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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란 무엇인가
레너드 코페트 지음, 이종남 옮김 / 황금가지

"스타디움에서 일생을 보낸 전문 기자의 '야구철학'"
60여 년간 야구 기자로 왕성한 활동을 한 레너드 코페트의 야구 안내서. 수십 년 동안 직접 현장에서 목격한 게임들을 바탕으로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상황뿐 아니라 막후의 일까지 야구에 관한 모든 것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돼 있으며 제1부에서는 타격, 피칭 등 실제 야구장에서 벌어지는 일과 내막을 실었고 2부에서는 야구와 미디어와의 관계, 구단과 선수 노조 등 산업으로서의 야구를, 제3부에서는 명예의 전당, 규칙의 변천, 장래의 야구상과 같이 전반적인 야구사를 다루었다. 'The New Thinking Fan's Guide To Baseball'이란 원제만큼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을 그만의 '야구철학'으로 안내한다 실용 MD 조현정

머리말 중에서 : 언론계에 종사하는 필자가 야구인들이 만들어 내는 예술품을 다루다 보면 잘했느니 못했느니 하며 저절로 비평가적인 태도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 책의 주목적은 어디까지나 '안내'이다. 야구라는 예술의 정교한 부분을 독자들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밝히고 설명하고 묘사하려는 것일 뿐 비평자의 입장에서 품평회를 열 생각은 추호도 없다. 독자 여러분이 이미 알고 있는 야구를 좀 더 즐길 수 있도록 이해의 폭을 넓혀 주는 게 이 책을 만든 기본 취지다.
안내서라면 모름지기 그래야 한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나서 독자들이 야구를 보는 식견이 다소나마 넓어진다면 필자로서는 더없는 다행이겠다. 자, 이제부터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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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양피지
헤르메스 김 지음 / 살림

"인생에 대한 통찰과 혜안이 가득한 자기계발 팩션"
오나시스, 처칠, 그레이스 켈리, 마리아 칼라스 등 시대를 주름잡았던 유명 인물들, 그리고 세계 각지를 넘나드는 역사를 배경으로, 장대한 스케일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터키 이즈미르 지역을 여행하는 미국인 윌리엄으로 그곳에서 어려움에 처한 한 노인을 우연히 만나 돕는다. 도움을 받은 노인은 자신이 선박왕 오나시스라고 밝히면서, 도움에 대한 보답으로 자신을 세계 제일의 부자가 되도록 만들어주었던 비밀의 양피지를 전달한다. 이 양피지에는 솔로몬 이래로 세계 최고의 부를 거머쥔 소수의 사람들만이 알고 있었던 성공의 비결과 인생의 의미들이 담겨있는데, 이야기는 이를 하나하나 풀어가며 점점 고조된다. 오나시스가 건넨 기적의 양피지는 결국 오늘날 부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한 인물'에게 전해진다는 뜻밖의 반전도 기다리고 있다. 경영 MD 홍성원

책속에서 : "랍비 시므온은 사람이 이 양피지에 적혀 있는 대로 따라한다면 세상에서 원하는 것은 뭐든지 가질 수 있다고 했네. 그러니 잘만 사용하면 자네의 수고에 대한 대가가 충분히 될 걸세. 물론 자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에 달려 있지만 말일세. 부디 값어치 있는 것을 원하시게.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자네에게 해가 될 수도 있네. 물이란 소중한 것이지만 소가 마시면 젖이 되고 뱀이 마시면 독이 되기 때문이지. 부디 명심하게. 그리고 언젠가는 이 양피지를 다시 누군가에게 넘겨주시게. 자네가 지금 내게 하는 것 같은 선한 일을 자네에게 하는 사람에게 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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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거장에서의 충고
박해현.성석제.이광호 엮음 / 문학과지성사

"시인을 잃고 우리는 쓰네, 기형도 20주기 추모 문집'"
기형도가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되었다. 그의 죽음 이후 벌써 청춘의 나이에 해당하는 시간이 지나갔다. 그 20년 동안 기형도는 한국 문학의 지울 수 없는 신화가 되었고, 한국 문화의 어떤 증상을 상징했으며, 젊은 문학도에게는 피할 수 없이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의 질병이 되었다. 기형도의 문화적 상징성은 그의 정서적 감염력이 현대의 어떤 투명한 우울을 민감하게 건드리고 있는 이상 유지될 것이며, 그의 문학사적 기여는 그가 영원한 문학청년의 표상으로 우리 곁에 남아 있는 한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문집은 기형도의 삶과 문학을 추억하고자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것은 또한 그의 죽음 이후 남겨진 우리들의 지난 20년을 기념하는 작업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기형도라는 이름은 그의 죽음과 함께 시작된 어떤 시적 매혹, 어떤 문학적 성찰을 의미한다. 기형도의 죽음 이후에도 우리는 벌써 20년을 살았고, 그 20년 동안 우리는 그의 죽음을 끊임없이 되새김질해왔다. 이 문집은 그 되새김질을 한 결과물이다. - '기형도 20주기 문집을 엮으며' 중에서. - 문학 MD 김재욱

기형도의 책<입 속의 검은 잎>, <기형도 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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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이야기를 창조하다
김용호 지음 / 휴머니스트

"결국엔 이야기가 우리를 구원할 거야"
<몸으로 생각한다> 이후 십년, 돌아온 김용호 교수는 신화를 이야기한다. '신화와 서사'라는 큰 틀에서 그리스, 한국, 중국, 일본, 인도, 중동 등 세계의 신화를 자유자재로 풀어내는 책은 읽는 내내 감탄을 멈출 수 없게 한다. <신화, 이야기를 창조하다>는 태초에 이야기가 있었고, 이야기는 곧 세계였음을 밝힌다. 그리하여 우리 모두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살아가야 한다는 하나의 진실을 캐내는 것. 동시에 출간된 <신화, 전사를 만들다>에서 초점을 맞추는 것은 '삶이라는 전장'에 서있는 우리의 모습이다. 언제나 우리 내면에 있지만 지금은 잃어버린 진실에 대하여. 바위 처럼 단단한 현실을 녹여버리는 오르페우스의 노래처럼 '이야기의 힘'을 통해 창조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적잖은 위로를 준다. 
- 인문 MD 금정연

함께 읽으면 좋을 책 : <신화와 인생>, <세계의 모든 신화><그림 같은 신화>,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옛이야기 백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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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야 한다 나는 살아야 한다
마르틴 그레이 지음 /  21세기북스 

"'지금까지의 인물 일대기 중 최고의 책!' _퍼블리셔스 위클리"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한 1939년 당시 10대 소년이었던 주인공 마르틴 그레이. 그의 삶은 참혹한 전쟁 속에서 무너지기 시작한다. 전쟁과 유대인대학살(홀로코스트)로 인해 일가친척 110명이 희생 당한다. 유대인 거주구역지인 게토에서 밀수꾼로서 생활하던 중 트레블린카 수용소에 수감된 그는 유대인들의 시체를 처리하는 일을 도맡게 된다. 전쟁 종료 후, 가까스로 얻은 가족과 안정된 생활도 잠시일 뿐. 마을에 일어난 산불로 아내와 네 자녀를 잃는 비극에 처한다.
 
절망적인 삶을 가까스로 견뎌낸 저자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래도 희망은 살아 있다'는 것을 수많은 이들에게 전하고자 집필한 <살아야 한다 나는 살아야 한다>  세계에 3천만 부가 판매된 이 책은 한 인간의 비극, 생존을 향한 강한 집념에 관해 상세히 묘사한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겨우 살아낸 한 인간의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가슴 절절하게 펼쳐진다. - 문학 MD 송진경

책속에서: 살아가고 끝까지 버텨내면 언젠가는 다시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 나의 죽음과 내 가족의 죽음을 보상해서, 우리의 생명을 영원히 이어가게 되는 그런 날이 올 것이다. 인간이 살아가는 한 누군가가 남아서 내가 사랑한 사람들을 위해 그 이야기를 전하고 증인이 돼 줄 그런 날이 올 것이다. 이것은 나의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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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존 그레이 지음 / 동녘라이프

"화성남자 금성여자를 위한 행복의 전략"
남자를 화성, 여자를 금성에 비유하며 진정한 행복은 남녀간의 근본적인 차이를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역설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저자 존 그레이가 쓴 남녀관계 탐구의 완결판이다. 제목 그대로 남녀가 서로 충돌하는 이유를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 싸우게 되는 이유, 스트레스가 사랑에 미치는 영향 등을 최신 뇌 과학 연구결과와 호르몬 분비의 원리를 바탕으로 속 시원히 풀어내며, 사소한 충돌에서 벗어나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사랑의 노하우를 전한다. 젊은 커플들도 부담없이 접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삽화와 다양한 사례들을 함께 수록하였다. - 자기계발 MD 홍성원

책속에서 : 남자가 여자의 옥시토신 수치를 올릴 수 있는 100가지 작은 방법
14. 그녀가 미용실에 다녀오면 알아차리고 칭찬해 준다.
24. 따분한 주방 일을 자청해서 도와준다.
39. 그녀에게 섹시한 속옷을 선물한다.
45. 여름밤에 함께 나가서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57. 양말은 반드시 세탁물 바구니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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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 가?
장 루이 푸르니에 지음, 강미란 옮김 / 열림원

"장 루이 푸르니에 지음, 강미란 옮김 / 열림원"
프랑스 작가 장-루이 푸르니에가 장애를 가진 자신의 두 아들을 위해 쓴 우화이자 편지. 열다섯 살에 세상을 떠나기까지 단 한마디도 하지 못했던 마튜, 할 줄 아는 말이라고는 "아빠 어디 가?"와 "감티기(감자튀김)" 밖에 없는 '똑똑한' 아이 토마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들의 이야기는 그저 슬프거나 괴롭지 않고, 그저 따뜻하거나 사랑스럽지도 않다. '눈물로 호소하며 동정을 사는 글' 대신 절망의 순간에도 유머를 잃지 않으며 아들들의 삶을 관찰한 장-푸르니에의 '소설' <아빠 어디 가?>는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며, 2008년 페미나 상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 문학 MD 김재욱

책속에서 : 
아빠 어디 가?


고속도로를 타러 간단다. 역방향으로 말이야.
알라스카로 가지. 가서 백곰을 쓰다듬어주자꾸나. 그리고 백곰한테 잡아먹히는 거야.
버섯을 따러 간단다. 독버섯을 따서, 그것으로 맛있는 오믈렛을 해먹자꾸나.
수영장에 가자. 가서 제일 높은 다이빙대에서 뛰어내리자. 물 한 방울 없는 풀장으로 말이야.
바다에 간단다. 몽셍미셸에 가지. 가서 움직이는 모래 위를 걸어다니자꾸나. 그러다 그 모래 속에 둘 다 빠져, 지옥으로 떨어지는 거야.

태연하기만 한 토마는 계속해서 묻는다.


"아빠, 어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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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인의 생각과 힘
이디스 해밀턴 지음, 이지은 옮김 / 까치글방

"서구문명의 영원한 뿌리, 그리스 문화를 만나다"
여러 판(版)으로 거듭 출판되며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이디스 해밀턴의 <고대 그리스인의 생각과 힘>의 한국어판. 서양문화의 원류로서 끊임없이 재조명되어온 그리스의 문화와 정신, 삶에 대한 종합적인 안내서이다. 또한 저자는 고전문학, 성서, 영문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그리스 비극과 현대영문학에 녹아 있는 시대정신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명쾌하게 설명한다. 무엇보다 '인문학의 전범'이라 불릴 정도로 해박한 지식과 날카로운 통찰이 무척이나 즐겁게 읽힌다. 함께 출간된 <고대 로마인의 생각과 힘>과 함께 보면 더욱 좋을듯. - 인문 MD 금정연

추천사 : 로버트 케네디는 1964년 이디스 해밀턴의 <고대 그리스인의 생각과 힘>을 읽었다. 재클린 케네디가 건네준 책이었다. 로버트는 아테네의 위대한 인물들에 관한 이 에세이에서 [형 J. F. 케네디의] 비극을 이겨낼 세계관을 발견했다. ...해밀턴의 책은 로버트의 삶을 바꿔놓았다. 그는 낡고 밑줄이 쳐진 이 책을 가지고 다녔으며 주머니에서 꺼내 큰 소리로 읽곤 했다. ...해밀턴은 그리스 희곡을 특징짓는 숙명과 찬양의 이상한 조합을 묘사하는 데 최고였다.. 오늘날 학생들이 우연찮게라도 고전을 접한다면 행운이라 하겠다.
 
- 데이비드 브룩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의 에세이(2006. 11. 28. '동아일보'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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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gs38 2009-03-27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대그리스인의 생각과 힘 - 번역서에 대한 좋은 서평과 추천이란 때로 그 원서의 명성에 힘입는 바가 큽니다. 문장이 아름답기까지 할 것으로 예측되는(읽고 있는 중이며, 원서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점에서)이 좋은 책의 번역 문제에 대해서는 추천과 더불어 충고가 함께 가야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영어의 이해도는 높아도 모국어의 이해도는 상당히 낮은 것으로 (읽는 사람을 별로 고려하지 않는 듯한)진단되는 번역의 문제는- 용어와 문장 - 몰입을 방해하는 그 자체입니다. 그나마 읽는 내용 자체의 알참 덕분으로, 번역된 문장을 재구성하며, 밑줄을 긋고 있습니다. 이런 지나칠 수 있는 당혹감이 나에게만 국한 되거나, 나의 문장 이해도가 낮은 것으로 국한되기를 기대합니다. 출판사에서도 번역의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성의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적어도 까치 출판사라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