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뭘 믿어야 할지 모르겠어." 내가 말했다. "당신 말을 믿고 싶어."

자, 엄마 가슴에 머리를 기대. 그거야. 이제 눈을 감아. 자. 어떻게 그런 걸 믿을 수 있었을까? 나 당신한테 실망했어. 정말이지, 당신 나를 그렇게 모르지는 않잖아. 거짓말하는 게 어떤 사람들한테는 그냥 놀이라고."

차가운 공기가 뺨을 찌르고 콧구멍을 꼬집었다.

그런 다음 달팽이 속도로 오두막으로 올라갔다. 그는 한 번 돌아보았고 여자가 주방 창문으로 자신을 살피는 것을 보았다. 오두막 문에 이르러 장작을 내려놓을 때쯤 그는 그녀를 싫어하고 있었다.

눈은 아침 내내 참고 있다가 이제, 그의 눈에 빈터가 보였을 때, 가볍게 조각조각 떨어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그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세상일이란 늘 그렇다?좋은 사람은 험한 꼴을 당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늘 하던 짓을 한다.

기대했던 것보다 나은 경우는 거의 없다. 대개 반대다. 하지만 그 보트의 경우는 달랐다

침실에 가니 스탠드가 켜져 있고 아내 아이리스는 머리판에 기대앉아 이불 밑으로 두 무릎을 세우고 있다. 등에는 베개를 받치고 자기 자리보다는 내 자리를 더 차지하고 있다.

이불은 끌어올려 어깨에 둘렀다. 담요와 시트는 침대 발치에서 당겨져 빠져나왔다. 우리가 다시 자고 싶다면?어쨌든 나는 다시 자고 싶은데?처음부터 침대 정리를 다시 해야 할 수도 있다.

나는 침대로 들어가 이불을 좀 덮는다. 하지만 이불이 뭔가 제대로가 아닌 느낌이다. 시트가 전혀 없다. 있는 건 담요뿐이다. 아래를 보니 내 두 발이 삐죽 튀어나와 있다. 몸을 돌려 모로 누워 그녀를 마주보면서 발이 담요 안으로 들어오도록 두 다리를 구부린다. 침대를 다시 정리해야 한다. 그러자고 제안해야 한다. 하지만 만일 지금, 이 순간, 불을 끈다면 우리가 바로 다시 잠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자면서 이를 간다고 말하자 그녀는 얼굴을 찌푸리며 어떻게 좀 해봐야겠다고 말했다.

"그게 벌어질 때 나는 어디 있었고?" 대체로, 무슨 이유에서인지, 나는 그녀 꿈에 등장하지 않는다. 그게 약간 짜증이 나지만 말은 하지 않는다.

"신장결석하고 담석의 차이가 뭐야? 그리스도여, 우리는 그런 것들이 몸의 어느 쪽에 있는지도 모르잖아. 당신도 모르고 나도 몰라. 그게 우리가 합쳐서 알고 있는 전부야. 합쳐서 영이라는 거지. 하지만 어딘가에서 신장결석은 그냥 넘겨도 된다고 읽었어, 이게 그거라면 말이야. 대개 죽지 않는대. 아프냐, 아프긴 하지. 담석에 대해선 뭐라고 하는지 몰라."

엄마가 면회를 갔다가 집에 와서 말했어. 그때 엄마가 한 말을 절대 잊을 수 없어." 그녀는 나도 그걸 절대 잊지 못할 것처럼 나를 본다.

그곳에서 보니 누가 이 침대를 쓰고 있었든 황급히 떠난 것 같다.

그녀는 나에게서 정직한 대답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에 관해 내가 어떤 느낌인지 아직 잘 모르겠다.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생각지도 않고, 결과를 생각지도 않고, 내가 말을 할 때?내가 하는 말이 무엇이든?그녀가 어떻게 느낄지를 생각지도 않고 무슨 말을 할 수는 없다.

나는 아직그녀를 위해 뭘 하겠다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 나와나의 상황을 생각해봐야 한다. 무턱대고 이야기를 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느낌이다. 이건 미친 짓이다.우리는 미쳤다. 하지만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든 그게 언젠가 나에게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걸 깨닫는다. 이건 중요하다.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말하고 있는 건 죽느냐 사느냐 하는 문제다.

온종일 띄엄띄엄 생각한 것, 뭐랄까, 어떤 보이지 않는 선을 넘은 듯한 느낌이다. 전에는 가야 할 거라고 생각한 적이 없는 어떤 장소에 와버린 듯한 느낌이다. 어떻게 왔는지는 모른다. 이상한 곳이다. 그곳에서, 작고 해로울 것 없는 꿈과 잠에 겨운 새벽의 이야기가 죽음과 소멸에 관한 생각으로 나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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