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스콧 주연 영화. 한국에선 개봉되지 않은 거 같다.

바람둥이 광고 카피라이터 로저가 조카 닉에게 여자 꼬시는 법을 하루 밤 동안 가르치는 코미디.

재치 있는 대사로 가득찬 수작이다.

10점 만점에 9점.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심술 2006-08-17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긴 5월인가 6월에 봤는데 이제야 올린다.
 

제임스 클라벨의 노블 하우스를 1부 1시간 6부작 미니씨리즈로 만들었는데 1988년작이라고 한다.

이안 던로쓰를 피어쓰 브로스난이 맡았는데 거의 같은 시기 만들었던 레밍턴 스틸 때 그 얼굴 그대로다.

6시간으로 압축하느라 줄거리가 많이 짤려 나가고 급하게 전개하다 보니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군데군데 눈에 띈다. 소설과 가장 큰 차이점 둘을 들면 하나, 이안 던로쓰가 씨리즈에선 아내도 애도 없는 사람으로 나오는데 이는 여주인공 케이씨 촐록과 이안의 관계를 소설에서보다 낭만적인 것으로 만든다. 덕분에 소설에선 없는 둘만의 베드씬이 나온다. 소설에선 서로에게 호감을 갖지만 그렇다고 이득에 사랑을 앞세우는 일은 절대 없을 듯한 냉정한 승부사이자 사업가들로 나오는 둘의 냉철함이 씨리즈에선 많이 희석됐다.

소설과 가장 큰 차이점  둘은 이안의 라이벌 퀼란 곤트가 형편없게 나온다는 점이다. 소설의 퀼란은 악당이지만 나름대로 품위와 멋이 있는 악당인데 씨리즈 퀼란은 그냥 별 매력 없는 악당이다. 시간 제약 및 미국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국졸 학력의 시청자들도 볼 수 있게끔-대학에서 신문 전공하고 케이비에스에서 프로듀서 일 잠시 하다 미국 간 벗이 들려 준 얘기다. 어렵게 만들어서 고학력자만 이해할 수 있게 하면 시청률이 떨어진다고 한다-만드는 일이 많아서 그런지 선악대립이 너무 뚜렷하다. 소설에서는 이안도 필요할 경우 서슴없이 냉혹해진다.

그래서 소설은 10점 만점에 10점이지만 씨리즈는 7점 쯤 주고 싶다.

퀼란 곤트 맡은 배우는 반지의 제왕에서 난장이 김리로 나오는 배우고 처음엔 은행가 리처드 광의 애인이었다가 리처드 광이 가난해지자 마약 및 무기 밀매업으로 큰 돈을 번 네손가락의 애인이자 홍콩 인기 여배우 비너스 푼으로 나오는 배우는 아놀드와 제이미 리 커티스가 부부로 나왔던 트루 라이즈에서 악당으로 나왔던 그 여배우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심술 2006-08-17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7월 초에 본 거 같다.
 
자토이치 : 座頭市 - [할인행사]
기타노 다케시 감독 / 인트로미디어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오락영화는 일단 재밌어야 하는데 이 영화는 그 임무를 아주 잘 수행해 냈다.

중간중간 들어간 코미디도 좋았다. 기타노의 영화는 이거랑 기쿠지로의 여름 두 갤 봤는데 기쿠지로의 여름은 따스하긴 했지만 약간 졸리고 심심한 구석도 있었다. 자토이치는 관객에게 쉴 틈을 주지 않고 끊임없이 볼거리를 선사하는데 난 그게 좋았다.

야쿠자 두목 둘 가운데 비교적 젊은 쪽은 셜 위 댄스에서 사립탐정으로 나왔던 그 배우였는데 셜 위 댄스를 워낙 재밌게 봐서인지 다시 만나니 반가웠다.

하토리와 그의 아내가 행복해지지 못하는 건 아쉽다.

여자보다 더 이쁘다고 설정된 남자가 아무리 잘 봐 주려 해도 안 이뻐서 현실감이 떨어지는 것만 빼면 캐스팅도 좋았다.

80년대 성룡 전성기 때 영화들이나 90년대 서극 전성기 때 영화들만큼 오락영화로서 재미를 한껏 선사하는 이 영화는 좋은 영화임이 틀림없다. 그러면서도 홍콩과 일본의 차이인지 뭔가 좀 다르다. 그 차이가 뭔지는 내 글솜씨로는 표현을 못 하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위밍 풀 [dts] - 완전 무삭제 무등급판, 비트윈 2005년 5월 할인
프랑소와 오종 감독, 샬롯트 램플링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하지만 내 머리론 줄거리를 따라잡기 어렵다.

바톤 핑크,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를 보고 났을 때 느꼈던 당혹감을 다시 느꼈다. 가운데까지는 쉬 따라가겠는데 후반부 20% 쯤에선 이해하기 참 어려웠다.

그래도 별 넷을 주는 까닭은 성격이 정반대인 두 사람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신경전이 참 볼 만 했기 때문이다. 팽팽한 테니스 경기 보는 거 못잖은 불꽃을 튀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아웃케이스 없음
가스 제닝스 감독, 주이 데샤넬 외 출연 / 브에나비스타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디비디로 보고 나서 원작 책까지 찾아 읽었다.

영화랑 책이랑 70%쯤은 내용이 같지만 30%쯤은 다르니 흥미있는 분들은 책도 읽고 비교해 보시길.

기발한 아이디어와 싱싱상큼한 재치로 가득찬 2시간을 보내고 싶으신 분들께 망설이지 않고 추천한다.

배우들 연기도 다 좋다.

주인공 아써 덴트 역 배우,이름이 마틴 프리먼이다, 얼굴이 낯익어 인터넷 조사를 해 보니 러브 액춸리에서 잉글랜드 여자들은 딱딱해서 신물난다며 미국으로 여자 꼬시러 갔던 그 인물이다.

그 밖에도 이탈리안 잡의 폭발 전문가 한쪽 귀머거리 역할 했던 모스 데프도 나오고 연기파 배우로 이름난 존 말코비치랑 그린 마일에서 살인범 악당으로 나왔던 쌤 록웰도 나오는데 다들 연기 잘 해 준다.

여주인공 역 조이 드샤넬은 이 영화로 처음 만났는데 사랑스럽다.

음악도 좋은데 특히 맨 처음 돌고래 쑈와 함께 나오는 So Long and Thanks for All the Fish가 오래도록 귀에 여운이 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