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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일회 一期一會
법정 지음 / 문학의숲

"모든 것은 생애 단 한 번, 순간순간 새롭게 피어나라!"
스테디셀러 <무소유>에서 병상에서의 깨달음을 담은 <아름다운 마무리>까지, 여러 저서를 통해 맑은 언어로 삶의 지혜를 오롯이 전한 법정 스님의 최초 법문집. 법정 스님이 대중들에게 법문한 내용을 글로 옮겼다. 2003년 5월 정기법회부터 2009년 4월 정기법회까지 총 43편의 법문이 실린 <일기일회>는 스님의 행적은 물론, 개인과 사회, 더 나아가 국가적인 이슈가 기록되어 있다. 종교적인 용어가 포함된 법문집이지만 그간 펴낸 여느 저서들처럼 종교를 초월하여 삶의 본질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전한다.

“우리는 지금 살아 있다는 사실에 참으로 감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 삶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모든 것이 일기일회, 한 번의 기회, 한 번의 만남입니다. 이 고마움을 세상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 우리는 지금 이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 문학 MD 송진경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아름다운 마무리>,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무소유>, <홀로 사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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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뇌의 원근법
서경식 지음 / 돌베개

"미술 작품으로 살펴보는 질곡의 유럽 근대사"
비극적인 현실과 역사 속에서 아름다움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디아스포라 기행>,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를 통해 근대사-예술담-기행문을 한데 엮은 작업을 탁월하게 수행한 서경식의 새로운 미술 기행문이다. 오토 딕스, 에밀 놀데 등 주로 1,2차대전 시대에 엮인 독일 계열 화가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흥미롭게도 저자가 말하는 그들 미술의 선배는 카라바조와 반 고흐다. 타오르는 내면의 열정, 그리고 시대와의 불화가 만들어낸 '아름답지 않은 시대를 그려낸 아름답지 않은 미술'이 생생하게 증언하는 근대 미술 이야기. 서경식의 발걸음은 여전히 쓸쓸하고 아름다우며 멈출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 예술 MD 최원호

서경식의 또다른 예술과 역사 이야기 : 
<디아스포라 기행>, <시대의 증언자 쁘리모 레비를 찾아서>, <나의 서양미술 순례>, <청춘의 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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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야  놀자
이수지 그림 / 비룡소

"파도와 소녀, 갈매기들의 한바탕 신나는 물놀이"
한여름 바닷가에서, 나홀로 물놀이를 만끽하는 한 귀여운 소녀의 모습을 담은 '글자 없는' 그림책입니다. 역동적인 움직임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단순하면서도 힘 있는 선, 최소한의 채색(목탄을 사용한 먹색과 파랑색, 흰색)에서는 절제와 여백의 미가 물씬 풍겨납니다. 파도와 장난치며 즐거워하는 소녀의 미소를 보고 있노라면, 눈 앞에 성큼 다가온 여름이 더욱 더 기다려지고,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것 같습니다. 베스트셀러 <동물원>을 을 비롯,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화가 이수지의 작품으로, 국내 출간에 앞서 지난 2008년 뉴욕타임스 우수 그림책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 어린이MD 이승혜

이수지 대표작 :
<동물원>

: 엄마 아빠랑 동물원에 간 꼬마의 이야기.릴라 집,  곰 동산, 하마 수영장, 코끼리 궁전, 기린 마을, 물새장, 원숭이 나라 등 아이의 상상의 공간과 어른의 현실적인 공간이 교차되면서 신선한 재미를 준다.


<열려라! 문>

: 세련된 콜라주 기법에 한두 줄 정도의 운율 있는 텍스트가 반복되면서 여러 가지 문의 종류와 작동 원리를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과학 그림책. 부록에는 본문에서 나왔던 문의 종류와 작동 원리를 좀 더 자세히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나의 명원 화실>
: 그림을 꽤 잘 그린다고 생각했던 꼬마가 진짜 화가를 만나면서 그림을 보는자세와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성숙해 간다는 이야기로, 작가의 어렸을 적 꿈과 경험을 진솔하고 감동적으로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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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
김별아 지음 / 문학의문학

"국경과 사상과 죽음을 뛰어넘은 세기의 러브스토리"
제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미실>을 비롯해 <논개>, <백범> 등을 발표해 온 작가 김별아의 역사 장편소설. 소설은 '일본 천황가 폭탄 투척사건'의 주인공이었던 조선 청년 박열(1902~1974)과 그를 사랑한 일본 여인 가네코 후미코(1903~1926)의 국경, 사상, 죽음을 뛰어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박열은 아나키스트이면서 허무주의자이고, 테러리스트이자 시인이며, 한 여인을 사랑했으나 결국 잃어버린 남자이며, 후미코는 학대당한 유년의 상처 때문에 고통과 절망 속에 몸부림치다, 한 남자를 만나며 삶의 의미를 발견했던, 그러나 가장 빛나는 순간에 사라져버린 여자이다. 작가 김별아는 주인공들을 혁명가보다는 섬세하고 여린, 사랑의 의미를 알고 그것을 지켜내며 진실로 분노할 줄 아는 인물로 그려낸다. 자신에게 솔직하려 애썼고, 두려워하면서도 결연히 시대와 맞섰던 이들의 삶이 소설 속에 담겨 있다. 문학 MD 김재욱

책속에서 행복한 순간에도 어쩔 수 없이 드리우는 소멸의 예감으로 박열은 소망을 한숨처럼 토해 냈다. 치밀어 오른 눈물로 목젖이 싸했다. 하지만 후미코는 울고 싶지 않았다. 울지 않으려, 눈물로 헤어지지 않으려, 후미코는 박열의 품에 단단히 갇힌 채로 고개를 틀었다. 그리고 같은 곳을 향한 그의 깊은 두 눈에, 삶의 풋내와 죽음의 악취를 동시에 맡고 있는 그의 우뚝한 콧등에, 그리고 수많은 말을 침묵으로 대신하는 그의 메마른 입술 위에 점점이 입맞춤하였다. 그것이 생에 마지막일지라도, 뜨거운 입맞춤의 순간 속에 그들은 영원처럼 아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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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
권윤주 지음 / 열린책들

"스노우캣, 다시 만나서 반가워."
귀차니즘, 혼자놀기, 아웃사이더. 말 그대로 홀연히 나타나 원래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묵묵히 카툰을 그려가는 스노우캣이 돌아왔다. <지우개>는 일상에 대한 단상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전작들과 궤를 같이 하지만, 그 단상은 한층 좁고 싶다. 그렇기에 수록된 모든 카툰은 '혼자놀기'에서 좀 더 나아간 인상을 준다. 필요하다며 손을 내미는 상대에게 이끌려 나가지만 정작 돌아오는 대답은 '고마웠어, 언제 밥 한 번 같이 먹자'('필요해'), '쓴 지 1년이 훨씬 넘었는데 좀처럼 닳지도 않고 항상 그대로다'('지우개'). 수록된 모든 카툰은 그저 혼자놀기에 그치지 않기에 페이지를 잡은 손은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삭막한 일상으로 '샌드캣(sandcat)'이 되어 버릴 것만 같은, 외로운 당신에게 권한다. 만화 MD 김세진

스노우캣의 다른 책을 보고 싶다면
<to cats>, <Snowcat in Paris 파리의 스노우캣>, <Snowcat Diary 2>, <Snowcat in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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