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살벌한 연인 (2disc)
손재곤 감독, 박용우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지금 케이블 티비에서 이 영화가 하고있다..

그냥 켜두고 소리만 듣고 있는데..

아주 오래전에 봤던 영화이지만 기억이 새록새록 새롭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꽤나 재미있었던 영화로 기억된다..

혹자는..

간만에 극장에서 관객들이 단합이 되어 웃어제꼈던 영화라고 했다..

이 영화의 진정한 의도는..

로맨스와 스릴러와 코메디를 넘나드는 그 묘미에 있다는데..

솔직히 언제 어떻게 넘나들지는 모르겠고..

각본까지 직접쓰고 상까지 수상한..

손재곤 감독의 끝장나는 대사빨로 모든게 카바되는 그런 영화였다..

작정하고 웃길려고 만든 영화보다 더..

 

혀 너무 좋아..

의지만 있으면 뭔일을 못해..

김희애가 주연한 까레이스키를 왜 기억하냐고 등의 대사는..

참으로..

놀랍지 않은가 말이다..

 


실제로도 엉뚱한..

박용우와 최강희의 약간은 오바스럽지만 능청스런 커플연기와..

조은지 정경호 커플의 감칠맛나는 조연연기도 훌륭한 편이다..

 

배우로서의 최강희는 참으로 매력적이지 않은가..

자신이 잃어버린 다이어리를 찾으러 방송국엘 왔다가..

그걸 방송국 사람들이 돌려봤다고 그자리에서 엉엉 울음을 터뜨려..

그 감수성에 반해서 연기자로 캐스팅이 되었다는 특이한 이력이 전해주듯이..

자신의 그런 풍부한 감성을 무기로 독특한 색깔을 창출해내는데 성공한 연기자로 느껴진다..

 

최세연이란 이름으로 활동한 신인시절..

본인의 군대 후임병의 친구였는데..

그때 좀 더 친해지지 못했던 점이 새삼 아시워 지는 순간이다..

 

그렇듯 모름지기 배우는..

자신만의 색깔이 있어야 하는게 중요하다..

 


우리가 김희선을 볼때면..

아..

이쁘네..

그리곤 그걸로 끝이다..

필자는 '와니와 준하'란 영화를 보고..

김희선은 츄리닝을 입어도 예쁘다는 사실을 느꼈더랬다..

 


우리가 한채영을 볼때면..

아..

크네..

그리곤 그걸로 끝이다..

7억짜리 다이아몬드에 팔려갔다는 시샘어린 비아냥을 듣는 요즘..

남자들의 로망 한채영은 그렇게 우리곁을 떠나갔다..

 

하지만..

이나영이나..

최강희나..

그런 걔들은..

남들과는 다른 배우로서의 그 무엇이 느껴지지 않는가..

 

그런 배우 최강희의 포스가 이 영화를 몇배나 더 재미있게 만든 요소가 아니었나 싶다..

 

비록 '살인'이란 소재를..

너무 가볍게 다루었고..

영화적인 결말은..

필자를 살짝 아쉽게 하긴 했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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