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스럽게 기초제품을 바르고 꼼꼼히 베이스를 발랐는데도 방방 뜨는 내 화장. 혹시 화장품에 문제라도? 수분부족, 각질 등의 처방 외에 들뜨지 않는 노하우를 한번 알아보자.
담당/젝시인러브 문은진 기자


굳이 화장을 처음 시작하는 초보가 아니더라도 항상 화장이 뜨는 현상이 일어나는 피부가 있다.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수분부족! 수분뿐 아니라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유분도 필요하고, 베이스를 꼼꼼히 바르는 노력도 필요하다. 아무리 좋은 수분 화장품이라도 층층이 바르면서 제대로 스며들지 않으면 무용지물.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까지 서두르지 말고 시간 간격을 두자. 화장품을 바꿔보고, 각질 제거도 해보고 수분팩을 써봐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면 세안부터 메이크업까지 꼼꼼하게 다시 한번 체크해 볼 것!


세안시
건성피부라면 아침세안은 미지근한 물로 기름기만 제거해준다. 비누를 써야 하는 지성피부라면 고형 타입의 일반 비누보다는 보습제가 함유된 비누를 이용해 가볍게 씻어준다.
과도한 유분기 제거는 피부의 밀착감을 떨어뜨리고 들뜨게 하는 원인. 또 뜨거운 물로 세수하면 피부의 수분과 유분이 동시에 빠져나가므로 미지근한 물로 세안한 후 찬물로 패딩해준다.

<추천제품>
오휘 모닝 스트레치. 스킨 전에 사용하는 아침 전용 에센스. 잠들어 있던 피부를 깨우고 수분을 보충해준다. 5만원대.

기초 손질시
스킨-로션-에센스 순의 보편적인 순서를 바꾸어 에센스-스킨-로션 순으로 사용해본다. 이때 주의할 점은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 최대 1분의 여유는 줄 것. 바로바로 바르면 제품끼리 섞여서 제대로 피부에 스며들지 못한다.
꼭 피부에 충분히 흡수시킨 뒤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경우에 따라 아침 전용 에센스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너무 많은 양을 한꺼번에 바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기초단계가 끝나면 수분 크림을 소량 발라준다. 유분이 많은 크림은 들뜸을 유발하므로 사용금물. 포인트는 아주 소량 발라서 꼭! 충분히 흡수시킬 것. 이는 화장이 밀리는 현상의 첫번째 요소이기도 하니 주의하자.
지성피부의 경우는 에센스나 로션 중 하나를 생략해도 좋다. 바르면 바를수록 화장이 잘 먹고 덜 밀린다. 기초에서 베이스로 넘어갈 때도 꼭 시간의 여유를 둔다.

베이스 손질시
메이크업 베이스는 꼼꼼히 펴 바르지 않거나 너무 많은 양을 바르면 화장이 뜨거나 밀린다. 수분함유 메이크업 베이스를 바르는 건 기본이지만, 그래도 뜨는 사람이라면 최근 출시된 모공전용 메이크업 베이스나 언더커버 제품을 써보는 게 좋다.
각질로 인해 화장이 뜨거나 모공이 넓으면 파운데이션 입자가 굴곡을 따라 붙어있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되면 파운데이션이 밀착되지 않고 뜨게 된다.
피부의 굴곡을 일시적으로 평평하게 만들어주어 파운데이션을 매끈하게 밀착시키는 역할을 해주는 것이 특수 언더 베이스의 역할. 소량을 손가락이나 퍼프로 꼼꼼히 발라준다.

<추천제품>
[로트리]트리플 발란스 메이크업 베이스
실리콘 코팅 파우더의 사용으로 화장이 들뜨거나 번들거림을 방지. 에센스, 세럼, 메이크업 베이스의 3가지 기능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2만7천원

캐시캣 워터 인 베이스
우수한 피지 컨트롤 기능과 자연스러운 피부색 보정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수분부족으로 인해 화장이 들뜨는 여성에게 권하고 싶은 메이크업 베이스. 2만2천원

베네피트 닥터필굿
메이크업 시 미세한 잔주름이나 모공을 가려주는 역할을 하는 메이크업 베이스. 피부를 부드럽게 보이도록 도와준다. 3만원대.

 

베이비 핑크 티존커버
T존 부위나 피부의 모공과 요철을 확실하게 커버하는 베이스. 피부를 장시간 매끄럽게 유지해준다. 파운데이션의 발림을 좋게 하고, 피지분비를 억제하여 유분기를 막아 화장을 예쁘게 지속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1만원대.

메이크업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티슈로 얼굴 전체의 유분기를 가볍게 제거해준다. 수분 함유 파운데이션으로 바탕을 만든 뒤 파우더를 퍼프 대신 두꺼운 화장솔에 묻혀 가볍게 쓸어준다. 그 다음 티슈 한 장을 얼굴에 얹고, 스킨이나 미스트를 다시 가볍게 뿌려준다.
화장이 들뜨지 않고 오래가려면 다시 티슈 한 장을 얹고 티슈 위에 파우더를 퍼프로 두드려준다. 다소 번거롭지만 이 방법을 이용하면 화장이 오래가고 들뜨지 않는다.

얼굴에 미세하게 나 있는 솜털 역시 화장이 들뜨게 하는 주요한 원인. 눈에 보이지 않는 솜털들이 층을 이루어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솜털제거 후 따끔거림을 방지하기 위해 꼭 냉찜질을 해주어야 피부자극을 예방할 수 있다. 어떤 방법을 동원해도 들뜸이 계속 된다면 한번쯤 실시해볼 만한 방법.

스팀타월 이용하기
피부관리실에 가면 제일 먼저 실시하는 것이 스팀타월. 막힌 모공을 열어주어 노폐물이 신속하게 빠져 나오도록 도와준다. 수분을 급하게 보충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잠자기 전에 30분 정도 얼굴에 얹어두면 다음날 몰라보게 촉촉해진다.

각질제거
화장이 들뜨는 가장 기본적인 원인. 무리한 스크럽은 오히려 각질 발생 주기를 촉진시키므로 주 1회 정도가 적당하다. 각질 제거 후는 아무리 지성피부라도 꼭 스킨케어를 꼼꼼히 해주어야 다음날도 화장이 잘 먹는다.

바셀린 이용하여 긴급 수분 유도
원래 화상이나 외상에 쓰이는 연고이지만, 동상이나 손이 틀 때 이용하면 빠른 회복을 할 수 있다. 유분으로 가득해 보이지만, 실상은 피부 내에 수분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기초손질 후 마무리 단계에서 특히 건조한 부위에 발라준다. 지성피부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건성 피부일 경우 부분적으로 각질이 심하게 일어난 부위에 바르면 다음날 몰라보게 촉촉해진다. 전체적으로 사용하면 여드름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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