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진/우맘 2004-10-22  

어쩌면
우리의 대화는 이런 식이다. 처음에는 많이 싸우기도 하고 내가 화를 내기도 했는데,
이젠 그냥 그런가보다 한다. 밀가루는 밀가루여야지, 밀가루에게 단맛을 바래서는 안된다.
밀가루를 밀가루답게 대해주기만 하면 싸울 일도 없다.

어쩌면......참, 내 것과 똑같은 상황이, 저리도 포근포근하게 묘사될 수 있는지.^^ 울 서방님도 밀가루과 입니다. 그런 서방님에게 좀 얽혀들어 쫀득쫀득하게 해 주면 좋으련만.... 밖에서는 간 쓸개 다 내놓고 녹아버릴듯 살살거리며 다니다가, 막상 집에서는 먼지 폴폴 나게 무뚝뚝한 제가, 가끔 싫습니다.
어쩌나요, 밀가루 서방님은...음....내 충전기인걸요.

타스타님 보고싶으니 빨리 나으세요.
 
 
tarsta 2004-10-27 0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밀가루라는 단어 덕분에 포근포근이라는 따뜻한 표현까지 듣고, 기분 좋습니다. 흐흐 ^^
근데 진우맘님처럼 센스있는 분이 댁에서 먼지나게 무뚝뚝하시다구요?
믿어지지도 않고 상상도 안됩니다. *.*
그래도 <내남편은 충전기>라니, 무슨 영화제목 같아요. 글자수를 보니 새엄마는 외계인, 같은게 막 생각나고 그럽니다 히히..
편하게 편하게 쉬어도 감기가 안 떨어져서 오늘은 그냥 아이도 어린이집 결석시키고(!) 바람쐬러 휙 다녀왔습니다. 오래오래 집에만 있으니 많이 답답했나봐요. 팔자 편한 소리 하지요? 흐흐..;;;;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우맘님도 건강하세요. ^^
 


nugool 2004-10-19  

편도가 포도알이요?
저런.. 굉장히 많이 아프시군요.
제 아이가 한번 편도가 부우면 왕알사탕이라고 하더라구요..
천천히 하셔도 되는데 뭘 걱정하세요.^^
천천히.. 몸살 다 나으시고 아무때나 해주셔도 되어요.
그때 지붕 갈지요 ^^ 언능 몸 조리하셔셔 빨랑 나으세요.
 
 
tarsta 2004-10-21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왕 알사탕... ^^ 그렇네요. <신호등>이라는 사탕, 어릴 때 좋아했는데.. 커서요. 흐흐.
감기가 절 넘넘 좋아하나봐요. -_- 가을들어 두 번째 몸살이에요. ,,이번엔 서재에 엄살을 많이 부렸네요. 엄살 자꾸 부리면 습관되는데.. ^^;
몸은 괜찮은데, 컴을 오래 보면 멀미가 나서..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요.
모니터를 보는데 왜 멀미가 날까.. 이해가 안가고 있습니다. -_-;;
저도 포샵에서 왕 단순한 몇가지만 쓰는거라서.. 잘 할수 있다고 장담은 못하지만 열심히 해볼께요. 이런 저런 방법으로 두개쯤 생각한게 있는데 저도 잘 되면 좋겠습니다. 요새 많이 바쁘시죠? 너굴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고마워요. :)

urblue 2004-10-22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안 보이셔서 뭐 하시나 했는데, 저런, 몸살이로군요.
오늘 오후부터 기온이 많이 내려간답니다.
옷 따뜻하게 입으시고, 따끈한 거 많이 드시고, 얼른 나으세요.

tarsta 2004-10-27 0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님, 걱정해주셔서 미안하고 고맙고 그래요. 덕분에 많이 좋아졌습니다.
우하핫, 이해가 안가는건 감기를 달고 살았는데 허리 사이즈는 더 늘었다는 것.. ㅠ_ㅠ 무겁게 무겁게 살아가야 할 팔자인가보아요. ^^;
블루님은 괜찮으신거죠? 제가 요새 이리저리 둘러보질 못해 안부만 여쭙니다.
블루님도 건강한 겨울 맞으시길 바래요. ^^
 


비로그인 2004-10-18  

많이 편찮으셔요?
며칠째 글이 안 올라온 것을 보니 필경 감기에 걸려버리셨나 봅니다
얼렁 나으셔요 보고파요 tarta님!
 
 
tarsta 2004-10-18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살이, 맞긴 맞습니다 흐흐. 목을 들여다보니 편도선이 포도알만하게 부어서 허옇게..... 편도선염인가봐요. 아까 병원갔더니 <..몸살기가 심할텐데, 잘 참으시나봐요?!> 하더군요.;;
아, 오래간만에 맞는 주사가 왜 이리 아픈지. 따우님 있쟎아요, 저 어릴때 감기를 엄청 자주 앓았거든요. 앓았다기 보다 사시사철 늘 감기를 심하게 달고 살았죠. 결석도 엄청 자주 하고.. 근데 제가요, 엄마가 그러는데 갓난쟁이때부터 주사를 맞아도 울지 않았더래요. 저도 주사맞고 운 기억이, 열 세살 때 딱 한번 빼놓고는 한 번도 없어요. 그때가 국민학교 6학년 이었는데, 그때는 이미 병원도 혼자 다녔거든요. 근데 그날따라 혼자 병원가서 주사맞는게 넘 청승맞고 처량해서, 주사를 맞는데 눈물이 툭, 나더군요. 울고 싶은 놈 따귀 맞는 심정이었죠. ^^;
아침에 꿈자리도 뒤숭숭하고 몸도 축축 쳐져서 그런지 바닥에 널부러진 컨디션을 긁어 긁어 모아 위로 확 올려볼랍니다. 해보다 안되면 일찍 자버릴꺼에요. ^^
인사 남겨주셔서 고마워요. 따우님도 요새 공부하느라 바쁘실텐데 감기 조심하세요. 일교차가 커서 그런지 요새 감기, 엄청 질긴가봐요. :)

비로그인 2004-10-19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웅... 많이 아프셨나보다 옛날에 주사 맞고 운 기억까지 떠올리시고...
저는 네 겹씩 껴입고 다녀서 아직까진 감기 걱정 없답니다
그러니 제 걱정은 마시고 어여 어여 나으셔요!!!

tarsta 2004-10-21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이제 기운이 펄펄 나... 는건 아니지만 ^^; 살만합니다. 목도 괜찮아요.
요새는 확실히 몸이 아프면 목에서부터 신호가 오더군요. 목이 괜찮아졌으니 다 나은게 아닌가 싶어요. 따우님처럼 날씬하면 내복 네 겹씩 껴입고 다닐텐데..저는 그렇게 하면 몸이 비둔해져서 움직일 수가 없더요. ㅎㅎ ^^
따우님도 감기 걸리지 말고 올 겨울 나세요. 고마워요. :)
 


코코죠 2004-10-12  

타스스스스스스스타님~
타스타님 안녕하세요. 저를 잊으신 건 아니죠. 저는 타스타님의 오즈마라고 해요 :)
밤이 깊었고요, 잠은 안 오고요, 술은 다 떨어졌고요. 그러니까 그림이 보고 싶더라지요. 타스타님 그림은요, 막 만져져요. 이게 뭔 소리냐면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그건 제 기억이 되고 제 장난감이 되고 제 그림이 된다니까요. 그래서 몽글몽글 움직여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진흙인형들처럼 사랑스럽게 오즈마를 감싸고 돈당게요. 달타스타님, 저는요 타스타님처럼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은 뭔가 잘못을 하더라도 나라에서 무조건 용서해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구만요. 그러니까 노상방뇨라든가... 히끅.

아니어요, 오즈마는 안 취했더요. 저는요, 단지 타스타님 그림이 세상에서 젤 좋다고, 진짜 진짜 좋다고, 얼만큼 좋으냐면 타스타님의 요술국수를 훔쳐다가 오즈마가 그림 그리면서 일생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랑게요.

타스타님, 만수무강하세요. 히끅-

 
 
tarsta 2004-10-12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쓰려니까 자꾸 600자가 넘네요. 제가 그리로 갈께욤.
 


비로그인 2004-10-11  

궁금해요~~
타스타님 오늘은 궁금하네용~~
어찌 그리 그림을 잘 그리시나이까?
10월의 달력을 오늘도 꺼내보면서 색깔이 참 예쁘다 ㅎㅎ 웃고 있다가
어제 본 짱구 그림이 떠올라 ㅎㅎ 고놈들 참 귀엽다 ㅎㅎ 웃다가
일러스트인지 포토샵인지 아니면 그려서 스캔을 떴는지 무지 궁금하더이다.
알려주세용~
 
 
tarsta 2004-10-11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마나.. 오래간만에(?) 방명록에 불이 들어왔더니 벨님이셨군요. ^^
헷헷.. 그림을 잘 그린다고 하시니 부끄럽습네다. 글자보다 만화를 먼저 시작한 인생이긴 하지만 제 언니 둘의 내공에 맨날 눌려 살았거든요. 언니들이 저보다 만화 인생을 먼저 시작한지라... ㅎㅎ..
종이에 그려서 스캔을 뜬 다음 색을 입히는게 저로서도 쉽긴 합니다만, 제 스캐너가 지금 자고 있습니다. 구닥다리 기종이라 XP에는 안물린다나 뭐라나.. (하드를 나눠서 윈 98 을 깔아주면 된다던가 하는데 할줄도 모르고 귀찮아서..;;;)
말이 길었습니다만, 그냥 포토샵에서 그린겁니다. 드로잉용 프로그램이 아닌줄은 아는데 포토샵말고는 잘 몰라서..^^; 타블렛이 손에 좀 익으니까 아쉬운대로 쓸만해요. 짱구랑 영웅이, 단비는 인터넷에서 그림 하나 구해다가 새 레이어 설정해서 반은 베끼고 반은 그냥 그린겁니다. 색은 그냥 제가 칠했구요.
포토샵과 타블렛이 있으면 금방 하실꺼에요. 하긴 마우스에 그림판으로도 작품을 만드는 사람이 많긴 하더군요. *.*
... 궁금증이 풀리셨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