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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 게임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지음, 송병선 옮김 / 민음사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이야기가 시작된다"
'완전무결한 이야기로서의 이야기'로 추앙받은 <바람의 그림자> 작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신작 소설. 1920~30년대 바르셀로나를 무대로, 잊힌 책들의 묘지와 고서점, 바르셀로나 옛 시가지의 더럽고 음산한 골목과 같은 고딕적 세계를 배경으로, 작가를 꿈꾸던 한 청년이 책 속에서 영원한 사랑과 비극적 운명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천사인지 악마인지 알 수 없는, 베일에 싸인 인물에게 자신의 인생을 담보 잡힌 청년은 '모든 이들의 마음과 영혼을 바꾸어 놓을 힘을 지닌 책'을 써 내려간다.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이며, 누가 친구이며 적인가에 대한 끝없는 의문이 담긴 책에 대한 이야기. 동시에 책과 마법과 인간 영혼의 가장 어두운 구석에 대한 장엄한 이야기이다. 성인 한 사람이 일 년 동안 평균 책 한 권을 읽는다는 인구 4600만의 스페인에서, 출간 40일 만에 100만 부가 판매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고. - 문학 MD 김재욱
추천사 : 에드거 앨런 포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거기에 스티븐 킹이 뒤섞인 듯하다. - 커커스
'잊힌 책들의 묘지'에 들어간 독자들은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에서처럼 미궁으로 만들어진 도서관에서 책들이 자신의 독자를 끌어당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스펙테이터
무더운 여름을 날려 보낼 재미있는 소설. 한 젊은 작가가 읽는 사람들의 인생을 바꾸어 버리는 작품을 쓰고, 그것은 서서히 그러나 격렬하고 강렬한 모험으로 이어진다. - 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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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기업열전
정혁준 지음 / 에쎄
"대한민국 대표 기업들의 생존 전략 백서"
한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힘을 '라이벌노믹스rival-nomics'라는 렌즈로 명쾌하게 풀어낸 책이다. 어떤 기업이든 성장하면서 반드시 부딪칠 수밖에 없는 맞수들과의 경쟁을 통해서 자신만의 경쟁우위가 탄생한다는 것. 이에 한국을 대표하는 52개 최강 기업들의 게임이론과 필승 전략을 총망라했다. 저자는 52개 라이벌 기업들의 성공을 이끈 경쟁력의 원천을 기업가정신의 법칙, 위기 극복의 법칙, 게임의 룰 전환 법칙, 경쟁우위의 법칙 등 일곱 가지 법칙으로 정리한다. - 경영 MD 홍성원
추천사 : 우리나라에서 기업가정신을 쇠퇴하게 만드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낮은 성공 확률과 한 번 실패했을 때 다시 재기할 기회를 주지 않는 사회 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책에 소개된 기업들은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남들이 찾기 어려운 기회를 포착하여 도전하고 결국 좋은 성과를 낸 기업들이다. 중소기업들의 사례들이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기업가 정신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들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경쟁자는 동반자라는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 구체적인 기록들이기도 하다. 이 책이 기업가정신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일조하기를 바란다. - 안철수(KAIST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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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사과
이시카와 다쿠지 지음 / 김영사
"내 눈이 곧 농약이고 비료다.."
아오모리 현 이와키마치에서 대대로 사과 재배를 해온 농가의 차남 기무라 아키노리. 1978년부터 사과재배를 시작한 그는 생명농법의 창시자 후쿠오카 마사노부의 <자연농법>을 읽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농법’을 실천한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무농약 재배에 도전하여 10여 년 만에 ‘썩지 않는 사과’를 생산한다.
저자 이시카와 다쿠지는 2006년 12월부터 2008년 6월까지 기무라 아키노리를 직접 취재하여 기무라 아키노리의 성공비결, 무농약 사과재배의 비밀, 사과 재배의 역사 등을 한 권에 담아냈다. 그의 감동스토리는 2006년 NHK ‘프로페셔널-프로의 방식’에 소개된 후 700여 통의 메일과 편지가 방송국으로 폭주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아마존 논픽션 부문 연속 베스트 1위를 차지했다. - 문학 MD 송진경
또 다른 감동의 성공실화:
<두 개의 혼>, <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 <나는 희망이다>, <꿈으로 세상을 제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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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민규 지음 / 예담
"그래도 날 사랑해 줄 건가요?"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카스테라>, <핑퐁>을 넘어 한국문학의 대들보로 우뚝 선 박민규의 신작 장편. 작가 스스로 '80년대 빈티지 신파'라 일컬을 만큼 내용과 스타일에 있어 큰 변화를 드러낸 소설. 배경은 1980년대 중반의 서울이며, 주인공은 정상적인 인간관계를 거부받을 정도로 못생긴 아가씨와 잘생기고 번듯하지만 부모에게 버림받은 트라우마를 공유한 두 청년이 등장한다. 소설은 백화점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만난 이들 세 청춘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이 남자들을 위한 소설이었다면, 이번 소설은 여자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으면 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외모 이데올로기에 희생당하고 있는 여성의 입장을 부각시킨다. 시시한 삶을 아름답게 밝혀줄 사랑의 방식에 대한 박민규식 고찰. 책 말미에는 라이터스 컷(Writer's Cut)이 실렸으며,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만을 위한 BGM 음반도 함께 수록됐다. - 문학 MD 김재욱
책속에서 : 사랑은 상상력이야. 사랑이 당대의 현실이라고 생각해? 천만의 말씀이지. 누군가를 위하고,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고, 누군가를 애타게 그리워하고... 그게 현실이라면 이곳은 천국이야. 개나 소나 수첩에 적어다니는 고린도 전서를 봐. 오래 참고 온유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는... 그 짧은 문장에는 인간이 감내해야 할 모든 <손해>가 들어 있어. 애당초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야.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그래서 실은, 누군가를 상상하는 일이야. 시시한 그 인간을, 곧 시시해질 한 인간을... 시간이 지나도 시시해지지 않게 미리, 상상해 주는 거야. 그리고 서로의 상상이 새로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서로가 서로를 희생해 가는 거야. 사랑받지 못하는 인간은 그래서 스스로를 견디지 못해. 시시해질 자신의 삶을 버틸 수 없기 때문이지. 신은 완전한 인간을 창조하지 않았어, 대신 완전해질 수 있는 상상력을 인간에게 주었지. - 228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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