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라고 집안을 '확' 바꿔야 한다는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침구 하나, 접시한 개 바꾸는 것만으로도 얼마든지 봄 느낌을 낼 수 있다.봄 분위기로 가장 쉽게 가는 방법

◀ 꼭 바꾸자, 침대 시트 다른 건 몰라도 계절 바뀔 때마다 침대 시트는 꼭 바꿀 것. 전체적으로 분위기를 바꾸기 힘들 때 가장 쉽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다. 화려한 색보다는 파스텔 톤의 꽃무늬가 무난하다. 꽃무늬 시트로 바꾸었을 경우 커튼도 같은 디자인으로 선택할 것. 그래야 복잡해 보이지 않고 안정된 느낌이 든다. 아이들 방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나 색상으로.

◀ 소파 커버링이 어렵다? 쿠션이라도 봄 색상으로
철마다 변화를 주기 어려운 것이 소파다. 바꿀 수도 없고 천갈이를 하려 해도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 그럴 땐 쿠션만이라도 봄 느낌이 나는 색으로 바꿔보자. 아무래도 봄에는 파스텔 컬러가 사랑스럽다. 올봄에는 오렌지와 핑크가 유행할 듯. 봄이니까 쿠션 가장자리에 프릴을 달아보는 건 어떨는지. 소파 커버링을 할 때는 직접 패브릭을 구입해 소파와 함께 소파 공장에 맡기는 것이 가장 완벽하고 저렴한 방법이다.

◀ 꽃 화분 몇 개로 꾸미는 소박한 베란다 정원
물만 주면 잘 자라는 잎사귀 화분도 좋지만 봄에는 꽃화분을 하나쯤 산다. 데이지, 팬지 등은 1천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꽃잎과 잎사귀에 물이 닿지 않도록 물을 조심스럽게 주면 보름 정도는 예쁜 색의 꽃을 볼 수 있다.

◀ 만들기도 쉽다, 주방 창엔 밸런스 커튼
봄에는 역시 로라 애슐리풍의 잔잔한 꽃무늬가 어울린다. 하지만 은근히 고르기 어려운 것이 이 잔잔한 꽃무늬. 잘못 고르면 70년대 이불 같다. 고르는 요령은 무늬가 단순하고, 선명하게 찍힌 것을 선택하는 것. 1마만 사면 밸런스 커튼의 경우 3~4개 정도 만들 수 있으니까 주방 창에 하나, 욕실 환기구 쪽에 하나, 베란다 입구 문에 하나 다는 건 어떨는지. 가장자리에 어울리는 색의 리본을 한 줄 두르는 것만으로도 한결 정리된 느낌.

◀ 프레임을 바꾸거나, 사진을 바꾸거나
몇 년 내내 같은 프레임에 같은 사진을 넣은 액자로 버티고 있지는 않은지. 집을 꾸몄는데도 뭔가 밋밋하다는 생각이 들면 액자 몇 개로 해결한다. 똑 떨어진 사각 프레임이 가장 무난한 디자인. 벽에 거는 액자에는 되도록 가족 사진은 넣지 않는다. 정말 잘 찍은 사진이 아닌 이상 대개 촌스럽다. 가족 사진은 세워지는 작은 액자에 넣어 몇 개를 모아둘 것. 액자에 넣을 만한 사진이나 그림이 없다면 잡지에서 알맞은 사진을 오린다. 영자는 장식 효과도 있으므로 끼워두면 색다른 느낌
출처 Designer 임지혜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