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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쉐퍼드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로버트 드니로 감독, 맷 데이먼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4월의 문화 예술 동호회 선정작..
영화가 끝나고..
극장 여기저기서 들려오던 소리는..
'수고하셨습니다..' 였다..
-_-
영화를 너무나도 사랑하여..
영화에 대해 집중도 잘하는 필자조차도..
초반부에 살짝 졸았을 정도이니..
다시금 정신을 차리고 집중해서 보다보니..
나름대로 꽤 볼만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자고로 영화란 '재미'가 있어야 한다는 관점에선..
솔직히 후한 점수는 못주겠다..
로버트 드니로란 감독외에도..
저 화려한 스태링을 함 보라..
최근에 접한것중 최고로 꼽고싶다..
그러면 뭐하나..
'재미'가 더럽게 없는데..
-_-
솔직히 졸리는 왜 저 역할에 캐스팅 되어야 했는지도 모르겠고..
우리가 너무 졸리의 에스라인만을 섣불리 기대해서 그런건지도..
굿 셰퍼드의 사전적 의미는..
장난스레 우리가 말하던 '좋은 개'의 의미가 아니라..
'선한 목자'의 의미라고 한다..
즉 그리스도..
여기서의 목자는 13층 캔두의 유목자양이 아님을 밝혀두는 바이다..
-_-;;
영화의 큰 줄거리가 되는 사건은..
냉전의 시대에..
미국이 쿠바를 침공한..
피그스만 침공작전..
그걸 주도한 미국의 CIA가..
내부첩자로 인하여..
수포로 돌아간..
그리하여 이 영화의 카피는..
'제 3차 대전이 일어날뻔한..어쩌고 저쩌고'식의 거창한 것이된다..
주인공은..
CIA앞에 정관사를 붙이지 않는 이유는..
하느님앞에 정관사를 붙이지않는 이유와 같다는..
그 대단한 CIA의 요원이다..
그는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그다지 사랑하지도 않는 여자와 결혼하여 가정을 꾸린 나름대로
성실한 가장이자..
조국과 민족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애국자이자..
아들의 합창대회도 친히가서 업무적인 귓속말로 일관하는 대략
좋은 아빠이기도 하다..
제일 이해가 안되는게..
어떻게 주인공은..
그 십수년의 세월동안 아버지의 마지막 편지를 안 뜯어보고 참을 수
있었냐는 사실.. -_-;;
그 놀라운 인내심에 경의를 표하고 뜯어본 그 편지엔..
이 세상을 바르고 가치있게 살아갈 수 있는..
가나안의 젖과 꿀과 같은 아버지의 유언이 들어있었다..
하지만 그러면 뭐하는가..
우리의 주인공은..
그냥..
자기처럼 살아갈 뿐인데..
새딱하게 리모델링되는 방첩부서의 건물로 들어서면서 말이다..
케릭터 자체가 미리 그 편지를 봤더라도..
별반 달라질것 같지는 않았지만..
함부로 추천을 못하겠다..
욕을 무쟈게 얻어 먹을것 같아서..
역시나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살인적인 런닝타임과.. 167분 -_-;;
'볼거리'가 전혀 없다는 단순한 사실..
대부분의 관객들이 원하는건..
소리없는 정보전쟁이 아닌..
선혈이 낭자하는 육탄전이었겠으며..
멧 데이먼의 진중한 심리연기가 아닌..
졸리의 에스라인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