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료 구입 필요한 재료는 나무줄기와 조화 잎사귀, 잎사귀를 붙일 글루건, 지끈, 나무 자르는 가위 등. 어디서 구할까 고민되는 건 나무인데 다행히 강남 고속터미널 꽃상가(큰 화분 등을 파는 곳)에서 적당한 나무를 발견(앞으로 가로수 가지치기 기간이니까 이때 몇 개 주워오는 것도 방법일 듯)했다(아트라인 311호, 02·593-8374). 가지가 전혀 없는 나무 기둥(2m)은 8천원, 철쭉나무(2m 30cm)는 2만5천원, 마치 소나무처럼 생긴 배나무 줄기(1m 80cm)는 1만원, 자작나무(4m)와 잔가지는 별로 없지만 굵고 곧게 자라서 멋스러운 물푸레나무(3m)는 15만원 선이었다. 8천원짜리는 나무 몇 개를 못으로 이어 붙여 가지가 뻗은 듯하게 만들어서 사용해야하고, 배나무는 드릴로 구멍을 뚫어 가지를 꽂아야 한다고(주로 소나무처럼 사용). 자작나무와 물푸레나무는 너무 크고 비싸서 결국 철쭉나무를 구입했다. 운반할 때 2만원짜리 트럭을 불러준다고 했으나 화물용 택시에 실어 운반. 다음은 조화 잎사귀 구입. 종류가 꽤 많은데 한 가지에 여러 개의 잎사귀가 달려 있다. 한 세트(6개 가지 묶음)당 동백잎 1만8백원, 소사잎 1만5천원, 벤자민 6천원, 스밀락스 1만2천원 선. 가장 무난한 벤자민 잎을 구입했다.
만들기 1 가지 자르기 철쭉나무는 잔가지가 꽤 많은 데다 실내에 두기에는 약간 키가 큰 듯해서 모양을 봐가며 필요 없는 가지들은 과감하게 잘라냈다. 원하는 높이로 기둥도 잘라냈다. 밑동이 너무 짧아도 촌스럽기 때문에 윗면에서 잘라내는 것이 좋을 듯. 가지를 자를 때는 사선으로 잘라야 잎사귀가 쉽게 끼워진다. 2 잎사귀 붙이기 조화 잎사귀는 한 가지에 여러 개가 달려 있다. 나뭇가지에 글루건을 바르고 하나씩 뺀 잎사귀를 끼우기만 하면 끝. 모든 나뭇가지에 붙일 필요는 없다. 사진은 가지를 2개 정도 붙인 것. 3 나무 기둥에 지끈 감기 화분에 심지 않을 거라면 그대로 두는 것보다는 밑동 부분에 지끈으로 친친 감아주는 게 훨씬 진짜 나무 느낌을 준다. 줄기가 뻗어가는 중간에도 감아볼 것. 4 화분에 심기 진짜처럼 보이도록 화분에 심는 것도 방법. 살아 있는 나무가 아니기 때문에 화분 안을 흙으로 채울 필요는 없다. 큰 화분에 스티로폼을 80%정도 채운 다음 나무 기둥을 스티로폼에 꽂고 인조 잔디나 이끼 혹은 자갈로 스티로폼이 보이지 않게 채우면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