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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문이 달린 액자 >
마치 큰 박스 같기도 하고 방 같기도 한 통을 하나 주문해서 경첩을 달아 앞문을 대문처럼 여닫을 수 있게 했다. 기존의 일반적인 아크릴 액자는 따로 뒷판을 만들고 완전 밀봉을 해서 하나의 작품만 볼 수 있었지만 이건 문이 있으니까 언제든 사진과 그림을 바꿔넣을 수 있다. 그리고 뒷판을 따로 만들 것 없이 그냥 아크릴 자체에 사진을 붙이고, 시간이 지나도 색이 변하지 않는 식물을 구입해 사진 둘레에 채워 넣었더니 낯설고 입체적인 오브제 액자가 완성된다. 때마다 사진과 오브제를 바꿔넣을 수 있어 분위기 전환에 그만이다. 꽈리나 마른 꽃잎, 돌을 넣는 것도 좋다.

< 꽃잎 소반 >
반구와 반구가 들어갈 만한 사이즈의 사각 박스를 주문. 반구를 사각 박스 안에 넣어 중심을 잡도록 하면, 두 개의 투명한 아크릴이 입체적인 느낌을 준다. 사각 박스에 먼저 푸른 이파리를 깔아 싱그러움을 더해주고 반구 속에 물을 채운 다음 꽃잎을 띄웠다. 또, 꽃 대신 과일을 이쁘게 담아본다.

< 선물용 북 커버 >
책만 달랑 선물하기에 조금 썰렁하다면 이런 책커버가 효자노릇을 한다. 한 장의 아크릴을 커브시켜서 책이 들어가는 공간을 만드는 것. 그리고 앞이나 뒤에 구멍을 내어 지끈이나 얇은 리본으로 두어번 돌려서 묶어주면 책 선물의 기쁨과 정성이 몇 배 더할 것이다.

< 쓰기 편한 사각 茶통 >
수저로 매번 덜어내는 번거로움을 없앤 茶통. 한쪽 부분에 경첩을 달고 문을 만든 덕분이다. 문을 살짝 열면 찻잎이 스르륵 원하는 만큼만 솔솔 떨어진다. 늘 보아오던 둥그런 茶통과 차별되는 모던한 사각의 투명 茶통, 차를 낼 때마다 손님들이 궁금해한다.

< 무지갯빛 램프 >
이 둥그런 모양은 아크릴 가게에선 흔히 '파이프'라고 말한다. 여러 굵기의 파이프가 있는데, 그중 맘에 드는 파이프를 주문한다. 아크릴 물감이나 유화물감을 이용해 파이프 위에서부터 아래로 채색하고 아래 바닥은 소켓 선이 빠질 수 있게 작은 홈을 낸다. 안에 소켓을 넣고 불을 켜면 세상에서 가장 쉽고 화려한 램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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