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傳 3 - 기록 아래 숨겨진 또 다른 역사 한국사傳 3
KBS 한국사傳 제작팀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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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이었던가 명절 때 친척 댁에 갔다가 첨으로 <역사저널 그날>을 보고 반했었다.

그 뒤 <역사저널 그날>이 민음사에서 책으로 나오자 8권 다 읽었다.

 

그러다 <그날>이 어느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라

다른 kbs 역사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나온 작품이란 걸 알게 됐고

다른 프로그램들도 기회가 되면 살펴보자 맘먹고 있다가 도서관에서 만난 이 책을 빌렸다.

 

<한국사전>은 2007년에서 2008년까지 방영된 걸로 아는데

한겨레출판에서 다섯 권으로 나왔다.

1권부터 순서대로 보는 게 좋겠지만 도서관에 있는 게 3,4권 뿐이어서 일단 3,4권을 빌려왔다.

 

3권은 모두 10장으로 돼 있는데

1백제 무령왕

2조선 세조비 정희왕후

3조선 선조 때 시인 허난설헌

4조선 선조 때 의병장 홍의장군 곽재우

5조선 정조 때 천주교신자 광암 이벽

6발해 2대왕 무왕 대무예

7발해 3대왕 문왕 대흠무

8조선 선조 때 시인/정치인 송강 정철

9,10 조선 4대왕 세종

까지 모두 9명을 다룬다. 세종대왕은 음악과 토지조세정책 두 장으로 나눈다.

 

무령왕 업적은 첨 듣는 얘기여서 재미났고

곽재우, 정철을 읽으면서는 선조가 왜 조선왕 가운데 나쁜 쪽으로 1,2위 다투는지 실감했고

정희왕후와 허난설헌은 같은 나라 같은 여성으로 났지만 아주 다른 삶을 살아 대조됐고

발해 무왕과 문왕 읽고 발해가 짧지만 꽤 쎘다는 걸 깨달았다.

 

세종과 음악을 다룬 9장에서 현대음향기술을 동원해 세종이 10분의1음 차이까지 구별하는

절대음감이었다는 걸 증명하는 대목이나 무령왕 발걸음을 찾아 일본에 가고 발해왕들 찾아 러시아 가는 걸 보면 제작진이 참 공들여 만들었다는 생각도 든다.

 

tv프로그램은 놓쳤지만 10년 뒤늦게 책으로 읽어도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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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Summer: America, 1927 (Paperback)
Bill Bryson / Anchor Books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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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린드버그가 첨으로 쉼없이 비행기로 대서양을 건너고

2)미씨씨피강이 역대 최악 침수를 겪고

3)글래드웰 <블링크>에서 첨 만났던 미국 최악 대통령 가운데 하나인 허우대는 멀쩡했지만 무능하기 짝이 없던 하딩이 죽은 뒤 후임으로 말없고 수동적이었지만 나름 인기 있던 쿨리지가 백악관 주인이었고

4)루쓰와 게릭이 홈런왕 경쟁 벌이고

5)신문은 돈벌이 될 기사 찾아 황색화하고

6)알 카포네가 시카고의 범죄 거물로 전성기를 누리고

7)싸코와 반제띠 사형집행되고

8)미,영,프,독 네 나라 은행계 거물들이 모여 거품경제를 부추기는 정책에 동의하고

9)TV 기술이 발명되고

10)영화 <재즈 씽어>가 무성영화 시대를 끝냈고

11)아직 라디오 보급이 적어 사람들이 책과 잡지를 어마어마하게 읽어 펄프픽션 작가들이 큰돈을 벌던

다사다난했던 미국의 1927년을 특히 5월부터 9월까지 여름 동안 벌어진 일에 주의를 더 기울여 돌아본 역사책.

브라이쓴 할배께서 기행문이랑 언어학 말고 역사 서술에도 1급이란 걸 보여주는 책이다.

 

강줌난의 <한국 현대사 산책> 씨리즈가 생각나기도 하고.

아주 즐겁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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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a Sunburned Country (Paperback)
빌 브라이슨 지음 / Broadway Books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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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길지만 재미나게 읽은 또 하나의 브라이쓴 책. 부록으로 씨드니 올림픽 다룬 글이 실렸다. 난 읽지 않았지만 하루키도 씨드니 올림픽 때 가보고 책 쓴 게 있다고 들었다. 호주역사와 지리와 풍습을 브라이쓴다운 능청스럼과 냉소적 유머로 잘 담아냈다. 노던 테리토리주 다아윈 시 사람들 불친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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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 2018-02-01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까는 대목에서 가장 많이 웃었다.
 

이 사람은 사람이 아니라 땅에 내려온 테니쓰 신이다.

 

2012년 윔블던 우승 뒤 2017년 호주오픈 우승할 때까지 4년반 동안 우승 못해

퇴물 다 됐으니 더 명성에 먹칠 말고 깨끗이 은퇴하라는 소리 들으면서도

꿋꿋하게 제 길을 가더니 지난해 호주오픈,윔블던 우승하고

올해 또 호주오픈 우승까지 했다.

 

몸관리와 인품이 정말 존경스럽다.

 

둘 다 우승경험 없는 보즈니아키와 할레프가 맞선 여자결승에선 보즈니아키가 이기고

첫 그랜드슬램 우승을 맛봤다. 축하하고 할레프에게는 위로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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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0 16: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A Walk in the Woods: Rediscovering America on the Appalachian Trail (Mass Market Paperback) - 빌 브라이슨『나를 부르는 숲』원서
빌 브라이슨 지음 / Bantam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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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 책을 읽다. 작가가 20대 때 유럽여행한 걸 쓴 <Neither Here nor There>에서 여행 동료였던 스티븐 카츠도 다시 나온다. 여행기이자 사람관찰기이며 아팔라치아 트레일 역사기이자 교양과학책이며 우정의 기록이기도 한 이 책은 한마디로 브라이쓴답다. 브라이쓴 팬이라면 즐거워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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