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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천사의 시 SE - [초특가판]
빔 벤더스 감독, 브루노 간즈 외 출연 / 기타 (DVD) / 2005년 1월
평점 :
1994년 8월 28일
장영범의 'Cahiers du Cinema' 中 에서..
우리는 또 하나의 걸작을 만나게 된다..
동독과 서독에 내려 온 두 천사가 사람들을 탐구하는 이야기다..
빔 벤더스는 천사는 색채감각이 없다고 보았다..
그래서 영화 중 천사가 본 화면은 흑백으로 , 인간이 본 화면은 컬러로 처리된다..
하나의 예외는 천사 다니엘이 마리온을 처음 본 순간이 컬러로 표현된다..
천사 다니엘은..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임무를 소홀히 하고 인간이 되기로 결심한다..
유일하게 그를 알아보는 한 사람이 있다..
우리에겐 '형사 콜롬보'로 잘 알려진 피터 포크인데..
역시 천사였다가 인간으로 귀화한 사람이다..
그가 다니엘에게 인간의 삶을 얘기해 준다..
추울때는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며 손도 비벼보라고..
다니엘이 인간이 되었을때 화면은 컬러로 바뀌고 베를린 장벽의
현란한 낙서들을 보여준다..
다니엘은..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며 손도 비벼본다..
그 때.. 그 표정이란..
이 영화는 많은것을 보여준다..
제목처럼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아주 시적이고..
천사들은 사람들의 속마음을 모두 들을 수 있다..
이 영화를 보고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니엘이..
인간이 된 첫날 그때의 그 표정..
그 기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