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톨스토이,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미시마 유키오, 필립 로스 외 / 문학동네
"괴테에서 필립 로스, 발자크에서 오에 겐자부로까지"
범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고전에 대한 상식을 존중하면서도, 지난 반 세기 동안 해외의 주요 언어권에서 창작과 연구의 진전에 따라 일어난 정전의 변동을 고려하여 편성한 새 문학전집. 학계와 문단의 전문가 8인을 편집위원으로 두고 불멸의 명작으로 통하는 낯익은 작품들과 동시대 세계의 중요한 정치.문화적 실천에 영감을 준 새로운 작품들을 두루 포함시켰다.
괴테의 <파우스트>, 스탕달의 <적과 흑> 같은 보편적 고전, 르 클레지오의 <황금 물고기>, 러디어드 키플링의 <킴>과 같은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의 대표작이 함께 들어 있다. 남미 문학의 거장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미시마 유키오의 <가면의 고백>도 놓쳐서는 안될 작품들. 발자크의 <나귀 가죽>, 오에 겐자부로의 2007년 최신작 <아름다운 애너벨 리 싸늘하게 죽다>, 필립 로스의 대표작 <휴먼 스테인>, 로베르트 발저의 <벤야멘타 하인학교 - 야콥 폰 군텐 이야기>와 같은 작품들은 국내 초역이다. - 문학 MD 김재욱
초판 한정 특별케이스 세트 1 구성 :
안나 카레니나 1, 2, 3 - 레프 톨스토이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황금 물고기 - 르 클레지오
템페스트 - 윌리엄 셰익스피어
위대한 개츠비 - F. 스콧 피츠제럴드 (소설가 김영하 번역)
아름다운 애너벨 리 싸늘하게 죽다 - 오에 겐자부로
파우스트 1, 2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초판 한정 특별케이스 세트 2 구성 :
가면의 고백 - 미시마 유키오
킴 - 러디어드 키플링
나귀 가죽 - 오노레 드 발자크
피아노 치는 여자 - 엘프리데 옐리네크
1984 - 조지 오웰
벤야멘타 하인학교―야콥 폰 군텐 이야기 - 로베르트 발저
적과 흑 1, 2 - 스탕달
휴먼 스테인 1, 2 - 필립 로스
|
|
|
크로스 : 정재승 + 진중권
정재승.진중권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무한 상상력을 위한 생각의 합체, 정재승 + 진중권 : 크로스!"
책을 읽던 학생들은 구글을 검색하고, 교양으로 자신을 형성하던 이들은 '셀카'로 정체성을 구축한다. 우리를 조종하는 작은 일상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미학자 진중권과 과학자 정재승이 한국 대중들의 일상을 통해 우리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읽는다. 이 책은 '디지털 생활 체계의 현상학'을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두 학자는 미학과 과학이라는 씨줄과 날줄로 21세기 한국을 흥미롭게 조망하고, 이를 통해 시대를 이해하는 통찰력을 제공한다. 편의점에서 사먹는 생수나 영화 <원티드>의 주인공 앤절리나 졸리에 대해 미학자와 과학자의 관점을 '크로스'한다. 차이를 통해 사물을 더 깊이 이해하는 충돌과 합체의 퍼포먼스를 벌이는 이 책은 독자들이 전혀 다른 관점에서 저자의 글을 해석하고 자신의 관점을 덧붙이길 원한다. - 인문 MD 금정연
책속에서 : 만약 졸리가 모범적인 배우로 모범적인 사생활을 하면서 난민 구호라는 모범적인 활동만 했다면, 아마 그녀가 가진 매력은 반감됐을 것이다. 졸리의 존재 미학은 도덕을 우습게보는 개별자의 절대적 자유를 가지고 더 높은 사회적 윤리에 자발적으로 복종하는 데 그 요체가 있다. (...) 사회의 눈에 악덕으로 보이는 것이든, 사회가 흔히 미덕이라 부르는 것이든, 졸리의 행동은 남의 시선이나 평가를 의식하지 않는 존재의 자연스러운 표현이다. 졸리는 형해화한 기존 도덕을 따르는 게 아니라, 자신의 도덕을 자기 스스로 만들어나간다. 바로 여기서 묘한 결합으로 이루어진 졸리 특유의 도덕이 탄생한다. - 앤절리나 졸리, 그녀만의 도덕
|
|
|
그녀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
김영균 지음 / 김영사
"故 장진영의 운명 같은 사랑, 암 투병, 결혼 그리고 영원한 이별"
2009년 9월 1일 오후 4시 정각, 장진영은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났다. 배우 장진영의 죽음, 그리고 그녀와 남편 김영균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로 수많은 이들이 큰 슬픔에 잠겼다.
남편 김영균은 아내를 향한 고백서와 같은 <그녀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 책은 첫 만남부터 연애, 암투병, 결혼 그리고 마지막 작별의 순간까지 608일간의 세세한 기록을 담고 있다. 남편 김영균은 서문에서 이 책을 출간하게 된 이유를 먼저 밝힌다. 배우 장진영이 영화인으로 영원히 아름답게 기억되도록 돕기 위함과 동시에, 그녀가 남긴 삶의 의미와 메시지를 이어가고자 함이라고.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진솔하게 펼쳐낸 이 책은 아름다운 헌신과 배려가 무엇인지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배우 장진영이 아닌 인간 장진영의 순수함을 오롯이 담아내어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 문학 MD 송진경
책속에서 : 저는 이제 신의 존재를 부정합니다. 그렇게 기도하고 애원했건만 끝내 진영이를 데리고 가야만 했는지… 지금까지 진영과 제가 신의 눈 밖에 날 일을 하면서 살지 않았기에, 이토록 큰 벌을 받아야 하는 현실을 받아 들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신이 정말 존재한다면, 그래서 신을 만날 수 있다면 묻고 싶습니다. 그녀를 제게 다시 되돌려줄 수 없느냐고. 만약 그것이 안 된다면 제가 그녀 있는 곳으로 가서 다시 만날 수는 없느냐고.
|
|
|
경제학 3.0
김광수 지음 / 더난출판사
"정직한 지식의 힘, 김광수경제연구소장의 첫 책!"
김광수경제연구소 김광수 소장의 첫 책. 정부와 삼성도 두려워한다는 민간 싱크 탱크의 수장답게, 무능하고 부도덕한 정부 관료와 정치 권력을 향한 비판의 수위가 상당하다. 최근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한국 경제는 사실 수십조 원에 달하는 재정 지출과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의 효과임을 지적하며, 이미 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부동산 버블 붕괴가 몰고 올 파장 등 대한민국 경제의 난맥상을 조목조목 설명한다. 철학도 전문성도 없이 정치 권력의 이해관계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경제 정책들의 폐해를 고발함으로써 한국 경제의 문제는 정치의 문제임을, 그럼으로 대안은 전문성과 도덕성을 갖춘 새로운 정치 세력의 형성임을 역설한다. - 경영 MD 장선희
책속에서 : 아직도 부동산 가격을 떠받치기 위해 골몰하는 여야 정치권의 무능과 무지로는 한국 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기약할 수 없다. 이런 점에서 정부 개혁과 정치 개혁 없이는 한국 경제의 장래를 기약할 수 없다. 한국 경제가 파탄 나는 상황은 피해야 하겠지만, 주택시장의 버블은 자산시장의 가격 조절 메커니즘에 따라 일정한 수준까지는 해소되도록 놔두어야 한다. 그것이 전체 경제의 기회비용을 최소화하는 최선의 방책이다. 부동산 버블이 붕괴되면 일시적으로 충격이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엄청난 기회비용을 절감하게 되는 셈이다. 현 정권과 정부 관료들이 지금처럼 연착륙이라는 미명 아래 버블 붕괴로 인한 부실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처리하지 않고 미봉책으로 일관하는 것이야말로 한국 경제를 장기 불황의 늪에 빠뜨리는 지름길이다.
|
|
|
덕혜옹주
권비영 지음 / 다산책방
"비참하게 버려진 조선 마지막 황녀의 삶"
가장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가장 외롭게 생을 마감했던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에 관한 소설. 고종황제의 막내딸이자 조선 최후의 황족. '덕수궁의 꽃'이라 불렸던 덕혜옹주는 태어난 순간부터 철저히 정치적 희생자로 살아가게 된다. 어린 나이에 고종황제의 죽음을 목격한 후, 일본으로 끌려가 냉대와 감시로 점철된 십대 시절을 보낸 그녀는 일본 남자와의 강제결혼, 10년 이상의 정신병원 감금생활, 딸의 자살 등을 겪으며 정서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쇠약해지고 만다.
치욕스러운 시간 속에서 그녀를 붙들었던 건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삶의 터전을 되찾겠다는 결연한 의지' 뿐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그렇게 사랑했던 조국은 해방 후에 그녀를 찾지 않는다. 왕정복고를 두려워한 권력층은 일본에 볼모로 잡혀간 황족들을 외면했던 것. 결국 37년이 지나서야 그녀는 쓸쓸히 조국 땅을 밟는다. 작가는 덕혜옹주뿐 아니라 망국의 시대를 견뎌야 했던 모든 이들 - 황제와 황족들, 청년들, 여자들과 아이들 - 의 울분과 고통을 생생히 되살리려고 노력했다. - 문학 MD 김재욱
책속에서 : 이제 난 조선으로 돌아갈 거란다. 그때 너와 꼭 함께 갈 거란다.” 덕혜의 간절한 말에 정혜는 고개를 저으며 당돌하게 대꾸했다. “일본이 망했는데 조선이 어디 있어요? 어머니는 정말 정신이 이상해진 거예요.” 그 누가 가슴에 칼을 꽂는다 해도 이보다 더 고통스러울까. 그곳에 정혜는 없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