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참..
선정적이지 않은가..??
잠 안 오는밤.. 케이블 TV를 통해서 보았던 영화..
제목처럼..
아주 변태적인 일본 준 포르노물이겠거니 하고 봤더랬는데..
솔직히..
기대 이상이었다.. -_-
이 영화는 저 조잡한 제목 때문에 좀 묻힌듯..
여전히 일본놈들의 그 변태적 기질은 인정하긴 힘들지만..
이게 시리즈로 한 7편까지 나온걸로 아는데..
그 시리즈중 그나마 가장 무난하고 (이게 무난한 정도면 -_-?) 여배우 또한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던 2편..
스톡홀롬 신드롬.. 또는 리마 신드롬 , 허스트 신드롬..
1973년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은행강도에게 6일간 잡혀있던 네명의 인질들은..
그들이 속한 사회와 경찰보다도.. 인질범들의 편을 들었다던 사건에서 유래된..
그 중 한 여성은 인질범을 사랑하게되어 약혼자와 파혼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_-
불우한 가정의 주인공 소녀는..
항상 UFO가 나타나 자신을 구원해 주길 바란다..
하지만 그녀를 구원(?) 해 준건 40대의 중년 남자였으니..
그녀를 감금한 그는 매일 매일 그녀의 몸무게를 측정하고..
밥을 먹이고.. 몸을 씻겨주고.. 그녀가 원하는 모든걸 사다주는데..
이 시리즈의 모든 남자가 그러했다듯..
아주 아주 젠틀하게 말이다..
여성의 동의없이 그녀의 몸에 손도 대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을때는 좌절하기도 하며..
아아..
짠하다 저런 장면은..
40일간의 시간이 지나며..
우습게도 그녀는..
그를..
사랑하게 된다.. -_-
파파라고 부르기도 하며..
도망치고 주위에 도움을 청할 기회도 있었지만..
그러지도 않은채..
그 파파가 꾸며주는 잡지속의 공주방에서..
파파를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납치와 감금이란 반사회적인 방법의 차이일 뿐..
그것만 빼면..
그 중년신사도 범죄자가 아닌..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그런 사람이 아니었을까..
난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는데..
그렇다고 맘에드는 여자 보쌈 해오겠다는 소리는 아니고..
그 뼈에 사무치게 외로운 마음 말이다..
어떤 동화가 있다..
산속에 외롭게 핀 들꽃을 사랑한 소년은..
매일 그 꽃에가서 이야기를 들려주고..
비가오면 그 비를 가려주고..
그렇게 그 꽃을 사랑하게 되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꽃 주위로 놀러오는 꿀벌과 나비같은 친구들도 신경쓰이고..
자기 혼자만이 그 꽃의 친구가 되고자..
유리병을 씌워준다..
비가와도 젖지않게..
다른 모든이도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꽃은 시들고 죽고 마는데..
그제서야 소년은 깨닫는다..
사랑은..
'소유'가 아니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