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다.  앞으로는 형편도 어렵고 왠만한 책은 빌려서 보는 것이 좋을 듯해서 연습 차원이다.  사실 난 레포트나 이런 용도가 아니면 책을 빌려서 보지는 않는다. 허기사 이제는 레포트 쓸 일도 없으니.. 안해가 자꾸 재촉을 해서 후다닥 빌린 책이다.

 1.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현대사 / 김동노 외 번역 ( Korea's Place in the Sun) 

어쩌다 보니-아마 어딘가에서 충동적으로 구입하였으리라- 집에 원서가 있어서 겸사 겸사 검토용으로 빌렸다. 

 

 

 

2.. B급좌파 / 김규항 

  김규항의 책은 꼭 보고 싶었다.  이 책은 절대로 검토용이 아니다.

 

 

 

3. 한국 논쟁 100 / 강준만

  강준만의 책도 살펴 보고 마음에 들면 사서 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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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에 대한 나의 입장은 단순하다. 언젠가 나에게 한문을 가르쳐주시던 선생님의 말이 생각난다. 무슨 직역이니 의역이니가 있나고, 단지 번역에는 좋은 번역과 그렇지 않은 번역이 있을 뿐이다.  100% 동의하는 말이다.  나는 뭐 번역하는 사람이 아니니까 별 상관이 없을 수도 있지만, 번역을 업으로 하는 분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다.  제발 한국어를 제대로 써 달라고.  읽다 보면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이 맞지 않은게 허다하고 그러다 보면 읽기가 심히 부담스러워진다.

 제 나라의 말, 사유의 근본이 되는 모국어를 제대로 구사할 수 없는 사람들의 번역이 난무한다.  그렇다고 나의 외국어 실력이 열악하다 보니 원서로 읽을 수도 없으니 답답한 일이다.  번역에 대한 많은 책이 있다.  이 책은 과연 나에게 이론적으로나 실제적으로 답을 줄 수 있을 것인가?

이오덕의 <내가 무슨 선생 노릇을 했다고>는 이 책을 읽고 난 다음에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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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할 2006-02-22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금 일독하였다. 리뷰 쓸게 하나 더 늘었다.
 
 전출처 : 하이드 > 궁 - 패러디 포스터

으하하, 웃겨 죽는줄 알았다. 마클에서 어느분이 만들었다고 하는데;;
드라마 보는 사람만이 만들 수 있는게 몇가지 있다. '가출한 효린이' , '형수', '엄마', '날 미치게한 등짝'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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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라주미힌 > [손석춘의 편지] 대통령 덜렁 뽑고 당신은 뭘했습니까?

 

이병완 대통령비서실장과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 두 사람을 겨냥한 부자신문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강연과 고별사에서 언론을 ‘조준’했기 때문입니다. 이 실장은 외교관들이 모인 자리에서 “언론이 감시견(犬)도 아닌 권력 쟁취견이 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조 수석의 고별사는 더 했습니다. 듣기에 따라서는 시원함을 느낄 분들이 계실 터입니다. 분명 수구언론에 ‘보수 우익의 완장을 차고 국민을 호도하는 광신적 색깔론자들’이 포진해있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따라서 부자신문의 두 사람 공격에 가세할 뜻은 전혀 없습니다. 저 자신 줄기차게 수구논객들의 허위의식을 비판해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도저히 그냥 넘길 수 없는 대목이 있습니다. 가령 조 전 수석은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대통령과 참여정부가 해 놓은 일도 정말 많다. 그런데 사방을 둘러보아도 불평뿐이다. 참여정부가 무엇을 잘못했느냐고 물어보면 정확한 답도 없다. 단지 인상적이고 감정적인 불만들이다. 불평만 늘어놓는 그들에게 다시 되묻는다. 대통령만 덜렁 뽑아 놓고 당신은 무엇을 했습니까?”

조 전 수석의 글이라고 믿어지지 않아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비판의 대상이 분명했습니다. 더구나 그가 기고한 글에는 다음과 같은 더 충격적인 사실이 담겨있었습니다. 며칠 전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들과 저녁식사를 하던 중에 갑작스런 질문을 했답니다.

“조 수석, 내가 요즘 제일 해보고 싶은 게 뭔지 아세요?”

대통령은 “야당”이라고 스스로 답했고, 조 전 수석은 순간적으로 “저두요. 비판 좀 한 번 해봤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답니다. 대통령은 “아주 멋지게 한 번 밀어주고 싶다”고 말을 받았다지요.

참, 대단한 분들입니다. 청와대 대통령 자리에 앉아 야당을 하고 싶다는 말이나, 그래서 집권당을 ‘멋지게 한 번 밀어주고 싶다’는 발언에서 ‘한나라당과 대연정’ 구상이 아직도 잠복해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야당을 하고 싶은 대통령이 서울 광화문 뒤에 있습니다. 그와 그의 참모들은 한나라당과 대연정 구상이 아직도 옳았다고 고집합니다. 조 전 수석은 “대통령은 자신의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주었다. 주인이 된 국민이 권력을 행사해야 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대체 어떤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주었다는 걸까요?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에 ‘권력 이양’을 거론한 것은 사실입니다. “권력은 이미 시장에 넘어갔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에게 권력을 돌려주었다는 말은 처음 듣습니다.

묻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누구인가요? 칠순 가깝도록 평생 소작농으로 살아온 농부를 국회 앞 아스팔트에서 때려죽인 공권력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자살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데도 되레 비정규직을 늘리는 법안을 고집하고 있는 정부는. 스크린쿼터협상은 물론이고 주한미군 ‘전략유연성’ 합의에서 미국에 자발적으로 끌려가는 정부는. 지금 이 순간도 한미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소리 높여 외치면서 양극화해소를 거론하는 모순을 걷고 있는 정권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할 일은 하지 않으면서 자신들의 지지율 하락을 언론과 야당 탓으로 돌리고 있는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에게 대체 어떻게 하면 진실을 들려줄 수 있을까요. 귀를 꼭 막고 있는 그들을, 마치 자신들이 핍박받는 듯 착각하고 있는 저 권력자들을, 언제까지 바라만 보아야 할까요?

“대통령만 덜렁 뽑아 놓고 당신은 무엇을 했습니까?”

노 대통령 ‘측근’이 민주시민에게 던진 그 물음을 곰곰 되새겨 볼 때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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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비돌이님께는 죄송하지만, 리뷰에 앞서 몇 가지 오타 및 잘못 쓰인 말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미 글샘님이 언급하신 부분은 빼기로 한다.

 

 

 

1)  213쪽 : <스폰지>인가, 요즘 텔레비젼 교양 프로그램에도 나오시던데요? ==> 내가 아주 좋아하는 이 프로그램의 이름은 <스폰지>가 아니라 <스펀지>이다.  하기사 이건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닌 것같다.

2)  292쪽 : 경찰과 안기부의 주장이 10분 받아들여졌으니까요. ==> 처음엔 난 이게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었다. 찬찬히 살펴보니 '10분'이 아니라 '십분(十分)'이라고 써야 맞다.  참고로 '십분'의 사전상의 의미를 적어 둔다.

십분[―뿐][十分] <부사> 충분히. 또는 넉넉히.
능력을 ~ 발휘하다.  (야후사전에서 인용)

3) 224쪽 :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만큼 합리적인 대화가 가능하다고 믿어지는 정치인은 드물다. ==> 사실 이 문장은 지적하기가 참 곤란하다.  그저 내 의견만 적어 본다. '믿어지는' 보다는 '믿을 수 있는' 이나 '믿게 해주는' 정도가 더 낫지 않을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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