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이 나서 죽을 지경이다. 머리가 흔들리고 눈도 아프고 춥고 코도 막히고 그야말로 사면 초가이다. 그냥 잠시 사우나 한 번 하는 걸로 버티고 있는데. 아휴 힘들다. 책 읽으려고 책상에 앉아 있어도 몸이 으실으실(?)하다. 하루 종일 한 페이지도 못 읽었다. 안해가 방금 생강차를 가져왔다. 미안한 말이지만 생강이 수영한 것 같다. 그래도 맛있게 마셔줘야지. 아무래도 내일은 병원에 가서 주사 한 대 맞아야겠다.
박완서의 이 책은 아주 싸게 샀다. 3,900원이니 정말 껌값이다.
원래부터 읽으려고 한 책이다.
알라딘에 또 속았다. 양장본이 아니쟎아!
다른 알라디너들이 다들 읽고 좋다고 해서 믿고 사다.
<톰 소여의 모험>을 읽고 나니 더더욱 <허클베리 핀의 모험>이 읽고 싶다. 하지만 분량이 상당하다. 이제부터는 리뷰에 너무 부담가지지 않고 책을 보련다. 리뷰를 쓰건 말건 그건 그리 개의하지 말자. 쉽고 재미있겠지만 만만치 않은 분량으로 며칠은 걸리겠다.
<톰 소여의 모험>을 읽다. 뭐 무슨 다른 말이 필요하겠는가?
아주 아주 예전에 학교앞 헌책반에서 구입한 <The Adventure of Tom Sawyer>이다. 1962년판이니 거의 44년이나 되었다. 무수한 이사의 와중에 이걸 아직도 가지고 있는 게 용하다. 44년이나 된 책의 면(面)을 봐서라도 한 번 읽어 드려야 하는데.
재미로 한 장 더 찍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