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편집장
고경태 지음 / 한겨레출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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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계 화제의 인물, 전 한겨레21 편집장 고경태 경험이 생생히 담겼다. 언론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편집자는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필독하셔야 할 듯. 한겨레 토요판이 나오고 한겨레21 쾌도난담,한홍구 역사이야기 등이 태어날 때 어떤 우여곡절 거쳤는지가 내부자의 고백으로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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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틱 조선 - 우리가 몰랐던 조선인들의 성 이야기
박영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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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 다룬 책들로 베스트셀러작가 된 박영규. 난 어제 이 책을 다 읽으며 이 작가와 첫만남했다. 재밌고 꼼꼼하다. 성실한 작가란 걸 느꼈다. 읽다 보니 조선의 신분제가 정말 잔인했다는 걸 새삼 느꼈다. 이름 좀 난 선비들도 죄다 여종을 건드렸고 성차별도 극심했다. 신분낮은 여성들에겐 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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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 2020-01-16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로 헬조선.
 
아, 신해철! - 그에 대한 소박한 앤솔러지
지승호 지음 / 목선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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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집 <쾌변독설>을 공저했던 지승호가 홀로 남아 신해철을 그리워한다. 신해철과의 가상인터뷰가 재밌고 끝부분 2002년말 대선 전후 두 번 나눈 인터뷰 다시 실은 것도 좋다. 이 책 말고도 강헌과 음악중심y의 신해철 책을 최근 읽었다. 왠지 요새 신해철이 더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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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환상여행 - 독보적인 예술가 그리고 어머니 천경자를 그리다
유인숙 지음 / 이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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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천경자 화가의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기억하며 쓴 책. 개인 천경자 모습이 잘 나타나고 흘러간 70~80년대의 생활상과 그 때 나름 유명하던 이들도 많이 스쳐지나가서 재미났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유명한 사람들 집에 불쑥 예고 없이 나타나는 사람들이 가끔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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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 7년 - 문(問):지승호 답(答):김의성
김의성.지승호 지음 / 안나푸르나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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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아주 재미나서 분량이 꽤 되는데도 술술 끝까지 잘 넘어갔다.


인터뷰 시점은 한창 촛불이 타오를 때인 2016-17 겨울인데 책이 나온 건 거의 한 해 뒤인 2018년 초고 난 책 나온 뒤 두 해 가까이 지나서야 이 책을 읽었다.


김의성은 가난 때문에 가정이 불안정해 국민학교는 세 군데 다녔다고.

스스로 어릴 때 머리가 좋았는데 지금은 알코올치매 때문인지 나쁘다고 밝혔는데

학창시절 얘기 읽으면 정말 별 공부 안 했는데도 똑똑했다.

공부는 안 했지만 책을 몹시 좋아해서 집에 있는 책 어른책까지 다 읽고도 더 읽고파서

도서관 가서 책 많이 읽은 게 학교공부 게을리해도 성적 잘 나온 비결인 듯하다고 말한다.

서울 옥수국민학교,갈현국민학교 거쳐 부산으로 이사가서 국민학교를 마쳤는데

여기서 문화충격 경험한다. 깡패학교였다고.

중학교는 다시 서울 와서 강동구 천호중 다녔는데 이곳도 무시무시한 깡패학교였다고.

청담동 사는 친척집에 '위장전입'해서 고등학교는 8학군 명문인 영동고등학교 다녔다.

이 대목에 지승호는 상문고 나왔다고 밝혔는데 어제 지승호 출신고 어딘지 첨 알았다.

영화 '두사부일체' 모델인 사립비리로 악명높은 그곳 출신이었구나. 

고등학교 때도 5학기 동안 술 마시고 담배 피고 나이트 가고 놀았다고.

김의성은 돈 없지만 강남 사는 부잣집 동창들이 돈 내줘서 2주에 한 번 비싼 호텔나이트 가서

놀았고 그렇게 호텔나이트에서 나중에 스타배우되는 용산고교생 박중훈도 만나 사귀었다고.

3학년 1학기 무렵엔 성적이 많이 떨어졌는데 남은 한 학기 빡세게 공부해서

서울대 경영학과 입학. 진짜 공부머리 내지는 시험 고득점 받는 요령이 좋긴 좋았나 보다.

과는 점수 맞춰 안전지원해서 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법대 가도 될 만한 점수였다고.

차라리 법대 가서 고시공부 했으면 합격했을지도 모르는데 싫어하는 수학이랑 관계없을 듯해 간 경영학과는 뜻밖에도 수학을 깊이 알아야 하는 학문이어서 대학교도 수업 안 들어가고 놀았다고.

벗들에게 부탁해 대리시험 쳐서 어떻게 졸업장은 받았지만 실력으로 받은 졸업장 아니기에 대학이 졸업장 도로 회수해도 할 말 없다고 밝힌다.

대신 미친 듯 놀다가 운동권 쪽 극단에서 배우 하게 됐는데 재밌었단다.

첫 혼인을 그 때 만난 가수랑 했는데 한 해 만에 김의성 잘못으로 이혼으로 끝나고 그걸로 상종못할 나쁜놈 돼서 그 때 사람들이랑은 연락이 거의 다 끊겼다고 한다.

다른 데서 연극하다 드라마 및 영화로도 활동범위를 넓혔고 홍상수 감독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에선 주연도 한다. 어느날 회의가 와서 배우 그만두고 여러 다른 일 하다 베트남에 기회가 많다는 말 듣고 베트남 가서도 10년즘 오래 살며 베트남에서 크게 흥행한 드라마 제작도 했는데 정작 돈은 못 벌고 빈털털이로 다시 한국 돌아와 영화 하게 됐고 주로 악역을 맡으며 인터뷰 시점까지 왔는데 제목 '악역7년'은 배우로 복귀해서 7년 보낸 무렵 한 인터뷰로 제목이 그렇게 붙은 듯하다. 빈털털이로 한국 돌아올 무렵 김의성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그 때 장례식장에서 둘째 아내에게도 이별을 제안했고 아내도 담담히 받아들여 연기에 복귀할 무렵 돌싱이 됐다가 새로 만난 가수 겸 연기자 백현진 누나랑 인터뷰 할 때까지 5년 살았다고.


연예계 사람들 얘기도 아주 흥미진진하다. 홍상수,최동훈,김기덕,이창동,한재림 등 감독들 정우성,권해효,정진영,송강호,이경영,문성근,전지현,김옥빈,이선균,김우빈,박중훈,한효주 등 배우들 얘기가 나오는데 아주 재미나다. sns로 설리가 노브라하는 것 변호하다가 비난받은 얘기도 나온다. 김의성은 김기덕감독을 좋게 말했는데 인터뷰 뒤로 김기덕 미투 사태 벌어졌으니 생각이 바뀌었을까 궁금해진다. 김의성이 변호했던 설리는 몇 달 전 자살했고.


남은 목표는 그냥 재밌게 배우생활 하는 거라는 김의성.

앞으로도 꾸준히 지켜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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