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미 세상을 떠난 작가의 팬이 아닌 바에야, 자기가 좋아하는 작가의 신작 소식만큼 기다려지는 것이 없습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작가의 팬이 된다는 건, 일종의 축복이자 저주인 셈이죠. 뭔가 새로운 소식이 없나 늘 눈과 귀를 크게 열고 여기저기 기웃거려야 하니까요.
바로 그런 열혈 팬 여러분께 기쁜 소식 하나 전해 드립니다. 한국 판타지소설계의 대표 작가 이영도가 <드래곤 라자> 출간 10주년을 기념하여 외전이자 후일담격의 소설 <그림자 자국>을 발표했습니다. 간간히 단편 소식은 있었지만, 장편소설로는 2005년 <피를 마시는 새> 이후 3년만이라 매우 반갑습니다.
<드래곤 라자> 이후 1,000년, 바이서스 왕국에 또다시 커다란 위기가 닥칩니다. 드래곤 레이디조차 두려워할 정도의 전무후무한 예언자가 바이서스 왕국의 멸망을 예언했기 때문입니다. "그의 어머니는 가장 높이 날 것이다. 그의 누이는 가장 뜨거운 불을 뿜을 것이다. 그의 딸은 천 년 동안 세계를 제패할 것이다. 그리고 그는 바이서스플 파멸시킬 것이다." 물론 작가가 '이영도'이니만큼, 위 예언 내용이 문자 그대로 단순한 것은 아니겠지요. 오래된 전설이나 동화처럼 시작한 이야기는 읽을수록 몰입감을 더해가고, 이야기의 후반부에 이르러 몇번을 곱씹어 읽어야 온전히 이해가 가는-작가 특유의 반전과 SF적인 설정, 때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만 이해가 가는 주인공들도 여전합니다.
<드래곤 라자>의 여러 캐릭터들의 멋들어진 재등장(이루릴과 아프나이델, 크라드메서, 심지어 아무르타트, 프림 블레이드도 나옵니다!), 마침내 드래곤 라자의 부활을 암시하는 결말까지... 10년 전 <드래곤 라자>에 열광했던 팬이라면 100% 만족할 만한-결코 놓쳐서는 안될 작품입니다.
- 알라딘 도서팀장 박하영 (http://blog.aladin.co.kr/this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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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자국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드래곤 라자> 10주년 기념 이영도 신작 장편소설!""
1990년대 PC통신 게시판을 통해 소개되어 '현상'에 가까운 인기를 얻었던 <드래곤 라자>는 이후 1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한국 판타지의 역사를 새로 썼다. 그로부터 10년, <드래곤 라자>를 잊지 못하는 팬들을 위한 하나의 기획이 탄생했으니 이가 바로 '드래곤 라자 10주년 기념 사업'이다. 새롭게 태어난 <드래곤 라자>의 양장본과 함께 10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작가에게 요청된 '몇 개의 단편소설'은 원고지 1500매의 장편소설이 되어 돌아왔다. <드래곤 라자>의 배경에서 1천 년 뒤를 다룬 판타지 <그림자 자국>은 이영도라는 변방의 작가가 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 문학 MD 김재욱
책속에서 : 소년은 자신의 외침에 놀랐습니다. 아이들을 무시하지 마세요. 당신들도 한 때는 아이였잖아요. 소년은 자신이 외친 말이 두 가지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쯤은 깨달을 수 있었어요. '동생을 먹지는 않아.' 라는 뜻과 '나는 안 먹을 테니 네가 먹어.' 라는 뜻이지요. 드래곤은 두 번째 의미에 반응했어요. 그것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소년은 멍한 눈으로 산이 허리를 굽히는 듯한 그 모습을 보았습니다. 소년은 자신이 어른들에게 뭐라고 말할지 생각했어요. '드래곤이 동생을 잡아먹었어요.' 그건 사실이죠. 정직한 소년에게 나라에서 훈장을 줄지도 모릅니다. / 드래곤이 멈췄습니다. / 그것은 묘한 눈으로 피에 젖은 동생을 보다가 다시 형을 보았어요. 드래곤이 말했습니다.
"너 닮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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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 전망 2009
김득갑, 김범식, 김종년, 장성원, 전영재, 최숙희, 홍순영 지음 / 삼성경제연구소
"삼성경제연구소의 2009년 한국경제 대전망"
삼성경제연구소 각 분야 전문가들이 2009년 한국의 경제, 산업, 기업, 정책, 사회·문화의 핵심 이슈들을 도출하고 미래 좌표와 지향점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2009년 한국경제의 앞날을 가늠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변수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향방일 것이라고 말한다. 극심한 대외 환경 변화에 처한 한국 경제는 과연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세계 금융 위기의 파장과 전망을 특집으로 수록하여 난국 타개를 위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의 본질은 무엇이며,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인가, 금융위기가 지나가고 난 후 세계 경제 질서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글로벌 금융 불안이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채 세계 경제의 동반부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위기 가운데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국 경제 회복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는 데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 - 경영 MD 홍성원
함께 보면 좋을 경제전망서 : <이코노미스트 세계대전망 2009>, <2009 대예측 : 경제편>, <새로운 미래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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