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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비밀
EBS 제작팀 엮음 / 쿠폰북

"설득하려는 마음을 포기하는 순간, 설득이 시작된다."
<아이의 사생활> 등 매회 완성도 높은 다큐멘터리로 주목 받고 있는 EBS 다큐프라임 “설득의 비밀” 편이 책으로 출간됐다. 현직 교사, 취업 준비생, 영업 사원, 사회 초년생 등으로 구성된 16명의 도전자들이 전문가와 함께 하는 6주간의 합숙을 통해 설득의 달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이들을 지도한 김종명 HRD 컨설턴트가 정리했다. 

설득은 애원과 다르며, 상대방을 속이거나 논쟁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여는 것이라는 일관된 주제를 바탕으로 상대에게 다가갈 수 있는 비밀, 즉 상대가 대화에서 70%의 점유권을 갖도록 하라는 7:3의 원칙을 제시한다. ‘상대방을 설득하려는 마음을 포기하는 순간, 설득이 시작된다’는 역설을 통해 설득의 정의가 영업이나 협상의 기술이 아니라 모든 관계에 적용될 수 있는 태도의 문제로, 결국 인간을 사랑하는 기술로 확대된다.
 - 경영 MD 장선희

책속에서 : 설득은 대화에서 이기는 것, 상대방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것, 상대방을 정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큰 오류다. 설득은 나와 상대방의 설전이나 게임이 아니라 상호 간의 의사소통이다. 그렇기 때문에 설득은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가능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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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잘해요
이기호 지음 / 현대문학

"당신의 잘못, 대신 사과해 드립니다!"
익살과 페이소스 사이를 능수능란하게 오가는 젊은 이야기꾼, <최순덕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의 작가 이기호의 첫 장편소설. '시설'에서 살다가 뜻하지 않게 사회로 나오게 된 두 청년, 시봉과 진만은 일반적 시각으로 볼 때 어수룩하고 모자란 친구들. 사회에서 변변한 일자리를 구할 수 없는 이들은 '시설'에서 배운 유일한 기술이자,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일인 '사과하기'로 돈을 벌기로 마음 먹는다. 남의 잘못을 대신 사과해 주는 '사과 대행'을 소재로 태산북두처럼 쌓인 세상의 죄와 죄의식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설. 포털 다음(Daum)에서 연재 당시 조회수 350만 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출간된 책은 연재 당시의 내용을 전면 개작하여 연재 당시의 분위기를 살리면서도 주제 의식은 더욱 선명하게 부각시켰다. - 문학  MD 김재욱

추천사 : 웃고 싶은가, 울고 싶은가. 그럼 '이기호'를 읽으면 된다. 그는 80년대의 '거대담론'과 90년대의 '미시담론'을 가로질러와 오늘의 우리 문학판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눈물겨운 '피에소스'는 옛것과 신문명을 습합시키기 위한 듬직한 그의 전략이고, 감각적인 '풍자'와 '익살'은 발랄한 그의 재능이며, 그늘진 곳에 대한 스포트라이트는 향기로운 그의 본질이다. 그는 2000년대 한국 소설 문학의 예민한 풍향계다. - 박범신 (소설가)
 
이기호 소설에서는 심장 박동 소리가 난다. 가급적 살을 버리고 이야기는 골격만 취한 채 빠르게 전개된다. 소설의 마력에 빨려들어 마음이 철길처럼 눕고 그 위를 덜커덩덜커덩 기관차 한 대가 지나간다. 경적과 불빛으로 어둠을 뚫으며 글이 내달린다. 글이 북채가 되어 세상의 가슴을 두들겨준다. 달도 몸 낮춰 귀를 기울인다. 기관차가 지나간 뒤, 마음에 긴 여운이 쓸쓸하고 푸르게 남는다. 그의 소설이 고맙다. - 함민복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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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촌에서
김유경 지음, 하지권 사진 / 민음인

"북촌 골목길에서 만난 삶, 사람" 
600년 고도 서울의 정수, 북촌. 삼청동에서 성북동까지, 서울 성곽에서 언더그라운드 미술 공간까지 북촌 골목 구석구을 걸으며 북촌의 어제와 오늘을 그린다. 북촌의 역사적 배경과 함의를 날줄로, 현재를 살아가는 다양한 이들의 모습을 씨줄로 엮인 책은, 북촌에 관한 하나의 거대한 모자이크.
 
저자가 바라보는 북촌은 한정된 지역이라기보다는 친근함이 느껴지는 서울의 한 전형인 동시에 전통과 현대, 관과 민, 개발과 보존, 자본과 문화가 교차하는 곳이다. 원주민은 많이 남아있지 않지만 정착하면 누구나 30년 이상을 살게 된다는 북촌의 모습을 통해 개발 논리와 승자 독식의 경쟁 사회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삶의 정수를 찾는다. 
- 인문 MD 금정연

책속에서: "생활이 너무 가볍기도 하고 또는 너무 진지하기만 해서 영혼이 닿는 내 모습은 어떤 것인가 찾고 싶었어요. 겉으로 내색도 못하는 삶의 무게가 나를 만사에 굳게 합니다. 그곳에서 내 영혼이 숨을 내쉴 수 있을까요. 그곳이 나이도 지위도 인격조차도 저울질당하지 않는 자유로운 곳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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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윌리엄 캄쾀바 지음 / 서해문집

"CNN, BBC가 주목한 아프리카의 미래!"
너무 가난해 전기가 들어오는 건 꿈도 꿀 수 없는 아프리카 말라위의 한 농촌, 캄쾀바는 기근으로 굶주림에 시달리며 학교를 그만두고 농사일을 도와야 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으며 학교로 돌아갈 날을 꿈꾸던 어느 날 <에너지 이용>이라는 미국교과서에서 '풍차'를 만난다. 풍차가 전기를 생산해 내고, 펌프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캄쾀바는 홀로 공부를 시작한다.

미쳤다는 조롱을 당하고, 쓰레기장을 뒤지면서 부품을 모아 드디어 완성된 풍차는 마을 사람들 앞에서 힘차게 돌며 작은 전구의 불을 밝혔다. 이후 풍차는 마을 사람들에게 밝은 빛과 깨끗한 물을 주었고, 어둠과 굶주림을 혁신과 노력으로 극복한 그의 이야기는 전 세계로 퍼져 나가며 작은 시작이 얼마나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 증명하고 있다. 
- 청소년 MD 강미연

책속에서 : 풍차와 펌프가 있으면 엄마가 1년 내내 뜰에서 토마토, 감자, 양배추, 겨자, 콩 등을 길러 먹거나 시장에 내다 팔 수 있을 것이고, 그러면 아침을 거를 일도, 학교를 그만두는 일도 없을 것이다. 풍차가 있으면 마침내 어둠과 굶주림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밤이든 낮이든 한결같이 나무 꼭대기로 불어오는 바람은 하느님이 말라위에 주신 몇 안 되는 선물이었다. 풍차는 그냥 동력이 아니라 자유를 의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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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사용설명서
마거릿 맥밀런 지음, 권민 옮김 / 공존

"신사는 금발을, 독재자는 역사를 좋아한다"
역사는 어떻게 현실 속에서 소비되고 이용되는가? 이 책은 20세기와 21세기를 중심으로 전 세계의 주요 집단, 정치인, 국가가 어떻게 역사를 이용하고 악용했는지 되돌아본다. 책의 제목은 두 가지 의미에서 옳다. 하나는 설명서 수준으로 친절하고 쉽게 쓰여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역사를 어떻게 생각하고 이용(원한다면 오남용까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사례가 가득하다는 점이다.

결국 이 책은 현실 속에서 역사를 하나의 권력이자 도구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성찰이며, 동시에 지나온 20세기와 현재의 역사 이용 사례를 고찰함으로써 현실 시사를 해석하는 또하나의 도구를 제공한다. 지금 왜 지나간 사건들을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가장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응답.. - 역사 MD 최원호

추천사 : 발칸 반도에서 티베트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화에 공통된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자기네 목적을 위해 과거를 왜곡하는 경향이다. 이 책은 역사 서술이 야기할 수 있는 결과, 즉‘역사의 이용과 악용’에 관해 간결하면서도 신선한 파노라마식 조망을 하고 있다. - 가디언
 
맞든 틀리든 상관없이 계몽 수단이 아닌 오락의 형태로 역사를 점점 더 많이 탐식하는 사회에 사는 우리 모두는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이 책은 역사가 무엇인지, 역사가 나쁜 권력으로 변질되면 어떤 해악을 끼칠 수 있는지, 바르게 사용되면 어떤 혜안을 줄 수 있는지 명확하게 알려준다. 역사에 관심 없는 사람도 이 얇지만 훌륭한 책에 담긴 교훈을 거뜬히 소화할 수 있다. -텔레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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