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 잘하는 여자가 제일 욕심내는 공간, 주방. 일하기 편하고 모양도 예쁜 주방 만들기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 사람들의 주방을 꼼꼼히 살펴보자. 어느 곳을 어떻게 힘줬을까? 평범한 주방을 특별하게 변신시킨 그녀들의 노하우 전수.

임소이씨의 주방은 보기에도 독특하지만, 하나하나 설명을 듣고 나면 그 세심함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주방과 면한 한쪽 벽에 나무 패널을 붙여 자연스럽게 거실과 분리된 공간으로 만들었다. 싱크대 벽은 보기엔 작은 타일을 하나하나 붙인 것 같지만, 작은 타일 10개가 한 장인 4.5cm 타일. 전체적으로 심플한 주방이 아기자기하게 보이는 것도 모두 이 패널과 자잘한 타일 덕분이다.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싱크대다. 바닥에서 5cm 떼고 걸레받이를 없앴더니, 수납공간도 그만큼 늘어나고, 청소도 간편해졌다고. 상판은 ㄷ자형으로 마무리해 전체적으로 딱 떨어지는 깔끔함이 돋보인다. 가벽은 주방의 지저분한 모습을 가리면서 주방과 다이닝룸을 분리시키고, 수납의 기능까지 하는 1석 3조의 역할. 자, 이제부턴 실전 구경이다. 설명 듣고 구경하면 훨씬 더 눈에 쏙쏙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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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반 달린 가벽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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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에 선반을 달고, 그 선반 밑에 봉을 매단 가벽의 안쪽 모습. 벽면 두께만한 테이블이 쏙 들어가 이곳에 커피메이커와 찻잔을 두고 티 코너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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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릇장이 숨어 있는 가벽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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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벽창 옆쪽 문을 열면 그릇이 빽빽이 들어 있다. 싱크대 위에 그릇장을 매달지 않아도 수납을 할 수 있었던 건 모두 이 가벽 안의 그릇장 덕분. 바닥부터 천장까지 선반을 질러 수납공간이 넉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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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너에 위치한 개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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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싱크대 정면에 위치해 있는 개수대를 ㄱ자로 만나는 코너에 두었다. 설거지하면서 바깥 풍경을 볼 수 있게 창가 옆에 오도록 한 것. 주방가구 제작·세진인퍼스(02-3401-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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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문 제작한 그릇장 손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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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 철가동가(02 -549-6899)에서 주문제작해 만든 손잡이 세트. 투박한 질감이 핸드메이드 느낌. 세트에 4만5천원.


1 아끼는 우리 그릇
‘우리 그릇 려’에서 마음에 드는 것이 있을 때마가 하나씩 구입한 전통 그릇. 똑같은 그릇이 두 개 이상 없어도 풀 세트로 테이블 세팅할 수 있다. 컬러 맞춰 구입하는 것이 노하우.

2 딱 맞는 사이즈, 조명갓
용산을 지나다 마음에 드는 조명갓 발견, 원하는 사이즈로 바로 주문해 구입했다. 지름은 28cm, 가격은 1만 5천원. 저렴한 가격까지 마음에 딱 드는 제품.

3 중국에서 건너온 수저&포크 세트
중국 이께아(IKEA)에서 샀다. 라인이 심플해서 두고두고 잘 쓰고 있는 제품. 6개씩 세트를 우리 돈으로 1만2천원 정도 주고 구입했다.

4 주방도구 수납한 화분
영국에서 구입한 토분. 꽃 대신 주방도구를 꽂아 사용하고 있다. 밋밋한 주방에 포인트가 되는 소품.

5 도자기 밀폐용기
병뚜껑이 겉은 실버지만 내부는 우드. 완전 밀폐에 도자기 소재라 냄새가 전혀 배지 않는다. 차를 담아두기에 안성맞춤. 압구정 갤러리아에서 5만3천원에 구입.
 

출처디자인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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