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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는 전쟁을 멈추지 않는가?
다케나카 치하루 지음, 노재명 옮김 / 갈라파고스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전쟁인가?"
인류의 가장 끔찍한 비극, 전쟁. 하지만 세계는 전쟁을 멈추지 않는다. 그렇다면 물을 수밖에 없다. 도대체 왜? 일본의 정치학자 다케나카 치하루는 이 책을 통해 거미줄처럼 무수히 얽힌 전쟁과 폭력의 원인과 구조 그리고 현상을 구체적으로 분석한다. 물론 분석하고 설명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세계와 나의 관계, 폭력과 일상의 연관성을 밝히며 세계에 만연한 폭력이 결코 우리와 상관없는 일이 아님을 끊임없이 상기시키는 것이다. 이 책이 품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평화에의 열망'이며 그것은 우리의 적극적인 참여를 필요로 한다. 그것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폭력을 정당화하는 장치들에 속지 않는 것에서 시작하고, 이 책은 그 시작을 돕는 훌륭한 가이드북이 될 것이다. - 인문 MD 금정연

추천글 : 이 책은 국제적 감각의 평화론 교양서이면서, 요즘 한국 사회에서 득세하고 있는 절망스럽기까지 한 졸부의 열망과 ‘부국강병’에 대한 편집증에 작은 회복제가 될 수 있을 만한 책이다. 편협한 국익론과 자국 중심의 몰아적 오만함이 난무하는 한국 사회에는 폭력에 대한 깊은 성찰과 연대의 메시지가 절실히 필요하다. - 이대훈(성공회대학 겸임교수, 평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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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구희연.이은주 지음 / 거름

"많이 바를수록 노화를 부른다? 화장품 주의보!"
석면 파동으로 화장품 시장이 술렁이는 가운데 화장품에는 그보다 더한 진실이 숨어있음을 고발하는 책이 나왔다. 한 때 화장품 업계에 종사했으나 회의를 품고 화장품에 대한 연구와 공부를 진행한 두 저자의 결과물이다. 책에는 베이비 파우더 외에도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화장품 제작에 사용되는 여러 종류의 유해 화학 성분이 밝혀져 있어 더욱 충격을 준다. 특히 '그나마 색조 화장품은 피부 깊숙이 스며들지 않도록 개발하기에 덜 위험할 수 있으나, 기초화장품은 그야말로 피부가 '먹는' 것이기에 더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부록으로 들어 있는 '가장 피해야 할 20가지 화장품 성분 카드'는 비교적 유해 성분이 적은 화장품 선택의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하도록 돕는다. 실용 MD 조현정

언론사 서평: 이 책에서는 석면만큼이나 두려운 유해성분들은 화려한 광고와 이미지메이킹 전략을 통해 자연주의 혹은 천연 화장품이라고 알려져 있는 업체들 제품에서도 무수히 발견된다고 주장한다. 논란이 되고 있는 성분이지만 대안이 없다는 표면적 이유와 그만큼 저렴한 대체 성분을 찾을 수 없다는 실질적 이유로 여전히 쓰일 수밖에 없는 화장품 업계 논리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란 것......화장품 회사 직원들은 다 알고 소비자는 모르는 화장품 성분의 유해성을 지적하는 책이 나와 다행이다. 화장품 회사들이 감추고 싶은 '불편한 진실'을 공론화 해야 함을 상기시키는 책이다. -김지미(매일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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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SHOW하라
댄 로암 지음 / 21세기북스

"세상의 모든 비즈니스 문제를 시각화하라!"
구글, 이베이, HBO, 선마이크로시스템즈, GE 등 세계 굴지의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 업무를 해 온 저자 댄 로암. 그는 지난 20년 간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데 사용된 그림들과 최근 시각학 분야의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설득력 있는 시각화의 기술을 소개한다.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보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복잡한 아이디어를 시각화하는 기발한 방법을 수록하고 있으며, 다양한 예시를 통해 '한 장의 그림이 천 마디 말보다 나을 때가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다. 2008년 아마존 편집자 선정 베스트 경제경영서 5위에 랭크되었으며, '비즈니스위크' 올해의 경제경영서로도 선정되었다. - 경영 MD 홍성원

책속에서 사람들이 그림을 이용한 문제 해결 방법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의 그림 실력을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빨간 펜 부류와 노란 펜 부류는 시각적 사고를 통해 복잡한 문제를 푸는 것은 불가능하거나 혹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이러한 잘못된 생각 때문에 시각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잠재력과 통찰력을 가진 사람들이 시각적 사고의 첫걸음조차 떼지 못하고 있다. 우선 시각적 사고를 하려면 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그리고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다는 것은 인식하기를 잘 한다는 뜻임을 명심하라. 마지막으로 인식하기를 잘 한다는 것은 시각적 사고 프로세스의 첫 번째 단계인 살펴보기를 잘 한다는 뜻임을 기억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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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전집
이상 지음, 권영민 엮음 / 뿔 

"탄생 99년, 하이퍼텍스트 모던보이 '이상' 전집"
20세기 한국문학사 최고의 스캔들, 모더니즘의 (문제적) 기수, 요절한 천재, 혹은 광인으로 불리는 작가, 사후 70년이 넘도록 문제적 텍스트의 주인으로 살아남은 작가 이상의 전집. 서울대 국문과 권영민 교수가 이상의 작품을 망라해 엮었다. 생전에 발표한 글, 유고로 소개된 글, 습작 노트를 포함하여 '오감도'를 위시한 시들, '날개'를 비롯한 단편소설, 장편소설 '12월 12일, '권태'로 대표되는 수필 등을 모은 4권으로 구성했다. 초기 일본어 시 오역을 바로잡기 위해 해외 유명 학자들의 자문, 원전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토대로 새롭게 해석한 현대문을 수록한 것이 특색. 전집에 수록된 시와 소설의 모든 작품 말미에는 '작품 해설 노트'가 붙어 이상 텍스트의 기초적 이해를 도우며, 모든 작품은 발표 연대순으로 배열했다. 신화와 우상화를 넘어서 이상의 작품세계를 세밀히 분석, '정본화'한 전집이다.
문학 MD 김재욱

책속에서 : 사과한알이떨어졌다. 지구는부서질정도로아팠다. 최후. 이미여하한정신도발아하지아니한다. - '최후'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 - '날개' 중에서

마당 위에서 밥을 먹으면 머리 위에서 그 무수한 별들이 야단이다. 저것은 또 어쩌라는 것인가. 내게는 별이 천문학의 대상 될 수 없다. 그렇다고 시상(詩想)의 대상도 아니다. 그것은 다만 향기도 촉감도 없는, 절대 권태의 도달할 수 없는 영원한 피안(彼岸)이다. 별조차가 이렇게 싱겁다. - '권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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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사생활
이응준 지음 / 민음사 

"흡수통일 후 5년, 서울은 지옥이다!"
시인이자 소설가, 영화감독인 이응준의 장편 <국가의 사생활>은 남북의 흡수통일 이후 5년, 어둡고 음습한 서울의 모습을 그려낸 대체역사 소설이다. 이야기는 2011년 5월 9일, 대한민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흡수통일하여 장장 63년간의 민족 분단을 종식시켰다는 설정 아래, 전대미문의 인민국 출신 폭력 조직의 내부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으로 시작된다. 폭력과 범죄로 가득한 세상, 통일되었으나 여전히 분단된 두 세계의 갈등은 증오로 일변하며, 그 가운데 온갖 사회악이 암약하는 것이다. 서정적 문체와 젊은 상상력으로 청년의 방황을 그려온 작가는 이제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근미래의 가상 공간을 통해 현실을 이야기하며, 이와 동시에 미래에 대한 비전으로 향한다. '스산하며 강렬한' 한국 문학의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있겠다. - 문학 MD 김재욱

추천사 : <국가의 사생활>이 보여주는 통일 이후의 대한민국이라는 가상의 미래 공간은, 다르게 표현하면 '디스토피아'일 것이다. 이응준이 안내하는 이 디스토피아는 범죄와 파멸이 반복되는 그 어떤 누아르 혹은 그 다크필름보다도 음울하고 어두운 색채를 띠고 있다. 이 허구의 미래 공간 속에서 우리가 마주치게 되는 것은, 다름 아닌 남한 사회의 암울한 현재다. 이응준은 그 암흑의 가상 세계를 통해 지금 이 땅의 현실이 얼마나 돌이킬 수 없이 비루해지고 타락해 버렸는가를 역설적으로 드러낸다. 말하자면 이응준이 이 소설에서 진정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통일 이후라는 가상의 미래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절망하고 있는 출구 없는 현실인 것이다. - 유하 (시인,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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