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토이치 : 座頭市 - [할인행사]
기타노 다케시 감독 / 인트로미디어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오락영화는 일단 재밌어야 하는데 이 영화는 그 임무를 아주 잘 수행해 냈다.

중간중간 들어간 코미디도 좋았다. 기타노의 영화는 이거랑 기쿠지로의 여름 두 갤 봤는데 기쿠지로의 여름은 따스하긴 했지만 약간 졸리고 심심한 구석도 있었다. 자토이치는 관객에게 쉴 틈을 주지 않고 끊임없이 볼거리를 선사하는데 난 그게 좋았다.

야쿠자 두목 둘 가운데 비교적 젊은 쪽은 셜 위 댄스에서 사립탐정으로 나왔던 그 배우였는데 셜 위 댄스를 워낙 재밌게 봐서인지 다시 만나니 반가웠다.

하토리와 그의 아내가 행복해지지 못하는 건 아쉽다.

여자보다 더 이쁘다고 설정된 남자가 아무리 잘 봐 주려 해도 안 이뻐서 현실감이 떨어지는 것만 빼면 캐스팅도 좋았다.

80년대 성룡 전성기 때 영화들이나 90년대 서극 전성기 때 영화들만큼 오락영화로서 재미를 한껏 선사하는 이 영화는 좋은 영화임이 틀림없다. 그러면서도 홍콩과 일본의 차이인지 뭔가 좀 다르다. 그 차이가 뭔지는 내 글솜씨로는 표현을 못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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