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과 떠나는 요가여행] 건강한 허리 만들기

약알카리성 체질개선과 함께 운동을
“고개-무릎 정반대로 비틀어보세요”

요통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지난주에 배운 자세 따라해 보셨나요.

언뜻 쉬워 보이지만 막상 따라해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엉덩이를 좌우로 틀어 앉을 때 허리에 통증을 느끼셨다면 그만큼 몸이 굳어 있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절대 무리하지는 마세요. 처음에는 할 수 있는 만큼만 시도한 후 점차 강도를 높여 가야 몸에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지난회에 말씀드렸듯이 요통은 잘못된 자세에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의외의 요인이 요통을 유발하기도 합니다.이를테면 어떤 체질이냐에 따라 허리가 아플 수도 있답니다. 사람의 체질은 산성 중성 알칼리성으로 나뉘는데 한쪽으로 체질이 치우치면 몸이 탄력을 잃게 됩니다. 가령산성 체질은 근육이 경직되고 알칼리성 체질은 근육이 이완돼 힘이 없어지죠. 때문에 체질 개선을 통해 몸을 약알칼리성으로 만들어야 몸의 탄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번 회에도 지난주에 이어 요통을 예방. 치료할 수 있는 요가 자세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무릎 모아 함께 낮추기

바닥에 등을 대고 누운 뒤 두 손을 수평으로 벌리고 두 무릎과 발을 구부려 가슴 쪽으로 가져온다. 이 때 무릎과 발이 벌어지지 않도록 한다. 자연스럽게 호흡을 하며 양 무릎을 좌우로 번갈아 낮춘다. 복부가 수축되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이 자세를 10회 반복하고 잘 안 되는 방향의 경우 10~20초 동안 자세를 유지하도록 한다.


2. 두 무릎 가슴 쪽으로 당겨 좌우로 낮추기

바닥에 등을 대고 바르게 눕는다. 양팔을 벌리고 두 무릎을 구부려 세운다. 이제 두 무릎과 발을 가지런히 모아 가슴쪽으로 당긴 뒤 좌우로 번갈아 가며 낮춘다. 이 때 고개는 무릎을 낮춘 방향과 반대쪽으로 돌린다. 자연스럽게 호흡을 하며 10~20회 반복한다. 이 자세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누운 상태에서 하는 게 좋다.


3.누워서 다리 웅크린채 엉덩이 흔들기

등을 바닥에 대고 바르게 눕는다. 두 손은 목 뒤에서 깍지 끼고 두 무릎과 발은 가지런히 모아 가슴 쪽으로 당긴다. 이 자세에서 엉덩이를 좌우로 흔든다. 이제 이 상태에서 다리를 조금 펴 다리가 각각 움직여지도록 한다. 이 자세를 20~30회 반복한다.



무리한 단전 호흡은 두통 유발 힘들면 쉬고 호흡 자연스럽게

요가 수련을 하다보면 가끔 현기증과 두통이 일어날 때가 있다.


요가를 하면 막혀 있던 몸 속 기(氣)의 흐름이 뚫리게 되는데 이 때 기가 한꺼번에 뇌 쪽으로 몰리면서 이로 인해 어지러움증과 두통이 올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무리하게 단전 호흡을 할 때 일어나며 하루에 1시간 정도 요가를 하는 경우라면 심한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설사 약간의 두통이 오더라도 시간이 흐를수록 이 같은 증상은 점차 사라진다. 또한 건강한 사람이라면 이 정도의 요가로는 아무런 두통도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기 통로가 막혀 있는 이들이 단전호흡을 무리하게 했을 경우 나타나는 두통의 현상을 '명현현상'이라고 하는데 이 때 중단하지 않고 강행할 경우 병이 생길 수도 있으니 힘들면 쉬면서 해야 한다. 요가는 매 동작마다 쉬는 동작이 있다. 그 만큼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운동이 요가다. 호흡 역시 절대 무리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들이마시고 내쉬어야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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