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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정재승, 금태섭, 홍기빈, 안병수, 김어준, 오지혜 지음 / 한겨레출판

"'화병' 권하는 사회, 대표논객들의 속풀이 해법! <화>"
진중권, 정재승, 금태섭, 홍기빈, 안병수, 김어준. 우리시대 대표논객 6명이 대중들과 함께 '화'에 관한 전방위 난상토론을 펼친다. 대한민국의 오늘을 사는 개인들이라면 누구나 느낌직한 만성적인 화병, 어떻게 할 것인가? 나보다 약한 이들에게 짜증내고 화풀이하기를 반복할 것인가, 연대를 통해 대중적 분노르 승화시킬 것인가.
 
논객들은 혹시 자신이 대한민국 사회라는 장기판의 말임을 인식하지 못한 채 주머니 속에 손을 찔러 넣고 훈수나 두고 있진 않은가 자문해보라고 역설한다. 진중권부터 정재승, 금태섭, 홍기빈, 안병수, 김어준까지, 개성 충만한 이들을 묶을 수 있는 하나의 키워드는 바로 '실천'이다. 불온한 사회에 대해 개인의 짜증을 넘어 지속적으로 올바른 화를 분출하기 위한 실천적 전략과 전술을 제시한다. - 인문 MD 금정연

책속에서 : 이런 정부를 상대로 그냥 화를 내거나 분노하면 안 되죠. 주화입마(走火入魔), 내상을 입습니다. 그럴 때는 굉장히 안정적인 바이털 사인을 유지하면서, 차분하고 화사하게 웃으면서 화를 내야 하는데 그걸 전문용어로 ‘엿 먹인다’고 합니다. 상대를 내 눈높이로 끌어내려서 엿을 먹이는 거죠. - 김어준 강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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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지식의 힘
박유연 외 지음 / 청림출판

"은행 문을 열기 전, 이 책부터 펼쳐라!""
제대로 된 금융 지식에 목마른 독자들을 위해 '매일경제신문' 금융부, 증권부 기자들이 모였다. 저자들은 다양한 취재를 통해 축적해온 알토란같은 금융 지식과 최신 금융 정보를 한 권의 책에 담아 냈다. 책에는 은행 창구에서조차 차마 물어보지 못했던 금융 기초 상식에서부터 반 토막 난 펀드를 살리는 지혜, 이기는 투자자들의 합리적인 사고법까지 불안한 시대에 힘이 되는 금융 지식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또한 단순히 상식과 정보를 나열하는 1차적인 전달에서 벗어나, 독자들 스스로 금융 전반을 이해하고 나름의 재테크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유기적인 구성을 취하고 있다. - 경영 MD 홍성원

머리말 중에서 : 시계추를 10년 전으로 되돌릴 수 있다면, 우선 가지고 있는 모든 자산을 현금이나 달러로 바꿔 쟁여 놓은 뒤 시간이 흐르길 기다린다. 그러다 주가가 곤두박질쳐 바닥에 이르면 주식을 산다. 금도 좋다. 어느 정도 자산이 쌓이면 서울 강남에 허름한 아파트를 몇 채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외환위기가 발생한 지 10여 년이 흘러 다시 위기가 찾아온 지금 많은 평범한 직장인이 잠자리에 들기 전 해보는 생각들이다. 나라를 걱정하는 정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분주하지만 사실 이는 당신에게 별로 중요치 않다. '왜 내가 진작 재테크에 눈을 뜨지 못했을까'라는 한탄만 있을 뿐이다. 하지만 한탄만 하고 있는 사이 시간은 또 흘러간다. 이제는 10년 전이 아니라 다섯 달 전으로만 돌아가도 좋을 것 같다. 주식 투자로 100퍼센트에 가까운 수익을 낼 수 있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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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크 젠틀리의 성스러운 탐정사무소
더글러스 애덤스 지음, 공보경 옮김 / 이덴슬리벨

"인류를 부탁해요, 더크 젠틀리"
더글러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읽다가 빠져버린 배꼽을 아직도 찾고 있는가? 아직도 누군가 헤어질 때 "그리고 물고기는 고마웠어요"라고 말하고 있나? 이런 사람들을 위한 선물이 타임머신을 타고, 그것도 아주 성스러운 방식으로 도착했다. <더크 젠틀리의 성스러운 탐정사무소>는 SF, 유령이야기, 추리소설을 뒤섞은 작품으로, 인류의 생존을 위해 시간여행을 떠나는 탐정 더크 젠틀리의 '성스러운 시간여행' 이야기다. 여기엔 영국의 대시인(콜리지)의 시구가 아주 중요하고, 세상이 요구하는 것들을 대신 믿어주는 가전제품(전자수도사)도 등장한다. 카오스 이론, 양자 역학, 이피아르 역설의 비국소성 현상...을 활용한 추리 과정이라는 게 무언지 대체 궁금하다면, 당장 책을 집어드는 수밖에 없겠다. 그나저나 인류의 파멸을 막기 위한 더크 젠틀리의 성스러운 시간여행이라니. 아, 이제 정말 즐길 일만 남았다. - 문학 MD 김재욱

책속에서 : 그 후 일주일 동안 전자수도사는 전쟁이 평화이고 좋은 것이 나쁜 것이고 달은 파란 치즈로 만들어져 있고 신은 사람들이 특정한 사서함 번호로 큰돈을 보내주길 원한다는 것을 열광적으로 믿었고 급기야 이 세상의 모든 탁자 중 35퍼센트가 자웅동체라는 믿음까지 갖게 되었다. 그러다가 결국 고장이 나버렸다. 주인이 전자수도사를 들고 가서 문의하자 판매점의 판매원은 마더보드를 새로 갈아야 제대로 작동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전자수도사 플러스라는 모델이 새로 나왔는데 이전 모델에 비해 성능이 두 배는 뛰어나고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을 혼동 없이 처리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고 선전했다. 그 능력이라는 것은 열여섯 가지의 완전히 상이하고 모순되는 개념을 동시에 기억하면서도 짜증나는 시스템 에러 따윈 일으키지 않는 기능을 뜻했다. 또한 이전 모델보다 속도가 두 배는 빠르고 입심이 세 배는 좋으며 구모델의 마더보드를 교체하는 것보다 신모델을 사는 게 더 싸게 먹힌다고 했다.


그런 경위로 이 전자수도사는 버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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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르 곤충 이야기
장 앙리 파브르 지음, 성기수 풀어씀, 백남호 그림 / 사계절

"왜 파브르를 과학자가 아닌 철학자라고 할까요?"
과학 분야의 대표적인 고전으로 손꼽히는 <파브르 곤충기>가 새로운 번역과 해설로 선보입니다. 곤충 이야기만 남고 파브르의 철학적 사유는 배제했던 번역본들과 달리, 인간과 자연을 이해하는 파브르의 진면목을 온전히 담아내는 데 주안점을 두엇습니다. 수많은 영문판 가운데 그 권위를 인정받은 'University Press of the Pacific'판을 저본으로 삼고, 곤충학의 발전이 상대적으로 미약했던 시대 정황(<파브르 곤충기> 1권은 1,879년에 출판되었습니다)으로 인한 오류를 바로 잡고자 했습니다.
 
10권 분량의 방대한 원본 중 가장 쉽고 재미있는 내용을 골라 4편을 뽑아 한 권으로 엮었습니다. 큰배추흰나비의 생존을 둘러싼 무서운 싸움, 곤충에게도 생각하는 힘이 있는지를 실험해보는 송장벌레 이야기, 미래를 내다보는 예지력을 가진 떡갈나무하늘소의 이야기. 3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열정적으로 곤충을 관찰하고, 연구했던 파브르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그가 과학자가 아닌 철학자라고 불리는 까닭을 자연스레 알게 되고, '겸손함'이란 무엇인지 가슴 깊이 이해하게 됩니다.
어린이 MD 이승혜

책속에서 : 4월이 오면 남프랑스는 봄기운으로 가득합니다. 이처럼 세상은 생명으로 넘실대지만, 들판 한편에서는 어두운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우기도 합니다. 농부의 삽에 맞아 죽은 두더지, 아이들 돌팔매에 널브러진 도마뱀, 둥지에서 떨어진 아기 새 들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서글픈 일이지만, 생명의 숨길이 꺼진 시체는 이제 썩는 일만 남았습니다.
 
여러 생명체가 시체를 분해하는 일을 거들고 나섭니다. 그중에서도 박테리아 몫이 큽니다. 박테리아는 시체를 잘게 부수어서 여러 영양분을 만듭니다. 이 영양분은 흙으로 물로 흘러들어 다른 생명의 거름이 되어 줍니다. 따지고 보면 세상은 무엇 하나 헛되이 버리지 않는 커다란 화학 공장입니다. 시체가 분해되는 동안 지독한 냄새 때문에 저절로 눈이 찡그려집니다. 하지만 이 죽음에서 새로운 생명이 시작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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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워크 - 마이클 잭슨 자서전
마이클 잭슨 지음 / 미르북스

"전설이 된 남자가 스물 아홉에 쓴 고독한 회고록"
전설이 비아냥거리로 전락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사람들은 루머를 소비하고, 손가락질하고, 그 루머와 함께 한 인간을 구겨 버렸다. 진실을 담은 한 권의 책이 있었으나, 너무 적은 수량만이 매니아들 사이를 떠돌았다. 바로 마이클 잭슨이 음악계의 정상에 올라 있던 스물 아홉에 쓴 자서전, <문워크>다. 이 책 속에는 슈퍼스타의 치기 대신에 창작의 고통과 끝없는 고독을 앞에 놓은 청년 한 명이 서 있다. 자신을 둘러싼 온갖 루머들, 그 악의어린 공격들을 온몸으로 받아가며 음악과 그 메시지만을 꿈꿨던 불행한 피터 팬. 그러나 보라, 그는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았고, 아무것도 피하지 않았다. 위대한 인간은 그렇게 탄생한다. 예술 MD 최원호

책속에서 : 나로서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거나, 여러 가지 묹제나 고민으로부터 해방시켜 준다거나, 그들의 길을 비추는데 필요한 도움을 준다거나 하는 일 이외에 중요한 일이란 없다. 그들이 쇼 공연장을 떠날 때, "아 멋있다, 또 한 번 봤으면, 아주 즐거웠다." 라는 말을 해 주었으면 한다. 나에게 있어서는 그것이 전부이다. 얼마나 멋진 일일까. 그러니, 유명인들 가운데 자기의 자녀들이 이 세계에 발을 들여놓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나는 이해할 수가 없다.
자기들이 상처를 입어 왔기 때문에라고 그들은 말할 것이다. 그것은 나도 알고 있다. 어쨌든 나도 같은 길을 걸어왔으니까.
 
"이 책의 가장 큰 매력, 나아가 지은이의 매력은 특정한 학문에 예속된 학자라면 꿈꿀 수 없는 학문적 크로스오버에 있다. 방대하고 풍부한 내용은 차치하더라도 이 책은 현대 지성계가 절실하게 요구하는 학제적 연구의 전형이다." - 남경태(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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