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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미래
노무현 지음 / 동녘

"노무현 대통령 미공개 육필 원고 <진보의 미래>"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 직전 마지막까지 몰두했던 진보와 민주주의에 대한 고민이 마침내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 <진보의 미래>에서 노 대통령이 고민하는 것은 진보와 보수, 국가의 역할과 신자유주의의 문제다. 한 사람의 시민, 한 사람의 지식인으로서 느낀 문제의식을 엿볼 수 있다. 또한 그는 대통령 재직 시절의 한계를 토로하기도 하며,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향한 신자유주의라는 비판에 대한 당혹감을 표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시민주권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는다.
 
1부 '진보의 미래'는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쓴 육필 원고다. 아쉽게도 미완성으로 끝나고 만 원고를 있는 그대로 수록했다. 2부 '진보주의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진보의 미래>를 집필하기 위해 자신이 연구한 내용을 참모진과 학자들에게 구술한 내용으로, 노 대통령의 육성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 인문 MD 금정연

책속에서 : 국민의 생각을 바꿔 나가는 일을 해보려고 합니다. 어디서부터냐? 초등학생 수준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거죠. 왜냐하면 그 아이의 어머니들의 생각을 바꾸면 아이들이 크면서 다 영향을 받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들한테 바로 얘기하자는 거죠. ‘우리 아이들은 성공할 수 있는가’라는 얘기에서부터 공존의 시스템 안에서만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는 얘기, 경쟁은 공존 시스템의 제약을 받아야 한다는 얘기들을 해보자는 겁니다. 이래 가지고는 안 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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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 모던 클래식
오르한 파묵, 코맥 매카시, 가즈오 이시구로 외 / 민음사

"미래를 향하는 젊은 고전, 민음 모던 클래식 출간!"
1998년 '세계문학전집'을 통해 고전 읽기 붐을 일으킨 민음사가 10여 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젊은 고전 '모던 클래식' 시리즈. '젊은 고전, 즐기는 고전, 미래를 향하는 고전'을 모토로 하는 모던 클래식 시리즈는 현재 전 세계의 젊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작품, 세계문학의 첨단을 달리는 작품, 현대문학의 최전선에서 문학의 앞날을 예지하는, 곧 미래의 고전으로 자리잡을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으려는 기획이다.
 
1차분 10권에는 오르한 파묵의 <내 이름은 빨강>, 코맥 매카시의 <핏빛 자오선>,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 등 기존에 잘 알려진 작품부터 부커상 수상자이자 이민자 문학의 수준을 격상시킨 일본계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나를 보내지 마>, 동성애 문학의 새 장을 연 영국의 레즈비언 작가 지넷 윈터슨의 <오렌지만이 과일은 아니다>, 슬라보예 지젝이 극찬한 미국 작가 러셀 뱅크스의 <달콤한 내세>, 9.11 이후 미국의 주목받는 젊은 작가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20세기 후반 중국 문단의 흐름을 바꾼 한소공의 <마교 사전>이 포함되어 있다.

이중 <나를 보내지 마>는 가즈오 이시구로가 2005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인간의 장기 이식을 목적으로 복제되어 온 존재, 클론들의 사랑과 성, 슬픈 운명을 통해 삶과 죽음, 인간의 존엄성을 진지하게 성찰한다.「타임」 선정 '100대 영문소설'로 선정되었고, 전미 도서협회 알렉스 상, 독일 코리네 상 등을 수상했다.
 - 문학 MD 김재욱

출간 예정인 모던 클래식 작품들 : 오르한 파묵 <순수 박물관>, 잉고 슐체 <심플 스토리>, 아디치에 <태양은 노랗게 타오른다>, 마거릿 애트우드 <엘리어스 그레이스>, 어빈 웰시 <트레인스포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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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괴짜경제학
스티븐 레빗 지음, 안진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경제학계의 인디애나 존스, 스티븐 래빗이 돌아왔다" 
<괴짜 경제학>의 저자 스티븐 레빗이 돌아왔다. 교사, 부동산업자, 마약상, KKK단, 그 누구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은 인센티브에 반응한다.”고 일갈했던 전작의 문제의식은 여전하되, 4년간의 연구조사를 통해 얻은 보다 노골적인 사례들로 가득 찬 이번 책은 그 제목처럼 강력하다. 당신이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실은 그렇지 않은 것들, 알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스스로도 몰랐지만 실은 알고 싶었던 것들이 생생한 수치와 명쾌한 논리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출간 즉시 폴 크루그먼 등 세계 최고의 경제학자들을 격렬한 논쟁으로 불러들였다고 하니, 그 지적 향연에 빠져보자. 유머로 가득 찬 속도감 있는 문장 덕에 책장이 마구 넘어간다. 
- 경영 MD 장선희

추천사 : 만약 인디애나 존스가 경제학자였다면, 그가 바로 스티븐 레빗일 것이다. 이 괴짜 보물탐험가는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어 위트와 대담함으로 임무를 완수한다. 독자들은 한참 동안 낄낄거리다가 다음 장을 넘기면 다시 놀라움에 헐떡거리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 가장 진귀한 보물 앞에서 말이다.  - <월스트리트 저널>


레빗과 더브너의 환상 콤비는 언뜻 상관없어 보이는 문제들을 연결함으로써 빛나는 진실을 드러내준다. 있을 법하지 않지만 실제로 일어났던 역사적 사실들로 가득 찬 이 책은 기존의 사회과학자들이 쓴 교양서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술술 읽히는 환상적인 책이다. - <뉴욕 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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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되기 싫은 이무기 꽝철이
임정진 글, 이민혜 그림 / 주니어랜덤

"한국 아동문학의 새로운 스타, 꽝철이를 소개합니다."
베스트셀러 <나보다 작은 형>의 작가 임정진이 또 한 편의 멋진 이야기를 들고 어린이 독자들을 찾아왔다. 이무기라면 모름지기 용이 되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는 여느 친구들과는 달리,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을 택하게 되는 이무기 꽝철이의 이야기. 아이들이 반길 독특한 소재, 맛깔스러운 문장과 흡인력 있는 이야기가 감탄을 자아낸다. 이무기들의 생김새와 다양한 표정을 탁월하게 묘사한 화가 이민혜의 삽화 또한 작품의 매력을 더하는 요소. 자신의 이름만큼이나 익살스럽고, 또 착한 마음씨를 지닌 꽝철이는 수많은 한국 창작동화의 빛나는 주인공들 가운데서도 쉽게 잊혀지지 않을 스타의 탄생을 예감하게 한다. 꽝철이가 좌충우돌하며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나서는 여정에, 귀여운 이무기 동무들과 인자한 훈장님, 전설의 이무기 이시미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한데 어우러져 활기를 불어 넣는다. - 어린이 MD 이승혜

책속에서 : "아니, 꽝철이는 안 오냐?"

훈장님은 한숨을 푹푹 쉬었습니다. 등용문 서당의 명예가 꽝철이 때문에 흔들릴 것만 같았습니다. (중략)

"산떨고개까지는 잘 넘어왔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하늘이 껌껌해지면서 천둥이 쳤어요. 그러니까 무섭다고 소리 지르면서 사라져 버렸어요."

영노가 우물쭈물하며 훈장님 눈치를 보았습니다. (중략)

훈장님은 꽝철이 때문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이무기들은 모두 훌륭한 용이 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합니다. 배워야 할 것도 참 많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꽝철이는 걸핏하면 서당에는 안 오고 산으로 강으로 들로 늪으로 쏘다니기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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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과 아만
박희병 지음 / 돌베개

"새로운 사회와 미래를 꿈꾼 조선문학사의 괴물"
연암 박지원의 글 '우상전'을 통해서 존재가 알려진 조선시대의 천재 시인 이언진과 그의 작품 '호동거실'을 재조명한 책. 18세기 조선의 문단 상황에서 이언진의 존재는 파격이었으며, 그 존재만으로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연암을 읽는다>의 저자 박희병 교수가 이언진을 '조선문학사의 유일한 괴물'로 지칭하는 것은 중인(中人) 출신인 그가 신분제라는 거대한 벽을 부수려는 저항의 시작(時作)을 통해 조선 정신사에 균열과 파열을 초래했고, 그 균열과 파열이 결국 억압과 수탈이 없는 세상을 향해 나아갔기 때문이다.
 
'아만'이란 '자기를 믿으며 스스로 높은 양하는 교만'이라는 뜻의 불교 용어로, 이언진 자신과 그의 작품 세계의 중요한 한 축을 세운다. 책은 종래의 요절한 천재 문인이라는 평가를 넘어 저항과 아만 중 어느 한 쪽 없이는 세워질 수 없었던 이언진 문학의 본질을 다룬다. 사대부 주류 사회에 대한 도저한 비판과 분노, 체제에 대한 적개심, 사회적 약자에 대한 유대와 연대감 등 '규정 너머'에 있었던 '호동거실'은 문학사뿐 아니라 정신사와 사상사에서도 주목받아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 '밖'에 자신을 위치시킨 채 '안'을 꾸짖고 야유하고 시비 걸고 부정하는 저항을 통해 당당해진 이언진의 시를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다. - 문학 MD 김재욱

책속에서 : 이언진에게 있어 저항과 아만, 이 둘은 분리할 수 없게 결합되어 있다. 그의 저항은 아만에서 나오며, 아만은 저항의 내적.심리적 원천이다. 만일 이언진에게서 아만을 제거해 버린다면 저항 역시 소멸되어 버릴 터이다. 이처럼 이언진에게서 저항과 아만은 떼어내어 생각하기 어려운바, 아만은 저항을 안받침하고, 저항은 아만을 정당화한다. 요컨대 저항을 위해서는 아만이 불가피한 것. 이 지점에서 우리는 주체성과 저항의 내적 관련에 대한 중요한 시사를 발견할 수 있다. 주체성의 방기(放棄)는 저항의 방기, 즉 굴종과 피억압으로 이어진다는 사실, 주체의 죽음은 저항의 죽음을 낳는다는 사실이 바로 그것이다. 이 점에서 이언진의 저항과 아만은 250년을 훌쩍 뛰어넘어 우리의 정수리를 후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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