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우두머리 자리를 놓고 붙은 경기에선 우루과이가 러시아를 3:0으로 쉽게 이겼다. 첫 두 경기에서 이기긴 했지만 경기력은 그저그랬던 우루과이가 살아났고 첫 두 경기에서 뜻밖으로 놀라운 경기를 펼친 러시아는 대회 전 전문가들 예상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남은 명예를 걸고 붙은 이집트와 사우디는 사우디의 역전승으로 끝났다.


B조 마지막 두 경기는 다 무승부로 끝났다. 포르투갈:이란에선 호날두가 페날티킥을 놓치며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비기고 16강에서 부담되는 우루과이를 만나게 됐다. 만일 16강전에서 진다면 호날두는 두고두고 이란전 페날티킥 놓친 게 뼈아플 터다. 스페인:모로코에선 앞선 두 경기서 잘 싸우고도 아깝게 져 이미 탈락 확정된 모로코가 스페인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쳐 승점1점을 얻었다. 어렵사리 조1위가 된 스페인은 좋던 기세를 잃어 약간 힘 빠진 러시아를 16강전에서 만나게 됐다. 일단 16강전은 스페인에게 유리해보이지만 홈어드밴티지의 러시아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그날 경기를 봐야 알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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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대로 잉글랜드:파나마, 일본:세네갈, 폴란드:콜롬비아.

 

잉글랜드:파나마. 애와 어른의 싸움이었다. 잉글랜드가 월드컵 첫 출전하는 파나마에게 세계무대의 매서움을 맛보였다. 잉글랜드 주장 해리 케인은 해트트릭을 하며 5골로 4골의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벨기에 로멜로 루카쿠를 제치고 득점 선두에 나섰다. 경기 종료와 함께 벨기에,잉글랜드는 16강 진출 확정한 다섯째와 여섯째가 됐고 파나마와 튀니지는 탈락 확정된 여섯째와 일곱째가 됐다.

 

일본:세네갈. 팽팽할 거라 예상했는데 무승부로 끝났다. 골도 모두 네 골이 터져나온 재미난 경기. 첫 경기 콜롬비아전에서 콜롬비아 수비 핵심 선수 카를로스 산체스가 일찌감치 퇴장되는 바람에 경기 시간 내내 수적 우위를 누리고도 11명 몫을 10명이 뛰느라 경기 후반 중반쯤 콜롬비아 선수들이 탈진할 때까지는 오히려 콜롬비아11명, 일본10명으로 보일 만큼 답답한 경기를 펼쳤던 일본. 어제는 달랐다. 시원시원했다. 첫 경기에서 H조 최강팀 폴란드를 2:1로 꺾으며 한일월드컵에 이어 아프리카 돌풍을 예고한 세네갈도 잘 싸워서 잘 싸운 두 팀이 높은 경기력 선보인 경기였다. 무승부는 공정한 결과다.

 

폴란드:콜롬비아. H조 최강팀으로 인정받던 폴란드.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콜롬비아에게 0:3으로 지며 탈락 확정된 여덟째 팀이 됐다. 16강 희망을 이은 콜롬비아는 조별예선 마지막날 세네갈을 만나고 같은 시간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라도 지키고픈 폴란드는 일본을 만난다. 음, 일본 16강 가고 우리 떨어지면 전국 키보드워리어들이 또 폭발하겠구나.

 

그러고 보니 어제 경기에선 모두 14골이나 터졌다. 내친 김에 계산해 보니 러시아 현지 날짜 기준으로 '날짜/경기수/골수'는 다음과 같다.

20180614/1/5
20180615/3/8
20180616/4/8
20180617/3/4
20180618/3/7
20180619/3/10
20180620/3/3
20180621/3/6
20180622/3/7
20180623/3/13
20180624/3/14

어제 14골, 그제 13골로 골 풍년이었고 6월20일 경기에선 세 경기에서 세 골 뿐이어서 골가뭄이었다.

개막전부터 결승전까지 64경기 가운데 32경기가 끝나 이제 월드컵도 오늘부터 후반전에 든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끝날 때까지 명승부가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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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밤은 순서대로 브라질:코스타리카, 나이지리아:아이슬란드, 스위스:세르비아.

 

우승후보 브라질은 첫 경기에서도 어제 경기에서도 답답했다. 승리는 포기하고 무승부를 노린 코스타리카에게 휘말려 진짜 무승부할 뻔 햇다. 후반연장에 두 골이 들어가 2:0으로 이기긴 했지만 브라질은 1)아직 제 실력 발굴에 실패하거나 2)진짜 실력이 우승 노릴 만큼은 안 되는 거 같다. 잘 싸운 코스타리카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경기 종료와 함께 코스타리카는 탈락확정된 다섯째 팀이 됐다.

 

전반은 아이슬란드가 주도했고 후반은 나이지리아가 주도했는데 주도할 때 골을 넣은 나이지리아가 이겼다. 2016유로에서 비롯한 아이슬란드의 동화같은 이야기가 여기서 끝날까? 전날 아르헨티나를 3:0으로 꺾은 크로아티아는 이 경기 종료와 함께 16강진출을 확정한 넷째 팀이 됐고 남은 한 자리를 놓고 나이지리아,아이슬란드,아르헨티나가 단두대 매치를 벌인다. 누가 살아남을까? D조 마지막 두 경기는 정말 볼 만 할 듯 하다.

 

세르비아는 먼저 골 넣고 앞서갔지만 스위스가 역전승했다.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E조에선 브라질과 스위스가 가장 유리해 보인다.

 

어제밤은 순서대로 벨기에:튀니지, 우리나라:멕시코, 독일:스웨덴.

 

벨기에는 압도적이었다. 첫 경기에선 전반에 주도권을 쥐고도 골이 안 터졌다가 후반전에 몰아쳐 이겼었는데 어젠 시작부터 마구 몰아붙였고 튀니지를 5:2로 쉽게 꺾었다. 4년 전 우리를 0:1로 꺾었던 그 벨기에보다 더 쎄졌다. 벨기에 최고 기록은 86대회 때 4강인데 올해 벨기에가 이 기록을 깰지 지켜봐야겠다. 그러고보니 문득 벨기에 테니스 선수 킴 클리스터스의 아버지가 86,90 대회 때 수비수로 출전한 것도 생각난다. 벨기에는 월드컵에서 우리랑도 관련깊은 팀인데 90,98,14 대회에서 만나 상대전적 2승1무로 우리에게 앞섰다.

 

드디어 우리나라 두번째 경기. 벨기에:튀니지 보고 나서 거리응원을 펼치는 하늘공원으로 갔는데 사람들이 많았다. MBC 안정환,서형욱 해설을 들으며 경기를 봤다. 스웨덴 수비에 꼭 막혀 질식됐던 첫 경기보다는 시원시원했고 득점 기회도 몇 번 찾아왔다. 스웨덴전과 마찬가지로 페날티로 첫 실점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중간 쯤에 치차리토에게 또 실점했다. 체력훈련이 모자랐는지 경기 끝날 무렵엔 선수들이 눈에 띄게 둔했다. 손흥민에 지나치게 기대는 것도 아슬아슬했다. 아무리 에이스라지만 너무 많은 짐을 지우는 듯. 기적적으로 끝나기 조금 전 손흥민의 골이 터져서 안타까운 관중의 마음을 위로했다. 골을 어떻게 넣었는지 모르겠을 만큼 경기 내내 우리 공격을 도맡다시피한 손흥민은 아주 지쳐 보였다. 예상대로 졌지만 스웨덴전보다는 잘 싸웠다. 독일전에서는 더 잘 싸우기를.

 

독일:스웨덴 경기는 못 보고 잤는데 스웨덴이 앞서 나갔고 독일이 동점을 만들고 그대로 끝나나 했는데 후반 추가시간도 다 끝나가는 무렵 마지막에 독일이 승리를 나꿔채갔다고. 1)비기거나 2)스웨덴이 이기면 탈락확정되는 여섯째 팀이 될 우리는 독일 덕분에 숨을 나흘 더 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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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클럽 issue 1 - Becoming Warren Buffett 버핏클럽 1
김철광 외 지음 / 북돋움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민주화에 목마르던 이들에게 1988년5월에 일간지 <한겨레>가 <한겨레신문>이란 이름으로 창간된 거나

영화팬들에게 <키노>나 <씨네21> 창간된 거나 마찬가지로 보인다.

 

가치투자자들에게는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한겨레>와 <씨네21>도 실수 및 잘못이 있었고 <키노>는 이미 사라지고 없듯이 <버핏클럽>도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일단 이 첫 호는 훌륭하고 2호가 기다려진다.

 

나는 특히 이은원의 '적정 주가 바라보기'에서 말한 버핏의 집중투자와 우리 개미들의 한두종목 몰빵이 어떻게 다른지 말한 대목과 systrader79가 '트레이더를 위한 변명'에서 말한 모멘텀 투자와 가치투자의 뜻밖의 비슷한 점이 좋았고 그 밖에 다른 기사들도 다 꽤 수준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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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순서대로 포르투갈:모로코, 우루과이:사우디, 스페인:이란.

 

포르투갈1:0모로코. 경기 시작하자마자 호날두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 넣으며 포효. 분위기로 봐선 포르투갈이 골 많이 넣고 대승할 걸로 보였는데 그 뒤론 줄곧 모로코가 주도하고 포르투갈이 밀렸다. 이 경기 지면 탈락 확정인 모로코는 필사적이었고 경기력도 포르투갈보다 좋았지만 끝내 골이 안 터졌다. 대회 첫 탈락팀 확정.

 

우루과이1:0사우디. 예상대로 우루과이가 줄곧 몰아붙였고 사우디는 허둥지둥했다. 우루과이로서는 골이 시원시원하게 더 들어갔으면 했겠지만 수아레스의 한 골만 들어갔다. 경기 끝남과 동시에 A조 16강 진출팀과 탈락팀이 다 확정됐다. 조별예선 마지막날 16강진출한 러시아,우루과이가 조1위 자리를 두고 만나고 16강탈락한 이집트와 사우디도 같은 때 마지막 남은 한 줌의 명예를 지키는 싸움을 벌인다.

 

스페인1:0이란. 앞 두 경기와 달리 이 경기는 자느라 못 봤다. 예상대로 스페인이 이겼는데 한 골만 내준 걸 보니 침대축구라 비난받는 이란 수비가 어느 만큼 제 몫을 했는 듯. 더 잘 했으면 비길 수도 있었겠다. 조별예선 마지막날 스페인은 탈락확정된 모로코를 만나고 포르투갈은 이란을 만나는데 그날 결과에 따라 B조 마지막 탈락팀이 결정되므로 비교적 유리한 스페인과 포르투갈도 여유 부리지 않고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이고 이란은 마지막 가능성을 쥐려고 젖먹던 힘까지 낼 듯하며 모로코는 승점1점이라도 얻으려 할 것으로 보여 혈전이 예상된다.

 

어제는 순서대로 덴마크:호주, 프랑스:페루, 아르헨티나:크로아티아.

덴마크:호주 경기는 시청률이 낮을 거라 생각했는지 공중파에선 중계가 없고 SBS스포츠와 MBC스포츠에서 중계했는데 그것도 프로야구, MBC는 대전 한화:LG경기 SBS는 수원 롯데:kt 경기, 끝나는 대로 해 주는 거여서 난 두 채널을 오락가락하며 '빨랑 어느 경기라도 끝내란 말야, 이 XX들아'를 외쳤다. kt가 7회까지 롯데를 3:2로 앞서는 경기가 9회말 할 필요 없어 홈팀 한화가 4:6으로 뒤진 경기보다 좀 더 빨리 끝날 거 같았는데 롯데가 9회초에 1점을 내 버렸다. 승리를 날린 kt선발투수 니퍼트가 아쉬워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는데 난 니퍼트에 100%공감했다. 그 뒤로 1분마다 수원에서 대전으로 채널을 돌려가며 봤는데 대전경기가 9회말 송광민 끝내기3점홈런으로 한화9:6LG로 끝났다. MBC스포츠는 그러고도 광고 내보내고 온갖 여유 다 부리느라 시간 한참 잡아먹은 다음에야 덴마크:호주를 보여줬다. 후반 15분 무렵이었는데 대전경기 끝나자마자 잽싸게 러시아 사마라로 옮겼으면 후반10분부터는 볼 수 있었을 거다. 하여튼 이노무 방송사들은 스포츠팬들에게 예의가 없어도 너무 없다. 아, 수원경기는 조금 전 확인해보니 엿가락처럼 늘어져 결국 5:5 무승부로 끝났다고. 천신만고 끝에 덴마크:호주 경기가 텔레비전에 나왔을 때 점수는 1:1이었는데 결국 추가골 없었고 그대로 끝났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더해 35분 즈음만 봤기에 전반은 어찌된 것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본 것으로만 판단하면 공정한 결과다. 두 팀 전력이 엇비슷했다.

 

프랑스:페루 경기는 음바페 골을 앞세운 프랑스가 1:0으로 이겼는데 내용만 놓고 보면 페루가 적어도 비기기는 했어야 했다. 페루는 앞선 덴마크전에서도 그랬듯 잘 싸우고도 골운이 지독히 없었다. 경기 종료와 함께 페루는 네 번째 탈락팀이 됐고 프랑스는 세번째 16강 진출팀이 됐다. 조별예선 마지막날 페루는 호주를 프랑스는 덴마크를 만난다.

 

아르헨티나:크로아티아. 여태껏 이번 대회 1급이변이라면 멕시코가 독일 꺾은 거고 2급이변은 아이슬란드가 아르헨티나랑 스위스가 브라질이랑 비긴 건데 여기에 1급이변 하나를 더 추가해야겠다. 크로아티아가 아르헨티나를 3:0으로 눌렀다. 크로아티아가 나름 실속있는 팀이고 아르헨티나가 예전같지 않다지만 그래도 이건 1급이변이다. 크로아티아는 네번째 16강진출팀이 됐고 아르헨티나는 복잡한 경우의 수 계산 늪에 빠져들었다. D조 16강 진출권 마지막 한 장을 놓고 아르헨티나,아이슬란드,나이지리아가 혈전을 벌이게 됐다. 세 팀 다 가능성이 아직 열렸다. 세 나라 팬들 속은 타들어가지만 나머지 축구팬들은 즐겁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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