파가 만들어진 과정을 먼저 살펴보면 되겠다. - 인문 MD 박태근
책속에서 : 논술과 인문경영은 최근 한국 사회에서 인문학이 어떤 교환가치를 가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물론 이런 가치 체계는 고전적인 인문학의 역할이기도 했다. (…) 이런 인문학과 구분해서 나는 '인문좌파'라는 말을 사용한다. 인문좌파는 단순하게 정치적 좌파라고 규정할 수 없는 '다른 주체'이다. 인문좌파는 기존의 정치 지형도에서 합의한 우파와 좌파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 주체이다. 우파와 좌파의 이념 모두를 회의하는 독특한 사유의 주체가 바로 인문좌파이다. 합의된 공동체의 윤리를 의심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문제를 던지는 역할이 인문좌파의 몫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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