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자세히 보기

우주에는 신이 없다
데이비드 밀스 지음, 권혁 옮김 / 돋을새김

"신을 증명하지 말라"
신에 반대하는 책이 곧 신의 부재를 증명하는 책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신이 논리 이상의 존재라면 증명할 수 없고, 반대로 부재 역시 증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 역시 신의 부재를 증명하는 것보다는 '신을 증명하려는 종교계의 집착'에 칼을 댔었다. 이 책의 주 목표 역시 비슷하다. 미국에서 아직도 대중적인 파급력을 갖고 있는 창조과학을 비롯, '신이 있다는 증거'들을 찾아내 논박한다. 저자에 따르면 신을 증명하는 증거들이란 거의 모두가 신의 이름을 빌린 인간의 그릇된 욕망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저자인 데이비드 밀스는 냉소적인 회의주의자가 아니라 종교를 권력으로 삼으려는 자들을 공격하는 적극적인 휴머니스트라 할 수 있다.
 
아마존에서 입소문만으로 스테디셀러에 진입한 이 책의 매력은 무엇보다 쉽게 쓰여졌다는 점이다. <만들어진 신>이 어려웠던 사람이라면 충분히 다시 도전해볼 수 있다.
- 과학 MD 최원호

추천사 : 유전학자 J. B. S. 홀데인이 언급했듯이 "우주는 우리가 추측하는 것보다 기묘할 뿐 아니라, 우리가 추측할 수 있는 것보다 더 기묘하다." 과학과 종교 그리고 철학은 모두 우리의 무지에 어울리는 겸손함을 권유한다. 아인슈타인은, "오직 두 가지만이 영원하다. 그것은 우주와 인간의 멍청함이다."라고 했다.
스피노자의 신은 부분적으로는 자연과 접촉하는 존재로서 시시때때로 간섭도 하지 않는 조물주이므로 기적을 일으키거나 신성한 간섭을 통해 자신이 창조물에 참견하지도 않는다. 그 존재는 자연의 법칙만큼이나 영원히 비인격적인 신인 것이다. 그러한 신은 스테로이드에 찌든 천상의 폭군이 자주 드러내는, 벌을 내리는 취미와 분노 관리의 어려움에서 완전히 벗어나, 우리의 무지를 수용하는 성품과 지적 여유를 바탕으로 과학과 조화를 이룬다. -도리언 세이건 (과학 저술가, 기고가)



책 자세히 보기

왜 일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신정길 옮김 / 서돌

"'살아 있는 경영의 신' 이나모리 가즈오가 묻는다"
"왜 일하는가." 묵직한 질문이다. 이 질문을 던지는 이는 일본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경영자, 이나모리 가즈오. 그는 남의 공장 한 귀퉁이를 빌려 창업한 작은 회사를 연 매출 15조원에 달하는 기업으로 키워냈으며, 78세의 나이에 도산 직전의 일본항공(JAL)을 구할 유일한 구원 투수로 지목된 인물이다. 그런 ‘경영의 신’이 경영의 기술 대신 일의 의미를 묻는다. 천 년을 버텨온 고목처럼 고난을 이기며 최선을 다하는 자세와 노력을 이야기 한다. 오랜 시간 자기 일을 올곧게 지켜오면서 마음을 닦은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인생의 무게감과, 기업인이라기 보다는 수행자에 가까운 언어로 들려주는 삶의 지혜가 깊은 울림을 전한다. - 경영 MD 장선희

책속에서 : 이 글을 읽는 이들 중에는 자신이 왜 일하는지도 알지 못한 채 일에 끌려 다니는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마음에 내키지 않는 일을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자신을 비하하고, 그 때문에 상처받고 좌절하기도 할 것이다. 그런 때일수록 내가 그랬듯이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라.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더 적극적으로, 가능한 무아지경에 이를 때까지 부딪쳐보라. 그러면 분명 스스로를 그토록 옭아맨 무거운 짐들을 훌훌 털어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상상하지 못한 미래의 문이 열릴 것이다. 이것은 결코 허튼 말이 아니다. 그것은 내가 직접 경험했고, 영세기업이었던 교세라를 지금의 세계적인 그룹으로 키운 비결이다.



책 자세히 보기

쾅! 지구에서 7만 광년
마크 해던 지음, 마크 해던 그림, 김지현 옮김 / 비채

"지구를 지켜라! 악동들이 벌이는 사랑스러운 우주 대모험!"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의 재주꾼 마크 해던이 천방지축 악동들의 우주모험담을 들고 찾아왔다. 직접 그림을 그려 넣고, 엄청난 제목까지 붙여서. 퇴학 위기에 놓인 말썽꾸러기 짐보가 친구 찰리의 조언을 얻어 선생들의 대화를 엿들은 순간 모든 사건이 시작된다. 선생들이 남몰래 외계의 언어 ‘스푸드베치’를 사용하고 있던 것. 왁자지껄한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우주에 소환되고 만 이 말썽꾸러기들에게 지구의 미래가 달려있다면...? 사랑스러운 이야기만큼이나 편집 역시 아기자기하기 그지없다. 초판에만 포함된 마크 해던의 메시지 또한 놓칠 수 없는 재미. 귀엽고 즐거운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자.
- 문학 MD 김효선

책속에서 : 아빠는 최고로 심각한 아버지가 된 것 같은 얼굴로 나를 보면서 말했다. “너는 졸업장이 필요해. 그게 있어야 모든 사람이 일하러 갈 때 파자마 차림으로 소파에 앉아서 아침 TV 프로그램이나 보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중략)

나는 아빠에게 진실을 말할까 생각했다. 무전기. 스플리노 켄 몬더밀. 로봇 돼지 저금통 눈동자. 하지만 죄다 미친 소리 같았다. 그리고 학교 심리상담 선생님과의 특별 상담은 내가 가장 피하고 싶은 일이었다.



책 자세히 보기

싫증
김남준 지음 / 생명의말씀사

"신앙의 무기력증에 빠진 이들을 위한 영적 처방전"
사랑하던 대상으로부터 마음이 멀어지면서 나타나는 무관심의 상태를 ‘싫증’이라 일컫는다. “옛날에는 신앙생활 정말 열심히 했었는데…”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권태기가 찾아오는 것처럼,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던 사람에게도 ‘싫증’의 단계가 오기 마련이다. 김남준 목사는 <게으름>의 후속작 <싫증>을 통해 무기력한 신앙인들에게 처방전을 제시한다. <게으름>이 삶의 태도를 다뤘다면, 이번 새 책은 게으름의 내적인 원인을 밝힌다. 무기력한 삶의 뿌리인 ‘싫증’의 정체와 파괴력, 이에 대한 대책까지 마련하고 있는 <싫증>은 무관심.무감각.무감동에 빠진 신앙인들에게 자극제로 작용한다. 종교 MD 송진경

책속에서 : 싫증은 하나님께 대하여도 생겨납니다. 영혼의 싫증은 우리 속에 침투하여 서서히 세력을 넓혀 가는 바이러스와 같은 존재입니다.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세포 하나하나가 감염되면서 그 세력이 확장됩니다. 하나님과 모든 선한 일에 관한 지겨움의 감정이 극대화되면 하나님에 대한 반감으로 발전하고, 결국 실제적인 죄로 이어집니다. 그 때에 가서야 비로소 어느 한 순간에 마음이 식어지기 시작했던 때가 떠오릅니다. 그러나 깨달았을 때 이미 늦은 때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