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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 전망 2010
권순우.전영재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2010년 한국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2009년은 세계 경제가 대공황 이래 가장 큰 시련을 경험한 한 해였다.  이제 서서히 회복과정을 밟고 있는 세계 경제, 그 중에서도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경제가 2010년에는 위기를 벗어나 재도약을 발판을 만들 수 있을 것인지 경제주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시점이다. 올 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SERI 전망 2010>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특별기획 기사와 함께 2010년 경제, 산업, 사회문화 각 분야의 핵심 이슈와 주요 트랜드, 위험 요소들을 각각 다룬다. 여전히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고 있는 국내외 경제환경 속에서의 한국 경제의 좌표와 지향점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 경영 MD 장선희

책속에서 :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2009년 1/4분기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우리 경제는 하반기 이후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각국 정부의 과감한 재정지출과 시장 안정을 위한 적극적 조치들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주가와 환율 등 금융지표가 먼저 안정세로 전환되었고, 금융시장 회복이 소비자와 기업 등 경제주체의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실물경제 회복도 가시화되었다. 이에 따라 2009년 연간 경제성장률은 당초 우려했던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과 달리 0.2%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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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천 가족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권일영 옮김 / 작가정신

"우리 몸속엔 주체할 수 없는 바보의 피가 흐릅니다!"
위대한 아버지의 죽음, 바다보다 깊은 어머니의 사랑, 몰락한 집안의 바보 사형제... 그런데 주인공은 너구리라고?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로 알려진 (더 알려져도 무방하다 싶은) 허망한 유머와 페이소스의 젊은 피, 모리미 토미히코가 교토를 활주하는 너구리 가족과 함께 돌아왔다. <유정천 가족>은 무엇으로든 자유롭게 둔갑하는 너구리 4형제가 몰락해버린 가문을 되살린다는 내용의 가족 판타지. 교토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만 써서 '교토 작가'로 유명한 모리미 토미히코는 실재하는 교토의 거리, 인간들 사이를 내달리는 너구리 형제의 폭소 만발 모험을 통해 애틋하고 소중한 가족의 사랑을 포착해낸다. 
- 문학 MD 김재욱

옮긴이의 말 : 나는 일찍이 너구리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그 까다로운 문제로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다. 재미있게 사는 요령은 알고 있는 셈이지만 그 밖에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최고다.” 이건 그 유명한 나폴레옹이 한 말이다. 그래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다 보니 아무래도 재미있게 사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해야 할 일이 없는 것 같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우리 몸속에 매우 진한 ‘바보의 피’가 흐른다는 사실을 한 번도 창피하게 생각한 적이 없다. 이 태평성대를 살아가며 맛보는 기쁨이나 슬픔이나 모두 이 바보의 피가 가져다주는 것이다. 우리 아버지도, 아버지의 아버지도,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도 모두 그랬듯이 시모가모 가문의 너구리들은 대대로 그 몸속에 흐르는 바보의 피가 시키는 대로 때로는 인간을 호리기도 하고 때로는 텐구를 함정에 빠뜨리기도 하며, 때로는 펄펄 끓는 쇠냄비에 빠지기도 해왔다. 이것은 창피해할 일이 아니라 자랑스러워해야 할 일이다.
 
바보라서 숭고해진다. 우리는 그것을 긍지로 삼는다. 춤추는 바보로 보이는 바보. 같은 바보라도 춤추는 바보가 낫다고 한다. 그렇다면 멋지게 춤추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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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루엔자
올리버 제임스 지음, 윤정숙 옮김 / 알마

"당신도 이미 걸려있는 또 하나의 신종 플루 <어플루엔자>" 
신종 플루 공포가 어느새 잠잠해 지는 눈치다. 하지만 신종 플루보다 더 무서운 플루는 여전히 우리 안에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어플루엔자'. '풍요'의 Affluence와 '유행성 감기'를 뜻하는 Influenza가 결합된 신조어의 뜻은 부자병이다. 풍요가 되어버린 21세기 인류가 앓고 있는 우울, 불안, 약물 중독 등의 원인이다.
 
3년에 걸쳐 세계 20여 개국 도시를 방문한 저자는 각 사회에서 어플루엔자가 전파되는 모습을 낱낱이 기록한다. 소비주의, 외모, 부동산 열풍, 남녀 갈등과 같은 문제들이 각기 다른 정부와 가치를 지닌 사회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 설득력 있게 그려내는 것. 다른 나라 얘기가 아니다. 소비지상주의, 능력지상주의에 중독된 바로 우리의 모습이다. 
- 인문 MD 금정연

저자 소개 : 임상소아심리학자로 일하다가 1988년부터 작가, 언론인, 방송인, 다큐멘터리 제작자 및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베스트셀러인 《그들이 당신을 미치게 한다(They F*** You Up)》, 다큐멘터리로 제작 ? 방송되어 성공을 거둔 《정신과 치료를 받는 영국(Britain on the Couch)》 들이 있다. 그는 알츠하이머 자선단체인 스페칼SPECAL과 아동 자선단체인 홈스타트Homestart의 이사로 일하며 정치인들에게 사회정책에 대해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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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학교
전성희 지음, 소윤경 그림 / 문학동네어린이

"제10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거짓말을 필수과목으로 배우는 학교, ‘우수한 아이들만을 골라 세계를 뒤흔들 창의적인 거짓말 인재를 양성’하는 학교. 존재 자체가 국가기밀인 거짓말학교의 학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비밀 유지 서약서에 서명을 하고, 3년 동안 외딴 섬에 갇혀 생활해야 한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자라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입학한 인애, 나영, 준우, 도윤은 우연히 교장실에서 외부인 의사를 만나 학교의 비밀을 파헤치는 일에 가담하게 된다. 날카로운 세태 풍자를 보여주는 이 비범한 데뷔작은, 어른들의 짐작처럼 단순하지만은 않은 아이들의 속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데 성공한다. "당돌한 빛깔로 우리 동화의 사각지대를 밝혀 준다"(동화작가.시인 김진경),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동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동화!"(동화작가 이현) 라는 평가를 받으며, 제10회 문학동네어린이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 어린이 MD 이승혜

추천사 : 솔직하기로 따지자면 <거짓말 학교>는 그 어떤 동화에도 뒤지지 않는다. 우리네 세상이 거짓말로 쓰인 치밀한 각본이라는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또한 거짓말을 잘하기로 따져 보아도, 역시나 <거짓말 학교>는 돋보이는 동화다. 구체성을 확보한 능숙한 거짓말에 독자는 그만 홀딱 속아 넘어가지 않을 수 없으니까. 실감나는 SF 설정에 반전을 거듭하는 추리가 드러내는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 거짓말 같은 진실을 들려주는 진실 같은 거짓말이 당돌한 빛깔로 우리 동화의 사각지대를 밝혀 준다. - 이현(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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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의 인생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나라 요시토모 그림, 김난주 옮김 / 민음사

"소중한 사람들이 떠나간다. 이보다 더 슬픈 일이 있을까?"
<키친> 이후 상실에서 오는 상처와 그 상처에서 오는 슬픔을 이겨 내는 따뜻한 사랑을 이야기해 온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신작 소설. 사고 현장에서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한 소녀가 소꿉친구 달리아와의 우정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이후 겪게되는 다른 죽음까지도 성숙하게 받아들이게 되는 성장의 과정을 담담하고 섬세하게 그려냈다. 요시모토 바나나는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일러스트레이터 나라 요시토모의 그림을 상상하며 글을 썼고, 이 원고를 받은 나라 요시토모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글을 상상하며 그림을 그렸다고. 표지를 포함해 나라 요시토모의 삽화 15점이 함께 실려있다. - 문학 MD 김재욱

책속에서 : 나는 알고 있었다. 엄마가 죽었다는 사실만 아니라, 엄마가 어떤 힘을 써서 내가 몸에서 나오는 것을 꾹꾹 밀어 도로 집어넣었다는 것도. 그 엄청난 힘, 인간이, 여자가 그렇게 어마어마한 힘을 어떻게 쓸 수 있었나 싶을 정도로 강하고 야만스러워, 죽는 줄만 알았다. 내 몸이나 엄마 몸이나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으니까, 현실적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사람 때문에 그렇게 아픈 경험을 한 적은 없었다. 그 아픔에서 느껴지는 애정의 감촉은 지금도 내게서 사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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