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에 대한 나의 입장은 단순하다. 언젠가 나에게 한문을 가르쳐주시던 선생님의 말이 생각난다. 무슨 직역이니 의역이니가 있나고, 단지 번역에는 좋은 번역과 그렇지 않은 번역이 있을 뿐이다.  100% 동의하는 말이다.  나는 뭐 번역하는 사람이 아니니까 별 상관이 없을 수도 있지만, 번역을 업으로 하는 분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다.  제발 한국어를 제대로 써 달라고.  읽다 보면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이 맞지 않은게 허다하고 그러다 보면 읽기가 심히 부담스러워진다.

 제 나라의 말, 사유의 근본이 되는 모국어를 제대로 구사할 수 없는 사람들의 번역이 난무한다.  그렇다고 나의 외국어 실력이 열악하다 보니 원서로 읽을 수도 없으니 답답한 일이다.  번역에 대한 많은 책이 있다.  이 책은 과연 나에게 이론적으로나 실제적으로 답을 줄 수 있을 것인가?

이오덕의 <내가 무슨 선생 노릇을 했다고>는 이 책을 읽고 난 다음에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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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할 2006-02-22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금 일독하였다. 리뷰 쓸게 하나 더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