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1 子夏曰: 雖小道, 必有可觀者焉①. 致遠恐泥, 是以君子不爲②也.
자하왈: 수소도, 필유가관자언. 치원공니, 시이군자불위야.
번역- 비록 작은 道(기능)이라도 반드시 볼만한 것이 있다. 먼데 이르는데 방해가 될까 두렵기 때문에 군자는 배우지 않는다.
① '焉'은 '於之'로 보아 <거기에는>의 뜻이나 문맥상 해석하지 않아도 좋을 듯하다.
② '爲'는 그대로 '하다'라고 번역해도 무난하지만 대동사로 '學'을 대신한다고 보는 것이 훨씬 낫겠다.
集註 - 小道, 如農圃③醫卜之屬. 泥, 不通也. ♥ 楊氏曰, 百家衆技④, 猶耳目口鼻, 皆有所明而不能相通, 非無可觀也. 致遠, 則泥矣. 故君子不爲也.
소도, 여농포의복지속. 니, 불통야. ♥ 양씨왈, 백가중기, 유이목구비, 개유소명이불능상통, 비무가관야. 치원, 즉니의. 고군자불위야
번역 - 小道는 농사, 의학, 점술과 같은 것이다. 泥는 통하지 않는 것이다. 양씨가 말하기를, 제자백가와 여러 기능은 耳目口鼻와 같아서 모두 밝은 바가 있으나 서로 통할 수 없다. 볼만한 것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먼데 이르면 방해가 된다. 따라서 군자는 배우지 않는다.
③ '農圃'를 나누지 않고 그냥 농사로 번역하였다.
④ '百家衆技'를 번역할 때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 하나는 百家의 衆技라고 해석하는 것이고 (편정관계) 다른 하나는 百家와 衆技로 보는 것이다(병렬관계). '技'는 원문의 '小道'의 '道'와 의미상 통한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