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책이 아니라 소소한 개인적인 책인 경우가 더 많다.

예를 들어 이런 책.



추천마법사가 내 취향을 전혀 모르지는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나에게 추천하다닛!

나는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고 싶다, 진짜로, 정말로, 진심으로, 너무. 그러나 남편이 말리는 것도 있지만 나도 무서워서 사실은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인간이 다 같은 것 같지만 어떤 인간들은 악질이다. 내 두 눈으로 그런 악질 인간들을 몇 번 봤기 때문에 차라리 조심하자는 생각으로 자전거 타고 출퇴근할 생각을 못 하고 있는 거다.


악질이라면 어떤 악질이냐, 얌전히 자전거 타고 가고 있는 사람을 일부러 겁주려고 잘 가다가 차를 자전거 타는 사람 가까이로 갑자기 획 돌리는 인간들! 갑자기 빵빵 거리는 인간들, 갑자기 자전거 타는 사람 옆을 쌩 달리는 사람들, 등등 왜? 도대체? 뭐가 문제인데 그렇게 잘 가는 사람을 겁을 주려고 하니? 


물론 안 그런 사람이 더 많다, 자전거 타고 가는 사람이 있으면 더 멀찍이 차를 돌려서 가거나 아예 중앙선을 넘어서 운전하는 나 같은 사람. 나는 그래서 가끔 경찰에 걸리는 거 아냐?라며 겁을 먹고는 하지만, 그래도 자전거 타고 가는 사람을 보호해 줄 의무가 내게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도저히 떨쳐버릴 수가 없다.


어쨌든 예전에는 자전거 타고 출근하는 사람들이 좀 보였는데 갈수록 안 보인다. 다 나쁜 인간들 때문인가? 아니면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니까 그런 것인가? 어쨌든 자전거를 타면 살도 빠지고 다리도 튼튼해질 것 같지만, 다 그런 건 아니니 뭐든 너무 열심히는 하지 말자.



이 책도 나왔을 때 좋다고 페이퍼로 올린 적 있다.

내 꿈이 이루어질지 모르지만, 나도 시골에 집을 사서 환자들이 내 집에 자유롭게 오게 하고 싶다. 그러려면 일단 전문간호사가 되어야지. 꿈은 꼭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그 좋은 예가 전영애 선생이다. 그분의 꿈을 책으로 읽으며 소름이 돋았다. 


그분의 꿈에 비할 수 없을 만큼 아주 작은 꿈이지만, 그렇다고 쉽게 이루어지진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두고 보자.(고 하는 사람 하나도 안 무섭고 안 믿음이 가긴 하지만, 달리 할 말이 없구먼요.^^;;)








이 책은 정말 다른 무슨 말이 필요한가요?

꼭 읽어 보시길!!

꼭요!!!

꼭!!!!












여행자가 아닌 현지인이 낸 책인데, 그림 에세이란다. 일본에 늘 가야지 하면서 단 한 번 가보고 가슴앓이(?)만 하고 있는 사람이라 그런가 이 책이 눈에 확 들어온다. 도쿄보다 교토에 가야 하는데.. 


나도 이렇게 그림으로 뭔가를 그리고 싶은데 잘 안된다. 우리 애들은 이렇게 소소한 그림 잘 그리는데, 언젠가 딸아이의 해부학 노트를 봤는데 거의 대부분 이런 그림으로 공부를 했더라고. 나도 그림을 그리면서 공부하는 방법을 하고 싶으나 다른 사람이 하면 좋아 보이는데 내가 하려고 하면 왜 시간 낭비로 느껴질까? 솔직히 good notes 라는 앱을 사서 해봤다. 그렇게 해보니까 내 성격이 내가 보는 노트인데도 남이 볼까 봐(?) 그런 것인지 너무 잘 그리려고 하니까 더 안 이쁘고,,, 딸아이처럼 남이 보든 말든 자기가 그리고 싶은 대로 해야 하는데,,, 그래서 내 성격이 문제라는 것을 알고 포기했다. 왜 늘 나는 남과 비교하고 남들보다 잘 하고 싶은 교만한 마음이 잠재해 있는지... ㅠㅠ



'





난티나무님이 올리셔서 알게 된 책이다. 

이 책을 난티님께 땡투~~~.

이 책의 미리보기를 보다가 어제 내가 올린 글에서 앞으로 김밥을 먹어야겠다고 했는데 이 작가는 이미 김밥을 먹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자기가 검은 옷을, 심지어 속옷까지 검은 옷을 입고 다닌다며, 자체가 김밥 같다는 웃기면서도 안 웃기는 글을 올렸던데,,, 나도 혼자 살았다면, 자린고비가 되었을까? 강요된 자린고비가 되었을 것 같다. 







이 책은 전자책 출간 알림 신청을 했다.

저자 알렉산드라 슐먼은 <보그> 출간 이래 가장 오랜 기간 편집장을 지냈다. 그가 이끄는 <보그>는 여성들에게 요구되던 편협한 아름다움에 의문을 제기하며, 다가가기 쉽고 현실적인 패션지라는 조금은 다른 길을 걷는다. 그 결과 20만 부라는 발행부수를 기록하며, 영국 잡지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인물로 자리를 잡는다. 그렇게 한 패션지의 전설적인 시대를 이끌었던 그가 이 책에서 화려함 이면의 솔직한 삶과 옷에 대한 철학을 풀어놓는다.


그의 날카롭고 유머러스한 글은 모두의 방 한구석에 있는 옷장이 어떻게 우리가 사는 세계와 이어져 있는지를 보여준다. 여성과 일과 삶, 살면서 얻는 다양한 정체성, 몸, 변화하는 사회, 개인적 실패…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우리는 어떤 옷을 입고 있었던가? 그때마다 옷은 우리에게 힘을 주기도 했고, 때로는 사회적 족쇄가 되기도 했다.


저자는 옷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막상 들여다보면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다. 어떻게 삶의 중요한 순간을 통과하고 실패를 흘려보내야 하는지, 결정이 필요한 순간에 결단을 내려야 하는지. 그를 통해 이 책은 옷이 다른 무엇보다도 삶에 대한 태도와 연결되어 있으며, 우리가 선택하고 입어온 옷으로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독자들에게 묻는다.

- 알라딘 책소개


옷은 나에게 아주 특별한 소품이다. 아니 소품이 아니라 나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 "당신이 어떤 옷을 입고 있는지 보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요." 같다고나 할까? 나는 다른 사람이 어떤 옷을 입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는 편이다. 물론 그래서 안 좋은 면은 자주 그 사람을 그 사람이 입고 있는 옷으로 판단하는 오류를 범한다는 사실이지만, 사람들이 잘 인식하지 못하겠지만, 정말 옷은 당신에 대해서 당신이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준다는 것을 알까? 


이 글을 읽고 나도 내 옷장에 있는 옷을 세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옷의 종류가 많다고 멋쟁이는 아니다, 자기가 어떤 옷을 입고 연출하면 정말 멋진지 알고 있는 사람들은 사실 알고 보면 그렇게 많은 옷을 갖고 있지 않지만, 자기에게 어울리는 옷이 어떤 옷인지 알고 그런 비슷한 종류의 옷을 다른 옷보다 더 많이 갖고 있다는 사실은 좀 재밌다. 그리고 우리는 연예인이 아니기 때문에 사실 많은 옷도 필요 없다. 


먼저 올린 노라 에프런에 대한 뉴요커에 실린 기사의 링크. 노라 에프런은 뉴요커답게 코트와 스웨터를 엄청 좋아했는데 특히 스웨터는 비싸도 캐시미어로 된 스웨터를 사 입었다. 나는 그 내용이 쓰여있는 글을 읽고 그 이후로 스웨터를 많이 사지도 않았지만 (남가주라서) 살 때 꼭 캐시미어로 된 스웨터를 사게 되었다. 이렇듯 책은 사소한 것에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 ㅋ


https://www.newyorker.com/magazine/2022/08/22/the-nora-ephron-we-forget


아참!!! 뉴요커의 이 기사를 읽으려고 하는데 신기하게도 읽어주는 기능도 있더라!!! 신기방기









아~~ 맥 라이언은 머리 스타일 말고는 알아 볼 수가 없다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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