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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대 위의 까치
진중권 지음 / 휴머니스트

"진중권의 독창적이고 내밀한 그림 읽기"
진중권 자신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그림 열두 점을 바탕으로 시작되는 그림 이야기. 그래서 가장 개인적이고 내밀한 소재를 말하면서도 그 매력을 찾아가는 과정에는 진중권 특유의 풍부한 지식이 가득하다. 각각의 그림을 둘러싼 정치사회적 상황은 미학적 방법론으로 치환되고, 기호학이나 도상학 등 다양한 장치들을 이용한 그림 읽기가 이루어진다. 진중권의 미학 저서 중에서는 친절하고 쉬운 편이라 할 수 있지만, 특유의 글쓰기는 여느 때보다 차분하다. 그건 아마도 이 책의 한 꼭지가 그의 중앙대 마지막 강연이어서가 아닐까. - 예술 MD 최원호

책속에서 : 근대적 사유 속에는 정합성, 무모순성, 형식적 완결성에 대한 거의 강박에 가까운 관념이 존재한다. 하지만 과학과 수학에서조차 형식적으로 완전한 체계란 존재하지 않는다. 하물며 작품의 해석에 정합적으로 완전한 차계가 있을 수 있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작품에 대한 해석은, 하나의 균질적인 공간이 지배하는 르네상스 회화보다는 다수의 이질적인 공간들을 애매하게 접합시켜놓은 중세 회화, 또는 한 공간에 다수의 시점을 애매하게 결합시켜놓은 세잔의 정물화에 가깝다. 그런 의미에서 해석이란 작품에 관한 담론의 장에 또 하나의 이질적인 공간, 또는 시각을 애매하게 접합시키는 놀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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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이렇게 조용히
우석훈 지음 / 레디앙

"<88만원 세대> 이후 2년, 당신의 살림살이는 어떻습니까?"
한 취업 포털 사이트에서 20대 회원 7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현실을 가장 잘 반영한 신조어가 무엇이냐고. 결과는 1위 '이태백' 2위 '88만원 세대'. 20대 태반이 백수로, 개중 나은 친구들이 '88만원'을 받으며 살아가는 상황이, 적어도 20대에게는 '현실'인 것이다. 반면 가장 마음 아픈 말 1등은 '88만원 세대'. X나 N 같은 모호한 알파벳이 아닌 적나라한 숫자 앞에서, 20대는 고개를 숙인다.
 
마음이 아픈 것은 몸으로 그것을 느끼기 때문이고, 그럼에도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정말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88만원 세대 새 판 짜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에서 우석훈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20대의 학생들과 직접 만나며, 사회 구조에 틈을 낼 수 있는 운동론을 펼치는 것이다. 시도 자체에서 이미, 혁명은 시작 되었다는 듯 우리를 위로하며. - 인문 MD 금정연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생태요괴전 - 우석훈 생태경제학 시리즈 1>, <생태페다고지 - 우석훈 생태경제학 시리즈 2>, <88만원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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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추억
이정명 지음 / 밀리언하우스

"<바람의 화원>, <뿌리 깊은 나무> 작가 이정명 신작!"
<바람의 화원>, <뿌리 깊은 나무>의 작가 이정명이 2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 작가의 기존 작품과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첫 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짜릿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기묘한 연쇄살인을 쫓는 스릴러이자 인간의 내면을 분석한 심리소설, 동시에 현실의 어두운 이면을 고발하는 사회소설이기도 하다. 심리분석과 첨단 과학수사 기법, 뇌과학과 범죄심리학 이론, 기이한 살인수법과 수수께끼의 퍼즐 등 다양한 지적 유희를 선사한다. 스릴러 형식 속에는 사회적 욕망과 이에 희생되는 개인이라는 주제의식이 녹아들어 있다. 파편처럼 흩어진 개인의 아픔과 선과 악, 사랑과 증오에 대한 윤리적 질문까지, '대중'작가 이정명의 새로운 면모를 만날 수 있다. - 문학 MD 김재욱

책속에서 : “이 도시는 두 얼굴을 지녔어요. 어둠 속에서 죄를 짓고 사람을 죽이지만 안개가 사라지면 해협의 물결처럼 아름답죠. 눈부신 미녀와 흉악한 야수. 어떤 쪽이 이 도시의 진짜 모습일까요?”
“둘 다겠지? 미녀의 아름다운 얼굴을 지닌 야수, 아니면 야수의 악마성을 지닌 미녀. 우리 모두 그렇지. 미녀의 얼굴로 야수의 행동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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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이끄심
김우현 지음 / 규장

"주님께서는 놀라운 하늘의 역사로 우리를 새롭게 인도하셨다"
KBS ‘현장르포 제3지대’ 28편, ‘인간극장’ 15편 연출, 인간극장 ‘친구와 하모니카’로 2002년 한국방송대상을 수상한 김우현 감독. 그의 전작 <하늘의 언어> <부흥의 여정> <팔복시리즈>는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그 중에서도 방언의 은사를 감동적으로 담아낸 <하늘의 언어>를 통해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도전을 받고, 보다 굳건한 신앙을 키우게 되었다. 김우현 감독의 새 책 <하나님의 이끄심>은 <하늘의 언어>의 후속작으로써, 그 이후의 신앙생활에 관한 기록을 모은 것이다. 성령님을 체험한 그가 내놓은 <하나님의 이끄심>은 뜨겁고도 가슴벅찬 순종의 여정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예수님처럼 살기를 소망하는 모든 크리스천에게 한 단계 성숙된 도전의 기회를 제공한다. - 문학.종교 MD 송진경

저자의 말 중에서 : “나의 추구와 삶은 어떤 특별한 것이 아니라, 모든 믿는 자들이 행하고 따라야 할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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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
백기완 지음 / 한겨레출판

"백기완 자서전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
영원한 거리의 싸움꾼, 백기완 선생의 한살매(일생)를 정리한 자서전. 민주화의 여명이 움트기 전 대한민국의 가장 어두웠던 시절을 온몸으로 살아낸 기록이다. 일제 치하에서 배고픔과 싸워야 했던 어린 시절, 6.25와 피난살이, 독재정권 타파와 민주화투쟁, 이산의 아픔과 통일운동, 노동자 해방운동과 최근의 엠비 대투쟁까지, 대한민국 현대사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는 그 삶이 한 편의 서사시처럼 드라마틱하게 전개된다. - 인문 MD 금정연

함께 읽으면 좋을 책 <문동환 자서전> : 진보적인 신학자로서 군부 독재 시절 민주화 운동을 이끌어온 문동환 박사의 자서전. 2008년 한겨레신문에 두 달에 걸쳐 같은 제목으로 매일 연재한 것을 다시 정리하여 책으로 묶었다. 1980년대, 1990년대 한국과 미국에서 벌인 민주화 운동 역정, 평민당에서의 정치 활동 그리고 통일 운동에 이르기까지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오롯이 살아낸 그의 삶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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