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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도하
김훈 지음 / 문학동네

"사랑아, 강을 건너지 마라"
<칼의 노래>, <남한산성>을 비롯한 소설로, <바다의 기별>, <자전거 여행> 등의 에세이로 필력을 자랑해온 작가 김훈이 기자를 주인공으로, 한국 현대사에 대해 쓴 신작 장편소설. <공무도하>는 작가로서보다 기자로 더 많이 살아온 김훈이 기자의 눈으로 보고, 작가의 손끝으로 풀어낸 우리네 삶의 이야기다. '인간은 비루하고, 인간은 치사스럽고, 인간은 던적스럽다. 이것이 인간의 당면문제'라고 말하는 작가는 무심히 옮겨놓은 듯 보이는 배경과도 같은 풍경 속에 이땅에 위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강 건너 저편으로 가지 못하고 약육강식의 더러운 세상에서 '함께' 사는 인간들의 이야기인 것. 인간 삶의 먹이와 슬픔, 더러움과 비열함, 그러는 중에도 가끔씩 엿보이는 희망에 대한 소설. - 문학 MD 김재욱

작가의 말 : '공무도하'는 옛 고조선 나루터에서 벌어진 익사사건이다. 봉두난발의 백수광부는 걸어서 강을 건너려다 물에 빠져 죽었고 나루터 사공의 아내 여옥이 그 미치광이의 죽음을 울면서 노래했다. 이제 옛노래의 선율은 들리지 않고 울음만이 전해오는데, 백수광부는 강을 건너서 어디로 가려던 것이었을까. 백수광부의 사체는 하류로 떠내려갔고, 그의 혼백은 기어이 강을 건너갔을 테지만, 나의 글은 강의 저편으로 건너가지 못하고 강의 이쪽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 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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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 대통령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엮음 / 한걸음더

"노무현, 서거와 추모의 기록"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배경과 7일간의 추모현장을 생생하게 기록한 책이다. 노 대통령의 서거 배경으로 거론되는 '대통령기록물사건'과 이른바 '박연차게이트'의 전후맥락을 노 대통령이 남긴 기록을 중심으로 정리한다.
 
특히 서거 1개월 전에 이명박 대통령에게 청원 형식으로 쓴 '부치지 않은 편지'와 대검찰청 출석 후 5월 초에 작성하다가 중단했던 '추가진술 준비'가 최초로 공개되며, 서거 직전 노 대통령의 생각과 갈등을 보여준다. 또한 지난 5월 23일, 서거 당일의 정황을 경찰수사 발표내용, 언론보도, 비서관의 증언 인터뷰 등을 종합해서 재현한다. 서거와 추모의 기억들이 생생하다.
 - 인문 MD 금정연

책속에서 : 이미 제 주변에는 사람이 오지 않은 지 오래됐습니다. 저도 오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전에는 조심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조심을 하지 않아도 아무도 올 사람이 없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미 모든 것을 상실했습니다. 권위도 신뢰도 더 이상 지켜야 할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저는 사실대로, 그리고 법리대로만 하자는 것입니다. 제가 두려워하는 것은 검찰의 공명심과 승부욕입니다. 사실을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 4월 19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쓴, ‘부치지 않은 편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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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모두모두 사랑해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매리언 데인 바우어 글 / 보물창고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2탄 출간!"
35만 부모가 선택한 그림책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의 후속작. 일러스트레이터 캐롤라인 제인 처치는 전작 캐릭터의 쌍둥이라 할 만한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자아이 캐릭터를 그려 냈으며, 뉴베리 상 수상 작가 매리언 데인 바우어가 섬세한 시적 문장으로 사랑의 표현을 한층 다채롭고 따뜻하게 전달하고 있다.

'아가야, 우리 아가야,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니?' 로 시작되는 그림책을 한 페이지씩 넘겨 가면, '해님이 눈부시게 푸르른 날을 사랑하듯이', '파도가 바닷가 모래알을 살살 쓰다듬어 주는 것처럼', '지구가 해님 둘레를 끝없이 빙빙 도는 것처럼' 사랑의 표현은 끝이 없고, 우리 아이만이 아니라 그 누구에게라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진다. 하면 할 수록, 받으면 받을 수록, 들으면 들을 수록 내 마음에 더 차고 넘치게 되는 것이 '사랑'이므로... 
- 유아 MD 강미연

책속에서 :
아가야, 우리 아가야,
네가 어디에 있든, 무엇이 되든
나는 너를 사랑해, 사랑해,
모두모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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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 웰스 : 붐비는 지구를 위한 경제학
제프리 삭스 지음, 이무열 옮김/ 21세기북스

"인류는 다 함께 잘 살 수는 없는 걸까?"
<빈곤의 종말>의 저자 제프리 삭스가 인류 공존의 대안을 가지고 돌아왔다. 지구를 현재 상태로 둘 경우 우리가 지불해야 할 실패의 비용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학자”(뉴욕 타임즈는 그를 이렇게 표현한 바 있다)다운 명쾌한 언어로 설명함으로써, 위기 앞에서도 위기를 깨닫지 못하고 있는 인류에게 지금이 난파 직전의 지구를 구할 마지막 시기임을 경고한다. 그에 따르면 선진국 소득의 2.4%로 전 세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이 비용은 미국 군비의 대략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인류는 커먼 웰스(common wealth, 인류 공동의 부)를 위해 국민국가 차원을 넘어선 공동의 노력이라는 결단을 내릴 수 있을까. 이 책은 그것만이 인류가 공동의 미래를 가질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보여주고 있다. - 경영 MD 장선희

추천사 : 제프리 삭스는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다. 강력한 예시와 감동적인 언어로, 인류가 이 지구상에서 공동의 미래를 공유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설명한다.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학을 설파하고 있는 이 책은 21세기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알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탁월한 식견을 선사한다. - 코피 아난 (2001년도 노벨 평화상 수상자, 전 유엔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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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글감옥
조정래 지음 / 시사IN북

"조정래 작가 인생 40년의 기록"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작가 조정래의 작가생활 40년을 담은 자전에세이. 지난20여 년 동안 수 차례의 강연을 해오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자전 소설은 언제쯤 쓸 생각이냐. 왜 자전 소설은 쓰지 않느냐’였다. 독자들의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결해 주지 못하는 것에 대해 늘 미안한 마음을 가졌다는 작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시사IN」 인턴기자 희망자들이 조정래 작가에게 보낸 500여 가지 질문 중에서 작가와 작품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것을 84가지로 간추려 답했다. - 문학 MD 송진경

작가의 말 중에서 : 그 84가지 질문들은 대충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문학론.작품론.인생론. 읽어 나가다 보면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그 구분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응답들을 형식을 달리 한 나의 자전 소설로 읽어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한 가지 욕심을 부리자면 이 글이 앞으로 문학의 길을 가고자 하는 젊은이나 삶의 길벗을 찾는 젊은이들에게 작은 디딤돌이 되거나 미약하나마 한줄기 빛이 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미지의 그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나의 문학인생 40년은 새롭게 뜻 깊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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