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피면 어김없이 차트에 모습을 드러냈다가, 날이 좀 더워진다 싶으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는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 되게 지겹다는 느낌이지만 실은 아직 열 살도 안된 애기다. 그러나 30년을 넘게, 딱 하루 불꽃처럼 차트를 불사르고 사라지는 역주행의 화신이 있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지금 이 시점에도 지니차트 64위의 기염을 토하고 있는 이용의 <잊혀진 계절>syo에게 10월이 십월이 아니라 시월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려준 고마운 노래기도 하다. 경상도 사투린줄 알았지. 시월. 하여간, ’잊혀진 계절이 이중피동 꼴로 틀린 말이라는 사실이 어느 정도 알려진 오늘날에도, 매년 시월의 마지막 날이 오면 대한민국에 사는 그 누구도 이용의 애타는 고백을 피해갈 수가 없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길거리에서, 버스에서, TV에서......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이쪽도 30년을 넘게 살았지만, 뭐 특별히 기억할만한 시월의 마지막 밤이 없어서, 뭔가 헛산 것 같아가지고, 저놈의 고백은 나이가 들수록 더 아련하면서 더 거슬린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고요......그래, 댁은 좋겠구나, 매년 기억할 만한 게 있다니. “지금도 기억할 걸 못 만들고 있나요......나한테 대체 왜 이래...... “지금도 거역하고 있나요......

 

어제는 잠자리에 들면서 올해는 한 번 저 포기를 모르는 기억꾼의 마수로부터 벗어나 이용 없는 시월의 마지막 밤을 조져보겠노라 다짐했다. 두문불출. TV도 라디오도 보지 않는다. 실시간 검색어도 보지 않는다. ’이용이라는 단어조차 이용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시월의 마지막 밤이 3시간 남은 시점까지도 이용의 습격을 용이하게 막아낼 수 있었다. 그렇게 방에서 인터넷으로 플레이오프4차전 경기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거실에서 30년째 듣는 너무너무너무너무 익숙한 멜로디가 들려온다. 둥땅둥땅둥땅둥땅 띠리링 띵띵띵 디리리리링 딩디리리리리리딩 띵디리링띵 우우우우..... 우우우우.... 우우 우우우.....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의 마지막 밤을...... , 내가 여기 숨어있는 걸 저 노래가 어떻게 알았지?

 

문을 박차고 거실에 나가보니 이용은 우리 엄마 핸드폰에서 솟아나고 있었다. , 정말 문틈까지 꽁꽁 싸매는 느낌으로 이용의 기습공격에 대비했건만......

 

요즘, 엄마가 유튜브에 빠져 있다.

 

 

181016 181031 : 27


  

1. 부산 이후부터

: 작가가 이끄는 대로 따라다니며 주인공들과 함께 빙빙 돌았다. 그들이 아버지를 가슴에 묻는 길이었다. 책을 덮고 나도 죽은 아버지를 만났다. 참 오랜만이었다.

 

2. 아무튼, 딱따구리

: 따뜻하고 귀엽고 사람한테나 자연한테나 끝없이 다정한 부부의 지속가능한 알콩달콩에콩에콩 에코 생활기.

: 저자는 딱따구리와 직박구리가 어떻게 생긴 애인지 잘 알고, 1년간 정든 동네를 떠나며 슈퍼 아저씨 앞에서 퐁퐁 울기도 하고, 68년도에 생산된 자전거를 고치고 귀여운 이름도 지어주며, 2018년에 50세 생일잔치를 해 주겠다고 약속하는 그런 사람. 남편도 비슷한 사람. 지향하는 삶의 모양새가 닮은 사람이 서로 아끼며 살아가는 삶에서 쑥쑥 자라는 행복은 아, 부럽다. 읽고 있으면 뜨끈한 커피를 큰 컵에다 마시는 기분이 든다. 물론 그 컵은 머그컵이다. 종이컵은 안 돼.

 

3. N. E. W

: 나이 좀 더 먹어서, 이것저것 더 배우고 알게 되면, 김사과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 알 수 있을 줄 알았지. 그땐 왜 몰랐을까. 김사과도 같이 나이를 먹는다는 걸. 한없이 도망치는 김사과.

 

4. 어린 왕자, 진짜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 이론 꼭지는 부족하고, 토론 꼭지는 작위적인데, 그걸 정리한 짤막한 꼭지는 어쩐지 좋은 희한한 책. 책이란 것은 정말 자유롭게 읽을 수 있구나. 그리고 그 모든 자유로운 읽기에다가, 정신분석(과 분석심리학. 다릅니다)은 자유롭게 지분을 주장하는구나. 와 정말 자유롭다.

 


5. 사진관집 이층

: 어쩐지 입 밖으로 나온 말이 그대로 시가 되어 땅바닥에 뚝, 떨어져 고일 것 같은 신경림 시인. 그만큼 읽기도, 느끼기도 쉬운 시들.

 

6. 무인도의 이상적 도서관

: 진짜, 명성으로 전 세계를 진동시킨다는 이 196명의 작가 가운데 거의 100명은 이름도 처음 들어봤고, 50명은 이름은 알지만 그들이 쓴 책을 한 권도 읽어보지 않은 마당이니, syo 같은 놈은 아직 나라면 무인도에 무슨 책을 가지고 가지?’ 하고 생각할 만한 자격도 경험치도 없는 놈이 아닌가! 읽어 본 것들 중에 고르기에, 난 너무 안 읽었던 거야....... 진짜 대책 없이 사람 부끄럽게 만드는 책이다.

 

7. 쌤통의 심리학

: 표지 속의 남자는 정말 고 새끼 고거 쌤통이다하는 마음에 더없이 걸맞은 표정을 하고 있다. 이런 경우 읽게 된다. 표지에 낚여 읽지 않아도 될 책을 읽은 경험을 밤하늘에 별처럼 수놓고 싶은 때가 있다.

: 그렇다면 이 책은 별자리가 될랑말랑 하는 책이라고 볼 수 있겠다. 요약하자면 남들 망하는 거 보면서 내심 좋아하는 너 자신을 그냥 받아들여라. 일단 그런 심보를 상수常數로 놓고 그 다음에 대책을 마련하는 게 똑똑한 짓이라니까정도라 하겠는데, 으하하하, 찌질이로 10년 넘게 살아온 syo에게 샤덴프로이데는 이미 상수가 된지 오래였다! 난 이 책이 필요가 없었어! 눈을 감고 내 마음 속을 들여다보면......

 

8. 한권으로 보는 마르크스

: 이 한권으로는 정말 택도 없다. 그렇다면 이 책은 허당인가? 그렇지도 않다. 원제는 “Why Read Marx Today?”인데, 원제에 중점을 두고 평가하자면 충실한(최소 작가 자신이 충실하다고 생각할) 책이라고 볼 수 있겠다.

: 작가의 말을 그대로 빌려와 한 줄 요약도 가능하다. “우리는 마르크스 자신이 인지한 문제들에 대한 해법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낼 수는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 문제들이 폐기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두 줄이었네요. 죄송합니다.

 


9. 로봇 시대에 불시착한 문과형 인간

: 요즘 이 분야의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자기계발 붐으로 뭔가를 얻은 사람들이라고는 자기계발서 저자들뿐이었던 그 엄혹한 시대의 기억이 고스란하다.

: 이 분야의 책들을 펴면 항상 사라질 직업들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을 주의 깊게 읽는데, 책마다 조금씩 다르다. 이 책에서 쉽게 없어지지 않을 거라고 단언하는 직업이 저 책에서는 옐로우카드를 받고 퇴출의 기로에 서 있는 식의 불일치가 팽배하다. 많이 읽다보면 결국 모든 직업이 싸그리 없어질 것도 같다. 여기서 나는 지혜를 얻는다. 이런 것이다. “많은 일을 로봇이 대신하게 될 거라고 말하는 부지기수의 책들 가운데, 과연 이 책 자체는 로봇이 대신해서 쓰기 어려운 책인가?” 이 책은 별로 그럴 것 같지는 않다.

 

10. 무기력한 날엔 아리스토텔레스

: 무기력한 날에 읽으래서 이때다 싶어 며칠을 두고 꼼꼼히 읽었으나 무기력에서 탈출하지는 못했다.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시리즈 제목도 필로테라피라면서.

: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이 전혀 힘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무기력한 이유는 간단한데, 철학에 의해 플러스 된 기운과, 그 철학을 이해하느라 용쓰는 데 소모한 기운의 마이너스 값을 합했더니 제로가 되고 만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한 정도라면 그렇게 어려운 내용도 아닌데 어쩐지 잘 읽히지 않았다.

: 이렇게 무기력을 그대로 달고, 이제 비참(스피노자)과 우울(니체)과 절망(키에르케고르)이 남았다.

 

11. 수학이 필요한 순간

: 마지막 챕터까지 수학책인 듯 수학책 아닌 수학책 같은 너였다가, 추가 챕터에서 우힛, 속았지? 나 열라 수학책!’ 하는 책. 수학책 주제(?)에 불티나게 팔려나갔다기에 기분 좋은 당혹감을 안고 읽었는데 심지어 좋기까지 해서 당혹.

: 각 꼭지를 들어가면서 아니, 이게 수학이라고?’

: 각 꼭지에서 나오면서 아니, 이것도 수학이었다니.’

: 책 여기저기에서 분야의 경계를 종횡무진하는 저자를 보며 아니, 이게 사람이라고?’

: 그리고 거울을 보며 아니, 이것도 사람이었다니.’

: 책을 덮으면서 아니, 세상에 수학인 것도 없고 수학이 아닌 것도 없나 보구나.’

 

12. 존 롤스 정의론

: 그냥 정의론을 읽을까.

 


13. 페터 비에리의 교양수업

: 곱씹어 보면 별로 특별할 것 없는 지혜의 말씀에 가까운데도, 처음 딱 대면하면 말을 너무 멋지게 해서 소름이 돋는다. 그 정도 멋지니까 문장을 곱씹어 보게 된다. 그렇게 곱씹어 보면 의외로 별다른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런데 곱씹기 전에는 쉽게 파악할 수 없어서 곱씹게 된다. 그렇게 곱씹어 보면 이 말이 독특하지 않은...... 이런 순환을 문단 단위로 만들어내 독자가 꼼꼼히 읽을 수밖에 없도록 하는 것이 페터 비에리의 글쓰기.

 

14. 숫자 갖고 놀고 있네

: 본격 산수교양서. 작대기로 수를 세던 시절부터 현대의 아라비아 숫자 표기법과 계산법에 대한 이야기만으로 전반부 150페이지를 끌고 가는 다정함이 매력적이다.

: 더하고, 빼고, 자리 올리고, 내리고, 우리에겐 기계적으로 당연하여 생각의 대상이 되어 본 적이 없는 이런 산수의 과정들을 오래 보여주면서 그 속에 숨어 있는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오래 보아야 예쁜 법이다.

: 그러니까 이 책은, 구몬이나 눈높이 선생님이 그 살풍경한 문제지를 들이밀며 다음 시간까지 다 풀어내지 않으면 결코 아름답지 않을 것이라고 으름장 아닌 으름장을 놓기 전에, 우리에게 한 번쯤 다정하게 알려줬어야 할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그랬다면, 산수의 문턱을 이렇게 다정하고 흥미롭게 넘어섰다면, 우리가 수포자로 전락할 확률이 절반까지는 떨어졌을 것이다.

 

15. 비참한 날엔 스피노자

: 일상의 그림자에 숨은 철학 포인트를 끄집어 내 그걸로 다시 일상의 녹는점을 낮춘다. 그러는 동시에 일상의 뒷모습을 표본으로 삼아 철학의 안쪽을 이해할 수 있게 돕는다. 철학과 일상이라는 두 서먹서먹한 친구가, 한때는 서로가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힘껏 도왔던, 서로에게 필수적인 사이였다는 사실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책.

 

16. 첫 문장

: 주인공은 세상을 빙빙 도는데 이야기는 조금도 돌아가지 않는다. 어떤 이유에서건 빙빙 돌아본 사람은 안다. 생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어디를 헤매 본들, 잠깐 방심하는 사이에 우리는 다시 점령당한다는 것을. 아프지 않은 눈으로 살피면 여분과 잉여로 보이는 것들이, 당사자에게는 한 치의 남음도 모자람도 없는 정확함일 수 있다.

 


17. 철학자 플라톤

: 특색은 없지만 딱히 단점도 없는 고만고만한 개론서.

 

18. 정치

: 글을 정말 고급지게 쓴다는 느낌. 보수적 정치학자의 명맥을 이어가는(이어가다가 가신) 분이라는데, 과연 글에 품격이 있다.

: 그러나 syo처럼 일종의 입문서를 대하는 기분으로 이 책에 손을 댔다가는 손이 덴다. 이 시리즈가 다 그렇다. 옥스퍼드의 ‘a very short introduction’인가 하는 시리즈를 번역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과연 옥스퍼드 다니는 인물쯤 되면 이 정도는 베리 숏 인트로덕션으로 숙지해 주어야 하는가 보다...... 사노라면, 참 사람 하찮은 기분 들게 만드는 방법도 가지가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19. 오늘도, 녹색 이슈

: ‘환경은 지켜나가야 한다는 명제가 참임은 너무도 명백하기 때문에, 오히려 환경 문제에 세심한 관심을 가지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어차피 옳고 당연한 이야기가 들어 있겠지 싶은 선견이 환경에 관한 책에 손을 댈 기회를 줄이고, 그 결과 이렇게 청소년을 대상으로 쓴 쉽고 다정한 책에서조차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이 너무나 많은 지경에 이르렀다.

 

20. 보통 사람을 위한 현대 수학

: 보통, 사람, 그리고 위한. 이 세 단어 가운데 최소 어느 한 곳에는 거짓말이 숨어있다. 그 거짓말이 새빨갛다.

: 곱셈을 뜻하는 기호인 가운뎃점(·)과 소숫점 기호인 마침표(.)를 모두 마침표로 찍어 놨다.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3곱하기 3.5를 쓴다치면 3.3.5라고 표시되는 셈이다. 이러면 이게 3곱하기 3.5인지, 3.3 곱하기 5인지, 그것도 아니면 3곱하기 3곱하기 5인지 알 수가 없는 것이다.

 


21. 방구석 미술관

: 이슈로 시작한다고 해서 다 잔재주라고 할 수는 없다. 예술가라는 종족은 대체로 그들이 만드는 작품보다 훨씬 더 흥미진진한 이야깃거리가 되곤 하니까, 미술 공부의 문은 작품보다 화가로 열어가는 게 더 좋을 수 있다.

 

22.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 칼 마르크스의 혁명적 사상처럼 콘텐츠를 흐름에 얹어서 풀어내는 것도 방법이지만, 이 책처럼 키워드 단위로 챕터를 구성해 사전식으로 읽을 수 있게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렇게도 읽고 저렇게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읽기가 편해지는 것이 마르크스. 뭔들 안 그렇겠느냐마는.

 

23. 내가 사랑한 물리학 이야기

: 누가 이 책을 읽어야 할지 정말 애매하다. 아는 사람에게는 단편적일 것이고, 아예 모르는 사람에게는 맥락 없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추천할 만한 책은 못 되겠다.

 

24. 독일철학사

: 일단 어렵다.

: 이단 번역이 번뇌다.

: 삼단 독일 철학은 원래 지루하다.

: 결론. 누구를 위한 책인가. 최소한 그게 syo는 아니었다.

 


25. 고요한 폭풍, 스피노자

: 편집상에 자잘한 단점(혹은 실수)들이 있긴 해도, 이만한 스피노자 입문서가 없다. 프랑스 사람이 쓴 어떤 책이 좋긴 한데, 다들 아시잖아요, 프랑스 철학자들의 문장이 어떤지. 아름답고 정교하지만 빡치는..... 이 책은 그야말로 한국 스타일이다. 기본적으로 거두절미고, 그냥 거두절미하면 딱딱하니까 딴엔 기교를 부리지만 안 하던 짓이라 어색한, 그러니까 되게 친근한 우리네 이웃이 설명해주는 것 같다..... 

: 뭘 또 폭풍까지야.

 

26. 수학에 관한 어마어마한 이야기

: 구석기 주먹도끼부터 시작해서 역사의 시간축 위에 얹힌 수학의 크고 작은 흔적들을 조명한다.

: 수학 교양서는 크게 두 가지 스타일로 분류할 수 있다. 수학에 특별한 소양이 없는 사람들의 흥미를 끌지만 수학 좀 한다는 사람들은 시간낭비라며 읽던 책을 툭 던지게 하는 스타일이 첫째요, 반대로 수학 좀 하는 이들의 흥미를 끌지만 수학을 잘 모르는 이들을 진절머리 나게 하는 스타일이 둘째다. 그런데 이 책은 1.5째인 것 같다.

: 뭘 또 어마어마까지야.

 

27. 종횡무진 서양사 1

: 작년, 남경태 선생님의 <개념어 사전>을 다시 읽고서 첫 번째 독서에서 감지하지 못했던 빨강이의 향기를 느끼고 좋아했다. 그런 긍정적 선입견을 두르고 책을 손에 들었는데, 표지에 가장 독창적 역사 읽기라는 욕심 가득한 부제가 붙어있다. 독창적이면 독창적이지 뭘 또 가장 독창적이야, 얼마나 독창적이면 가장 독창적인지 한번 볼까?

: 하는 배배 꼬인 마음으로 읽으면, 뭐 그리 전복적인 역사관이다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다. 특별히 겁내지 말고, 그냥 남경태 선생님이 늘상 잘 하셨던, 함량 있는 개론서 스타일이라고 보면 되겠다.

: 뭘 또 종횡무진까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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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해목 2018-11-01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숫자와 제목에 붙여진 색깔의 의미는 뭘까... 혼자 막 그런 생각하면서 읽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ㅋㅋㅋ
저는 어제 이용 아저씨 노래 안들었어요! ㅎㅎ 너무 일찍 자버려서 그런가봐요. 내년에는 꼭 성공하시길! ㅎㅎ
syo님의 알찬 솔직 후기 덕분에 오늘도 장바구니에 몇 권의 책을 담았네요. ^^

syo 2018-11-01 12:30   좋아요 0 | URL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모르겠어요. 그냥 색을 넣고 싶다는 느낌이 드는 제목에만 색을 넣었고, 기왕 넣으려면 이 색깔로 넣어야겠다 싶은 그대로 색을 골라서ㅎㅎㅎㅎ

설해목님 11월도 활자로 묵직하고 끈적끈적한(?) 한달이 되시기를 ^-^

북깨비 2018-11-02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잊혀진 계절. 저도 나이가 좀 있어서 아는 노래인데 syo님 덕분에 시월의 마지막 밤이라는 가사가 이제 귀에 들어오네요. 유투브에 찾아보니 해마다 10월 31일날 들으시는 분들이 꽤 되시는 것 같아요. 저도 이제 해마다 찾아 듣게 될 것 같습니다. 뭔가 기분좋은 그리움. 💕

syo 2018-11-03 09:13   좋아요 1 | URL
저는 희한하게 매년 시월의 마지막 날에 이 노래를 꼭 듣게 되어서 남들도 다 그렇겠더니 했는데 꼭 그렇지는 않은가 봐요. ㅎㅎㅎㅎ 가사나 멜로디나 다 좋은 노래잖아요. 사실 1년에 하루쯤 듣고 아련해질만한 노래가 있다는 건 좋은 일이죠.

페크(pek0501) 2018-11-03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요즘 녹색 평론에 꽂혔어요. 예전에 선집을 구입한 적이 있는데 내용이 다 좋더라고요.

이젠 선집을 구할 수 없어서 두 달에 한 번 나오는 책으로 읽고 있어요. 163호가 나와서 사려고요.
162호에도 좋은 내용이 많아요. 격월간지입니다.
<오늘도 녹색 이슈>를 보니 생각났어요.

syo 2018-11-03 15:20   좋아요 1 | URL
말씀 듣고, <녹색 평론>을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좋은 잡지라는 이야기야 접한 지 오래되었습니다만.....
목덜미까지 차 있던 구매욕구가 페크님의 울대 때리기에 당해서 왈칵 쏟아지고 말았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