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붙임 : 이 책에 소개된 실험을 따라하지 마십시오! 옮긴이와 출판사는 그 실험으로 인해 발생하는 어떤 불상사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약간 엄살(익살)스러운 위의 경고문처럼, 1304년부터 2003년까지 무려 700여년 동안 벌어진 황당무계한 '실험' 111가지가 연대순으로 나열된 과학사 책입니다.

과학의 힘을 빌어 세계를 좌지우지하거나 멸망시키려 하는 '매드 사이언티스트'의 이야기는 매우 익숙합니다. 각종 영화나 만화 등에 단골로 등장하는 캐릭터 겸 클리쉐니까요.('스파이더 맨'이라거나 '플라이'라거나, '형사 가제트'의 클로 박사라거나...) 아마도 이 책을 읽고 나면 '매드 사이언티스트'에 대한 인상이 더 강화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위궤양의 원인을 증명하기 위해 10억 마리의 세균을 직접 먹거나, 이유없이 자신의 팔뚝에 뱀독을 직접 주사하기도 하고(그리고 그 결과물을 논문으로 발표하고), '수면'의 중요성을 깨우치기 위해 강아지들을 잠을 안 재워 96시간 후에 사망에 이르게 하거나, 발달의 주요 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자신의 아이와 침팬지를 같이 기른 과학자들의 이야기로 가득차 있으니까요. (700년 동안 '미친' 과학자들의 실험에 희생된 많은 사람과 동물들을 위해 잠시 묵념을...)

영혼의 무게를 재기 위한 노력, 우연하게 무지개 현상이나 생체시계를 발견하게 된 계기, 1달러 지폐를 경매에 붙이면 얼마에 팔릴까 라는 기이한 문제제기부터 가장 성공적인 작업 멘트는 무얼까 하는 약간은 어처구니 없는 질문까지. 이외 과학사적으로 유명한 파블로프의 조건화 실험이나 스키너 박사의 상자. 노동심리학, 사회심리학에서 자주 인용되는 호손 공장의 조립 실험이나 스탠퍼드 감옥실험, 밀그램 실험, 죄수의 딜레마 게임 등, 때로 매우 잔인하고 무의미하지만 현재의 인류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거나 현대 사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실험 이야기들이 담겨있어, 상식의 저변을 넓히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정규 교육과정을 마친 이후 '과학'의 근처에도 안 가본 사람이라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과학사 책입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숫자와 공식, 실험실에 갖혀 있는 '과학'이라는 단어가 좀더 친숙하게 다가옵니다. 어처구니 없(어 보이)는 발상과 민폐덩어리 실험을 통해 얻어낸 결과물들을 보며, '인생에서 무언가 하나에 미친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되구요. 물론, 뭔가에 미치도록 몰입할 때에는 남에게 큰 피해는 주지 않도록 '곱게' 미쳐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

* 책 앞머리 역자의 말에 한국 과학자들의 '미친 실험' 사례가 두어 가지 소개되는데, 그 중 하나가 알라디너 모님의 기생충 실험 이야기라는 사실. ^^

* 아래 사이트에 가시면, 책에 소개된 실험들의 동영상과 그 밖의 정보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madsciencebook.com

- 알라딘 도서팀장 박하영 (http://blog.aladin.co.kr/this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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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드 사이언스 북
레토 슈나이더 지음 / 뿌리와이파리

"아니, 뭐 이렇게 '미친' 과학 실험이 다 있어?"
1달러짜리 지폐를 경매에 붙이면 얼마에 낙찰될까? 마리화나를 먹은 거미와 오줌물을 먹은 거미는 어떤 거미줄을 칠까? 영혼의 무게는? 섹스 중인 남성과 여성의 몸을 MRI로 찍으면 어떨까?
 
조금은 '이상한' 이 실험들은 1304년 이후 700년 간 실제로 있었던 수많은 '과학 실험' 중 하나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엄숙하고 또 합리적인 '과학'의 모습을 찾기 힘든 실험들은 물론 당대의 사람들에게 '미쳤다'고 손가락질을 받기도 했던 모양이다(지금이라도 그럴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우스꽝스러운 실험들을 통해서 책은 단순히 웃음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가끔은 황당해하고 가끔은 경악하며 111가지 실험들을 따라가다 보면 '합리성'의 신화에 가려진 과학사의 이면과, 그 과학을 위해 열정을 다했던 '과학에 미친' 사람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상식과 지식은 '덤'이다.
- 인문 MD 금정연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실험 열 가지>, <거의 모든 것의 역사>, <오류와 우연의 과학사>,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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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형 인간
전옥표 지음 / 위즈덤하우스

"모든 목표와 계획은 행동을 위한 것"
100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이기는 습관>의 저자 전옥표 박사의 신간. 전작 <이기는 습관>이 1등 조직을 만드는 전략사령관의 현장노하우에 집중했다면, 이 책은 개개인이 삶을 성취로 이끌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본기를 ‘동사형 인간’으로 명명하고, 성취의 행동구조를 ‘20가지 액티비티’로 나누고 쪼개어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짚어준다.

한 인간으로서, 인생의 선배로서, 사회적 멘토로서 독자를 향한 저자의 소명의식과 진정함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30년의 현장경험을 통해 터득한 성취의 비밀, 소명으로써의 일에 대한 정체성, 세상에 없는 오로지 나만이 할 수 있는 유일성, 목표와 꿈을 성취하기 위한 실행력 등 한줄 한줄의 메시지가 저자의 생생한 목소리로 살아나 가슴을 후려치고, 잠자고 있던 열정에 불꽃을 일으킨다. 
- 경영 MD 홍성원

책속에서 :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어디를 향해 가는지 모르면서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한다면 회사는 지옥과 다를 바 없다. '월급'은 있을지언정 '미래'가 없는 삶인 것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바로 꿈을 갖는 것이다. 나의 사명감과 열정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내가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를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낙오자 신세를 면할 수가 없다. 조직의 비전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조직의 미래를 준비할 수 없다. 뜨거운 열정으로 현장을 뛸 수 있는 동사형 인간은 소속된 팀의 비전과 일치하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강한 실행력을 보여준다. 이처럼 사명감은 나의 능력을 120퍼센트로 끌어내기도 한다.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은 역경 앞에서도 결코 굴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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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지켜줄게
포셔 아이버슨 지음 / 김영사

"자폐증을 이해하는 것. 그것이 나를 지탱하는 힘이었다"
에미상을 수상한 미술감독이자 방송작가였던 저자는 아들 도브가 두 살이 되던 해에 자폐아 판정을 받으면서 새로운 인생을 걷게 된다. 남편과 함께 자폐증의 정체와 치료법을 밝히려고 노력하던 중, 자폐증 연구 재단인 ‘이제 자폐증을 치료하자(Cure Autism Now)를 설립하게 된 것.

우연한 기회에 인도에서 살고 있는 IQ185의 천재 자폐아 티토와 아들에게 대화법을 가르친 엄마 소마를 만나게 된다. 중증 자폐아이지만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글로써 표현할 줄 아는 티토를 통해 자폐증의 근본 원인을 탐구하는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다.

자폐아 아들과의 소통을 간절히 원했던 엄마가 이뤄낸 사랑의 기적이 담긴 책이다. 자폐증의 비밀을 풀기 위한 한 엄마의 열정적 집념, 아들을 향한 위대한 사랑 이야기.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자폐아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그들의 희망적인 미래를 함께 보여준다. - 문학 MD 송진경

책속에서 : 시각을 잃은 사람이 어떻게 꿈을 꾸나 궁금한 적이 있나요?

또는 청각을 잃은 사람이 침묵 속에서 어떻게 꿈꾸는지?

자폐아는 세상을 인식할 수 있는 자기만의 방법으로 꿈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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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투를 빈다
김어준 지음 / 푸른숲

"세상사 결국 다 행복하자는 수작 아니더냐"
인터넷 매체 '딴지일보'의 총수 김어준이 인생 상담사로 나섰다. 각종 매체에 연재해 온 상담글을 모아 엮은 <건투를 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수많은 고민과 갈등 앞에 서게 되기 마련이다. '벌써 나이 서른인데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빠의 불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일과 인간관계, 둘 다 제가 옳게 하고 있는 걸까요?', '권태기는 어떻게 극복하나요?' 당면한 문제들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 필요하다면 김어준식 인생상담이 효과적. 나, 가족, 친구, 직장, 연인 총 5분야에 걸친 인생상담을 유쾌 통쾌하게 펼쳐낸다. 
- 문학 MD 송진경

서문 중에서 : 행복할 수 있는 힘은 애초부터 자기 안에 내재되어 있다는 거, 그러니 행복하자면 먼저 자신에 대한 공부부터 필요하다는 거, 이거 꼭 언급해 두고 싶다. 세상사 결국 다 행복하자는 수작 아니더냐. 제 행복 찾아들 나서는 길에 이 책이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겠다. 다들, 건투를 빈다, 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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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의 역사
움베르토 에코 지음 / 열린책들

"너무도 매혹적인 온갖 '추한' 것들의 역사"
<미의 역사>를 통해서 '미'라는 관념의 변화를 추적했던 움베르토 에코가 이번엔 서구 문화 속 '추'의 역사를 추적한다. 어둡고, 그로테스크하고, 괴물 같고, 불쾌하지만 그러나 우리가 눈을 찌푸리면서도 실눈을 뜨고 보고야 마는 것들이 한 권의 책 안에 모두 담겼다.
 
"예술이 일그러진 얼굴들과 흉측해진 신체들을 묘사하는 것은 아마도 우리들을 위협하는 추함을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을 잊지 않기 위함이 아닌가 생각"한다는 에코. 그러나 '추한' 예술 작품과, '역겨운' 문학 작품의 인용으로 가득찬 이 책은 우리를 너무나도 매혹시킨다. - 인문 MD 금정연

뉴욕 타임스의 추천사 : <추의 역사>는 혐오감에 관한 깊은 이론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은 깊이에서 부족한 부분을 백과사전적인 풍부함과 생생한 묘사의 넓이로 만회한다. 이 책은 서구 미술과 문학에서 찾아낸 수많은 추의 예들 사이사이에 짤막한 역사적, 철학적 해설을 곁들이면서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현대의 대중문화와 아방가르드 문화까지, 그 주제를 한눈에 바라볼 기회를 제공한다. 독자들은 요란하거나 음란한, 또는 역겹거나 끔찍한 그간의 형태에서는 온전히 드러나지 않았던 추의 한 측면을 발견하느라 몹시 바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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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a Spain
이상은 지음 / 지식채널

"이상은, 스페인에서 투우와 맞닥뜨리다"
EBS '세계테마기행' 프로그램과 가수 이상은이 만났다. 여행의 목적지는 축제가 한창인 스페인. 지은이가 희희낙락 친구 '찐빵'과 함께 도착한 스페인은 넘치는 열정으로 가득찬 나라다. 용기를 가지고 시작한 여행 일정에서 마주치게 된 최대 고비는 투우 경기 관람. 이상은은 검붉은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소를 보고 폭력에 분노하는 동시에 슬프고 두려운 마음으로 지켜보는 일조차 괴로워 한다. 너무나 다른 문화에 혼란을 겪는 것도 잠시, 그곳의 문화와 인생을 통해 자신의 삶의 태도를 되짚어 보는 그녀에게선 어느새 스페인의 여유가 묻어난다. 
 
따뜻한 날씨에서 비롯된 특유의 낙천성과 여유 등, 스페인에 대한 가수 이상은의 찬가다. - 여행 MD 조현정

함께 읽으면 좋은 책<스페인, 너는 자유다><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2-스페인 산티아고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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