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와 소파의 중간적인 역할을 하는 긴 의자를 뜻하는 ‘카우치’.
17세기경부터 프랑스와 이탈리아 일대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가구로, 한쪽에만 팔걸이가 있고 스펀지를 패브릭으로 감싸 편안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2000년에 접어들면서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직사각 디자인과 철제 프레임 다리로 심플하게 바뀐 카우치가 선보였다.
2003년 버전은 팔걸이 없는 스툴.
좁은 공간에서도 다양하게 배치할 수 있도록 1인용으로 분리되었고 소파 보조기능으로 쓰이거나 티테이블로 용도가 전환되었다.

스펀지
일반적으로 60×120cm 크기에 30~250cm 두께로 판매되는데 스툴 만들기에는 큰 것이 사실. 각 숍마다 원하는 크기대로 잘라주므로, 2인용 스툴을 기준 삼아 두께는 10cm나 15cm, 크기는 50×100cm로 잘라달라고 할 것.
구입 동대문 종합상가 D동 1층 대동스폰지
가격 10cm 두께는 1만1천~1만3천원, 15cm는 1만7천~1만9천원 선
패브릭
일반 스웨이드는 얇기 때문에 얇은 스펀지를 붙여 가공한 합포로 구입한다. 취향에 따라 퀼팅된 스웨이드, 퍼, 벨벳 소재를 사용해도 고급스럽다.
구입 동대문 종합상가 B동 3층 3229호 연방상사·A동 3층 3083호 한주상사·A동 3층 3202호 알파 텍스타일
가격 60인치(150cm 기준) 4천~6천5백원 선
철제 다리
을지로 3~4가 또는 논현동 자재 거리에서 구입할 수 있다. 모던한 스틸 소재로 고른다.
구입 성신철물(02·2273-0537), 대흥금속(02·2273-7857), 성문디자인(02·2263-6641)
가격 개당 3천~3천5백원 선(다리 높이에 따라 다름)
합판
을지로의 대형 목재소는 원판(1230×2440cm)으로만 판매하기 때문에 동네 목공소에서 자를 것.
가격 MDF 소재는 5천~1만원 선. 두께는 3cm가 적당하다.



1. 준비한 패브릭을 반으로 자른 다음 안쪽 면이 위로 오게 놓고, 그 위에 스펀지와 MDF판을 차례대로 얹는다.
2. 선물을 포장하듯이 스펀지와 합판 모서리를 패브릭으로 감싼다. 양옆의 패브릭을 먼저 안쪽으로 넣고, 나머지 면의 패브릭은 옆선이 일직선이 되도록 잘 맞춰 접어야 스툴 모양이 예쁘다.
3. 접은 네 면을 따라 타커를 박으면서 스펀지와 합판, 천을 고정시킨다. 타커를 다 박은 뒤 같은 분홍색 계열의 시트지로 덮으면 뒷면이 깨끗하게 정리된다.

4. 전동 드릴이나 드라이버로 네 모서리에 철제 다리를 고정시켜 스툴의 아랫단을 완성한다.
5. 반으로 잘랐던 나머지 천 위에 같은 크기의 스펀지를 얹어 이불용 바늘로 네 면을 돌려가며 꿰매어(타커로 박아도 간단하다) 스툴 윗단을 완성한다. 스툴 아랫단 위에 윗단을 올리면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