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도 벌써 한달이 다 지나갔습니다. 여러분의 새해 계획은 안녕하신가요. 그 계획이 크든 작든 간에, 아마도 많은 분들의 목표에 '성공'이라는 단어가 들어 있을텐데요. 마침 여기 그 '성공'에 대한 또 한 권의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색다른 방식의 통찰과 접근으로 주목받았던 <티핑 포인트>, <블링크>의 저자 말콤 블래드웰의 신작 <아웃라이어>가 그 책입니다. 그가 이번에는 성공한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집고, 그를 통해 '성공의 비밀'을 파헤칩니다.
책의 제목 '아웃라이어(outlier)'는 '본체에서 따로 분류된 물건', 혹은 '표본 중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관측치'를 가리키는 단어라고 하는데요. 이 책에서는 보통 사람의 범위를 뛰어넘는 사람들, 즉 월등한 성취를 이룬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바로 이 '아웃라이어'가 되기 위해선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저자의 대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멀리 갈 것 없이 에디슨이 했다는 그 유명한 명언, "천재는 1%의 재능과 99%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 이 말이 맞다는 거죠. '99%의 노력'을 블래드웰식으로 좀더 자세히 풀어서 말하자면, '특별한(또는 적절한) 기회'와 '충분한 노력', 또 그를 뒷받침해줄 '문화적 유산'이 있어야만 천재가 탄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지능과 재능이라는 선천적 요인보다는, 타이밍과 백그라운드 같은 후천적 요인을 강조하고 있는 거죠. 사람들은 흔히 '신이 내린 천재'라는 말을 즐겨 쓰지만, 그런 존재는 세상에 (거의) 없다는 뜻. 책은 그의 이런 주장을 입증하기 위한 사례들로 채워집니다.
캐나다 아이스하키 선수팀을 한번 볼까요. 캐나다 프로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경우, 1~3월에 태어난 선수들이 월등히 많다고 합니다. 이유는 뭘까요. 답은 의외로 쉽게 찾아집니다. 소년시절의 하키 리그가 1월 1일을 기준으로 선수들을 나누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르면 1월 1일에 태어난 아이들이 같은 해 12월 31일에 태어난 아이들과 같은 리그를 뛰게 됩니다. 1월에 태어난 아이들이 12월에 태어난 야이들보다 11달 이상 연습하고 육체적으로 성장할 시간이 많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그로 인해 같은 해에 태어난 아이들 가운데 1~3월에 태어난 아이들이 우수 선수로 선발될 확률이 더 높아지고, 그런 과정이 누적되면서 성인이 되었을 때 위와 같은 결과가 나타나게 된다는 겁니다. 결국 타고난 재능보다는 주어진 기회와 연습시간의 차이에서 훗날의 성취가 달라지게 된 좋은 사례죠.
이러한 연습 기회론은 이외에 비틀즈나 빌 게이츠의 사례를 통해서도 검증됩니다.(상세 내용은 책 참조) 저자에 따르면 통계적으로 월등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의 경우 대개 그 재능을 꽃피우기까지 1만 시간의 연습 시간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는 하루에 3시간씩 꼬박꼬박 어떤 일에 대해 노력할 경우 1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천재의 대명사인 모차르트조차도 그의 진짜 명 교향곡들을 발표한 시기는 작곡을 시작한지 10년 후인 20대였다는 주장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이 1만 시간의 노력이 개인적 특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기보다는 주변적 환경(사회 혹은 가정)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 그리고 충분한 연습과 노력이 있은 후에 그 재능을 발휘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점입니다. 결국 천재란 어느날 불쑥 떠오르는 존재가 아니라, 사회공동체적 뒷받침으로 만들어지는 존재란 뜻입니다.
아웃라이어가 되기 위한 또 하나의 필요조건 '문화적 유산'에 대한 챕터에서는 주로 아시아-한국의 사례가 거론되어 더더욱 흥미를 끕니다. 이 책의 주장은 다음의 문장으로 요약됩니다. "성공한 사람이 되기 위해선 천부적인 재능 외에 1만 시간 노력할 수 있는 기회와 그 재능을 발휘할 타이밍, 그것을 뒷받침할 문화적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명석한 주장과 그를 입증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그럴 법한 사례, 이를 뒷받침하는 깔끔한 글솜씨와 구성이 눈에 띄는 책입니다.
- 알라딘 도서팀장 박하영 (http://blog.aladin.co.kr/this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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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라이어
말콤 글래드웰 지음 / 김영사
"무엇이 그들을 아웃라이어로 만들었는가?"
글로벌 베스트셀러 <블링크>, <티핑포인트>의 저자 말콤 글래드웰이 성공의 화두를 던지며 돌아왔다. 그 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성공의 법칙은 모두 틀렸다며, 각 분야별 다양한 아웃라이어들의 성공 비결을 소개한다. 이 책은 보통 사람의 범위를 넘어서는 비범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지만, 그들이 '타고난' 천재는 아님을 강조한다. 특별한 기회와 역사·문화적 유산의 두 측면이 어떻게 그들을 아웃라이어로 만들었는지를 파헤친다. - 경영 MD 홍성원
책속에서 : 이 책은 과학자들이 아웃라이어라고 부르는, 다시 말해 보통사람의 범위를 뛰어넘는 이들에 대한 얘기다. 행동과 사고방식이 평범한 수준을 넘어서는 그런 사람들 말이다. 책의 내용이 전개될수록 여러분은 아웃라이어들을 종류별로 만나보게 될 것이다. 천재를 비롯해 로버 배론(한 시대를 풍미한 거부들), 록 스타, 컴퓨터 해커들이 화려하게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름난 변호사의 비밀을 파헤치고 비행기를 추락시키는 조종사와 최고의 파일럿의 차이, 그리고 왜 아시아인이 수학을 잘하는지도 살펴볼 것이다. 결론적으로 우리 주변에 사는 기술 좋고 재능이 뛰어나며 추진력 있는 특별한 사람들을 검토하면서 나는 한 가지 간단한 주장을 내놓을 계획이다. "우리가 성공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전부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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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
김연수 외 지음 / 문학사상사
"김연수, 2009년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
제33회 이상문학상 대상 당선작은 김연수의 '산책하는 이들의 다섯 가지 즐거움'이며, 이로써 상복 많은 작가 김연수는 작가세계문학상(1994), 동서문학상(2001), 동인문학상(2003), 대산문학상(2005), 황순원문학상(2007)이라는 수상 리스트에 이상문학상을 더했다. 자선작 '다시 한 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을 포함하여 우수상으로 선정된 일곱 편을 함께 실려 있는데, 그 면면을 보면 '우수상'이라는 말의 어감에 반감을 갖게 될 수도 있다. 이혜경(그리고, 축제), 정지아(봄날 오후, 과부 셋), 공선옥(보리밭에 부는 바람), 전성태(두 번째 왈츠), 조용호(신천옹), 박민규(龍龍龍龍), 윤이형(완전한 항해)이 그 목록을 채운 이름들. 이채롭게도, 박민규의 단편은 츠츠이 야스타카를 연상시키는 일종의 '무협' 소설이고, 윤이형의 작품에서는 SF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 김연수 작가 수상 소감 중에서 : 외로움의 끝에 우리의 모든 삶을 집어삼키는 거대한 허무가 있는 게 아니라 순수한, 어쩌면 따뜻하다고 할 수도 있는, 어떤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게 이번 여행의 성과였습니다. 순수한 뭔가. 제게는 그게 누군가 끝내 읽어주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늘 거기에 존재하는 언어였습니다. 그리하여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저는 예전보다 더 외로움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뜻밖에도 수상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무도 제 글을 읽어주지 않는 세계에서 귀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던 탓에 그 소식을 들으니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 문학 MD 김재욱
그외 우수상 선정작 : 이혜경의 '그리고, 축제', 정지아의 '봄날 오후, 과부 셋', 공선옥의 '보리밭에 부는 바람', 전성태의 '두 번째 왈츠', 조용호의 '신천옹', 박민규의 '龍龍龍龍', 윤이형의 '완전한 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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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나물이네 매일밥상
나물이(김용환) 지음 / 중앙북스
"나물이가 200여 가지 요리와 함께 돌아왔다!"
요리에 관심이 없더라도 한 번씩은 들어봤음직한 나물이(김용환)가 2년만에 낸 요리책이다. 요리 가짓수도 놀랍지만, 이토록 많은 요리를 깔끔하게 정리해 낸 솜씨와 먹음직스런 음식 사진에 더욱 눈이 간다. '요리 학원 다니며 힘들게 알려 하지 말고, 좋아하기만 하려 하지 말고, 여러분 생활 속에서 즐기시기 바랍니다'는 지은이의 바람처럼 잘 하지 못하더라도 요리를 즐겁게 하고 싶은 분들이나, 인터넷에 있는 레시피를 보고 주방으로 달려갔던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올 한해 다양한 상차림의 주역으로도 손색이 없다. - 가정 MD 조현정
나물이의 다른 책 : <2,000원으로 밥상차리기>, <누가 해도 참 맛있는 나물이네 밥상>, <누가 해도 참 맛있는 나물이네 밥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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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면으로 보는 근현대사
김흥식 기획, 김성희 해설 / 서해문집
"손기정 베를린 마라톤 우승- 히틀러 총통과 악수!"
얼마 전 만나게 된 한 주간지 기자 분에게 "일간지는 생필품, 주간지는 사치품"이라는 말을 들었다. 경제 위기와 겹쳐 더욱더 어려워진 주간지 시장을 빗댄 말이었지만 꽤나 그럴듯 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지금이야 인터넷에서 뉴스를 보는 세상이 되었지만, 예전에는 집집마다 신문을 보지 않았던가. 그런 신문의 1면이라면, 그날의 가장 큰 이슈임은 물론이다. 그런 의미에서 <1면으로 보는 근현대사>는 무척이나 영리한 책이다. 그것이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더더욱. '안중근이 도시락 폭탄을 던지던 그날', '3월 1일 만세를 부르던 그날'을 역사교과서가 아닌 당대의 정치 사회적 상황 속에서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이 책은 흥미로운 교양서일 뿐 아니라 하나의 사료다. - 인문 MD 금정연
책속에서 : 히틀러 총통과 악수
최고대最高臺에 손군 등석登席
그의 두상頭上엔 광망찬연한 월계관
승보는 전파 타고 전 세계에
(본문 176쪽, 1936년 8월 11일 동아일보 기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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