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 그만이지 결혼하는 데 돈이 필요할까? 하지만 결혼해도 살아가야 할 곳은 이 세상이다. 돈이 없으면 사랑도 상처입고 원망이 되기 십상이다. 할 수 없다. 둘이 함께 살아가야 할 곳이 이 세상이라면 돈을 모으는 수밖에. 그럼 이제부터 그 방법을 찾아보자.

 

내집 마련 스케줄은 평균 8.1년! 대출받아 내집 마련파 vs 전세고수파

 

각 가계의 수입과 지출내용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건설교통부가 국민주택기금을 이용하는 주택구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평균 내집 마련에 소요되는 기간은 8.1년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주택가격이 상승한 이후라 내집 마련 기간은 생각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 가구주의 평균 나이도 지난 1996년 38.6세에서 40.8세로 높아졌다고 하니까 내집 마련은 아무래도 8~10년 정도 장기간으로 잡는 것이 적절한 듯싶다.

 

내 집 마련을 위해서는 보다 면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막연하게 수입에서 일정금액을 무조건 저축하기보다는 우선 목표로 하는 미래의 내집 규모를 구체적으로 설정해보자.

 

즉, 목표로 하는 아파트의 평수를 결정하고 그 다음에는 어느 지역에 거주할 것인가를 예상해 본다. 마포구 공덕동의 24평형 아파트를 모델로 한다면 약 1억 8천만원에서 2억 8천만원 정도의 자금이 소요될 것이고 강남구 수서동의 23평형 아파트를 모델로 한다면 약 4억원을 호가하니 그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

 

이렇게 구체적인 모델을 설정했다면 필요한 자금에서 현재 살고 있는 전세가를 차감하고 또한 현재까지 모아놓은 여유자금이 있다면 차감한 뒤 남은 자금이 내집 마련을 위한 목돈 만들기 목표금액이 되는 것이다.

목표금액이 설정되었다면 그 다음에는 언제까지 이 금액을 모을 수 있을지를 정해야 한다. 기간은 내집 마련 자금으로 저축할 수 있는 자금의 정도에 따라 틀려지는데 일반 도시 근로자들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평균 수입 약 2백 71만원에 저축률이 23%이므로 매달 약 60만원 정도가 저축가능금액이 된다.

 

현재 전세가가 천만원이고 1억 8천만원 정도의 아파트를 목표로 할 경우 나머지 9천만원을 모아야 하는데 내집 마련의 전체 금액에서 약 30% 정도는 대출로 충당한다면 약 6천만원만 목표금액으로 설정할 수 있다.

월 60만원으로 6천만원의 목돈을 만들려면 약 7년 이상이 소요된다. 대출을 받지 않거나 대출부담을 줄이고자 한다면 기간을 늘리면 되는데 지금처럼 저금리가 유지되고, 사고자 하는 아파트의 가격상승이 예상된다면 대출을 받아서 먼저 구입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만하다.

 

어떤 이들은 대출을 받기보다는 내돈 다 모아질 때까지 돈을 더 모으는 것이 대출이자를 부담하는 것보다 낫지 않느냐는 생각을 갖을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간과하기 쉬운 것이 전세보증금이다. 전세보증금에 묶인 돈은 무이자로 계속 운영되고 있다. 위의 예시처럼 9천만원을 전세자금으로 묶였다고 생각하면 현재 이자율 4%를 적용한다고 하더라도 매월 약 30여 만원의 이자금액을 못 받고 있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주택구입시 모자라는 자금 3천만~5천만원을 대출받는다고 하면 전세보증금으로 묶여서 못 받는 이자금액으로 대출이자를 충당하고도 남는다. 그렇게 되면 나머지 모자라는 주택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3년을 더 전세 사는 것보다는 대출을 받아서라도 내집을 장만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재테크라고 할 수 있다.


결혼을 앞둔 월수 1백50만원 직장인의 재테크는?

 

Q_ 직장에 다니고 있다. 취업이 힘들다 보니 월급도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다. 월 1백만원 수준이고, 보너스를 합치면 연봉 1천4백만원이며 6개월 수습과정이 끝나면 월 1백50만원을 받기로 했다. 현재 매월 50만원씩 근로자 우대저축에 저축할 생각이다. 1백만원의 월급 중에서 매달 60만원 정도 저축이 가능하다. 내년이나 내후년쯤 결혼하려는데 효과적인 재테크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

 

A_ 사회 초년생들의 경우 아직 돈을 모으는 것이 생소할 수밖에 없지만 지금부터 노후설계 등 모든 인생설계를 할 필요는 없다. 우선은 결혼자금 마련과 주택문제 해결을 위한 대비부터 해가는 것이 좋다. 노후자금 통장에 가입했더라도 내집 마련으로 돈이 필요하면 해약하게 될 수 있어 중도해약에 대한 손해를 입기 쉽다. 저축상품을 선택할 때에는 수익성이 높은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써야할 시기에 쓸 수 있도록 결혼시기에 찾을 수 있는 예금에 가입해야 한다. 근로자 우대저축은 세금이 하나도 없는 유리한 저축이지만 만 3년 이상 저축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므로 더욱 유리한 저축이다.

 

청약용으로 전환하면 매월 저축금액을 10만원 정도로 늘려가도록 하는 게 좋다. 결혼을 하면서 신혼집을 마련할 때 가급적 월세는 이용하지 않도록 하고 전세로 얻더라도 가급적 자기 자금에 맞는 전세를 구하도록 하라. 전세금은 이자가 없는 무수익 재산으로 다소 생활이 불편하더라도 집을 마련할 때까지는 참고 살아가는 것이 재산을 불려가는데 유리하다. 부득이 빚을 얻게 되더라도 금리가 높은 사채보다는 금융기관 대출을 이용하고 금융기관에서도 더 금리가 낮은 대출을 이용하기 바란다. 또 직업상 꼭 차가 필요하다고 해서 할부로 차를 구입하면 결혼자금 마련은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중고차 구입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연예시절 - 기초 튼튼 재테크

 

뭐 둘이 좋다면야 할인마트 패스트푸드점 앞에서 데이트를 즐기며 할인되는 햄버거를 먹어도 문제될 것은 없다. 그렇게 모아 집 사고 차 산다는 데 탓할 수도 없는 일이다. 충분히 장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것을 금과옥조로 쫓아하기엔 너무나 평범한 연인이나 로맨스에 욕심이 많은 연인에게는 스트레스만 가중 될뿐. 그렇다면 생활의 정도를 지키면서 결혼자금을 모으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결혼자금을 모아야 하는 이유는 빤하다. 모든 것이 너무 비싸다. 만만하게 쓸 것 다 쓰면서 준비하기엔 자신이 가진 것이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한바탕 집값 상승의 회오리를 경험한 마당이고 보면 집은 고사하고 전세자금 마련에도 눈이 튀어나올 정도다. 억억하는 가격에 억억하는 속 막힘이 심장병을 가져올 정도니까. 집을 사기도 전에, 전세자금을 마련하기도 전에, 준비해야 하는 혼수도 그리 쉽게 볼 액수가 아니다.

 

기본으로 TV, 냉장고만 사려고 해도 가격이 1백만원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니 조금 욕심을 내볼라치면 사회 초년생 연봉이 왔다갔다 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 돈없어 장가 못가고, 시집 못간다는 말이 괜한 말은 아닌 듯싶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시작한 사회 초년생들의 경우 보통 직장생활 3∼5년이 지난 후부터는 결혼을 준비하게 마련이다. 결혼준비 품목 리스트도 아주 많다. 결혼식을 치르려면 당장 예식장비와 하객접대비, 신혼여행 비용 등 제법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또 결혼 후 두 사람의 보금자리를 꾸밀 수 있는 집(전세)과 가구 주방용품, 가전제품 등도 필요하다. 집 장만 비용을 빼고 얼추 잡아도 몇 백만원으로는 어림도 없다. 그러니 미리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 따라서 미혼들은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 결혼자금 마련을 위한 목돈 만들기 재테크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월급의 50% 이상을 저축하는 습관을 가져라”

 

사회생활을 시작한다는 것은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님의 슬하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힘으로 결혼도 하고 집도 장만해야 한다. 그렇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주거래은행을 만드는 일이다. 돈이 많은 것도 아닌 데, 무슨 주거래 은행이냐며 낯부끄러워 할 사람도 있겠지만 첫술에 배부른 사람은 없는 법.

 

주거래은행 선정은 우량은행을 중심으로 회사와 급여이체 계약이 체결되어 있는 은행과 집중적으로 거래하는 것이 좋다. 급여이체 통장은 모든 은행거래를 통합할 수 있는 종합통장으로 개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종합통장을 예금거래, 통신요금 자동납부, 신용카드 결제계좌로 이용하면 나중에 결혼을 앞두고 급하게 목돈이 필요하게 될 때 거래실적에 따라 손쉽고 편리하게 자동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계 신용카드라도 해당 카드사에 통장을 만들 필요는 없으므로 주거래 은행이 자동납부를 집중시키는 것도 좋다.

 

통장도 만들었으니 저축을 시작해야 한다. 원칙과 이유를 들 필요가 없다. 모아야 한다. 특히 결혼을 염두에 두었다면 자신의 소득 중 절반 이상을 저축해야 한다. 쓰고 남는 돈을 저축하겠다고 한발 물러서면 저축해야 할 돈만큼 카드 빚을 지게 되는 경우가 태반이다. 월급을 받으면 우선 저축하고 나머지 남는 돈으로 생활하는 습관부터 기르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아무 곳에나 넣어 두었다고 ‘장땡’은 아니다. 미혼 직장인들이 목돈 모으기에 가장 유리한 금융상품은 이자소득에 대해 세금이 붙지 않는 근로자 우대저축과 근로자 우대신탁이다. 이 상품은 연간급여 3천만원 이하의 근로자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데 월급여액의 30% 범위 내에서 최고 5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만약 가입당시 근속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에는 근속월수에 대한 총 급여액을 연간으로 환산하며, 근속기간이 1개월 미만이거나 가입 당월에 취업한 경우에는 가입일이 속하는 당월에 받거나 받기로 한 총 급여액을 연간으로 환산하여 가입할 수 있다.

결혼 전에 신랑이든 신부든 우선 주택자금 관련 대출 통장에 가입해두는 게 좋다. 결혼 초부터 내집에서 생활을 하는 사람도 향후 집을 늘려가야 하므로 주택자금 관련 대출 통장은 필수다. 보통 이런 상품은 일정기간이 지나야 대출자격이 주어진다. 대출자격은 빨리 만들어 놓을수록 좋다. 주택자금 관련 대출 상품의 대부분은 독립세대주에게만 대출자격이 주어지므로 결혼 전부터 독립세대주를 구성해놓도록 하자.

 

단 근로자 우대저축과 신탁을 동시에 가입할 수는 없기 때문에 상품선택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앞으로도 금리상승이 기대되지 않는 만큼 다소 보수적인 성격으로 안정적인 확정금리를 선호한다면 저축을, 공격적인 실적배당을 선호한다면 신탁을 선택하면 된다.

 

주로 전세로 시작하는 예비 부부들은 가급적 큰 전셋집을 구하지 않는 게 좋다. 큰 집이 좋기는 좋다. 살림살이를 꾸며 놓아도 모양새가 나고, 사람 초대해도 폼을 낼 수는 있지만 그게 다 기회비용이 들어가는 일이다. 다시 말해 전세금은 가치를 생산하는, 즉 이자를 발생시키지 않는 묶인 돈이다. 전셋집 조금 싸게, 조금 작은 곳에 얻으면 그만큼의 여유 자금으로 재테크나 생활상의 다른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데, 그게 묶이는 것이니 권하지 않는다. 통상 전세계약이 2년인데 그동안 전세를 살았다고 집주인이 이자를 더 주는 게 아니다. 큰 집에 들어갈 돈을 줄여 조금 작은 집에 들어가고 2년 동안 그 돈을 굴리면 훨씬 득이 될 수 있다. 물론 내 집도 빨리 마련할 수 있다.


신혼초 - 깨소금 재테크 “재테크의 우선 순위를 정하라”

 

결혼하고 신혼에 단꿈에만 빠져 있으면 정말 입에 단내나게 일을 해도 생활은 나아지지 않는다. 깨소금을 만들고 남는 자투리 시간에라도 재테크의 우선순위를 정할 필요가 있다. 신혼부부들은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단계이므로 재테크 우선순위에 따라 계획을 세우면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돈을 만들고 굴릴 수 있다. 먼저 신혼부부들이 가장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은 자기계발을 위한 투자다.

 

부부 각자의 능력 계발을 위한 투자는 경쟁력을 요구하는 현대사회에서 제1의 투자 대상이다. 그리고 월 수입의 최소 20퍼센트 이상은 저축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 저축없는 재테크란 있을 수 없다. 외벌이 부부는 월수입의 최소 20%, 맞벌이 부부는 한 사람만의 월급으로만 생활한다는 각오로 최소 50% 가량을 저축해야 한다.

 

집을 마련했으면 더 없이 좋지만 그렇지 않은 신혼들의 최우선 재테크는 내 집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 내 집이 마련되고 나면 그 후로 돈을 모으기는 쉽다. 우선 내 집 마련 전략을 짤 때 자금동원과 구입방법 등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만일 5년 후에 집을 사겠다는 계획을 세웠으면 가격을 계산해보고 최소한 구입자금의 70% 가량을 확보할 수 있는 저축 계획을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집을 사는데 1억원의 돈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7천만원을 모아야 한다. 그런데 너무 안타깝게도 지난 1년간의 주택가 수직 상승이 여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아파트의 경우, 전세를 알아보더라도 1억원이 훌쩍 넘는 경우가 많다보니 의기소침에 의욕상실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준비조차하지 않으면 그 이후의 금융, 부동산 환경에 속수무책으로 휘둘릴 터이니 용기백배해서 계획은 세우는 게 좋다.

 

그리고 나머지 부족자금은 주택자금 관련 대출을 이용해 충당하면 된다. 부족자금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주택자금 관련 대출상품에 미리 가입해 두는 지혜가 필요하다. 보장성 보험가입은 신혼부부들의 필수상품이다. 보험은 사랑과 책임을 파는 상품이다. 부부 모두가 보장받을 수 있도록 자금 계획을 세우고, 보장규모를 조목조목 따져봐야 한다. 또 자동차를 가지고 있다면 반드시 자동차보험에 들어 두어야 한다. 세상일이라는 게 언제나 좋은 일만 있으란 법이 없으니 그 불안한 미래에 안정적으로 대처하는 일에 게을리하면 안 된다.

 

보험은 여유 있을 때 가입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여유 없는 사람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유력한 방법이다. 특히 교통재해·암 등의 질병 등에 초점을 둔 보험상품을 선택해, 신혼 초부터 가정의 경제적 위험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

맞벌이 부부의 수입원은 부부 각각 두 곳이다. 그러다 보니 돈도 각각 쓰는 경향이 많다. 재테크 차원에서 이런 식의 방법은 그리 훌륭한 것이 못된다. 수입은 각자지만 쓰는 것을 하나로 모으는 것에서부터 맞벌이 부부는 재테크를 시작해야 한다.

 

우선 둘 중 하나의 수입으로 최대한 생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맞벌이 부부생활을 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하루라도 빨리 경제적 여유를 누리기 위해서다. 둘 중 하나만의 수입으로만 생활하고 나머지 50%의 금액을 저축하면 경제적 여유는 당연히 빨리 오게 된다.

저축상품을 고를 때에는 최대한 소득공제를 많이 받을 수 있는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이런 상품으로는 개인연금이 제격이다. 개인연금에 1인당 월 15만원씩 가입하면 연말정산시 72만원 한도까지 공제를 받아 총 1백44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1백44만원을 저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소득공제가 가능한 상품을 이용하면 저축도 하면서 의외의 1백44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또 금융기관 거래시에도 각자 거래하지 말고 한 곳으로 몰아 거래하도록 하자. 둘이 하나가 되면 거래실적도 좋아져 긴급 소액대출도 가능하다.

자금은 가급적 부부가 공동관리하는 게 좋다. 맞벌이 부부들은 흔히 남편은 공과금, 부인은 생활비 등으로 나누어 돈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경우 자신이 담당한 부분만 지출하고 나머지 돈은 헤프게 쓸 가능성이 높다. 함께 관리하고 필요한 돈을 지출하는 게 오히려 돈을 더 적게 쓴다.

그리고 자금관리에 있어서 컴퓨터와 전화를 이용하는 게 좋다. 둘다 바쁘다보니 은행에 갈 시간이 많지 않다. 이럴 때 인터넷뱅킹 등을 이용하면 시간과 수수료 등을 절약할 수 있다.


맞벌이 - 생활 안정 재테크

“돈에 대한 관리 능력을 키워라”

 

금리가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을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5% 정도의 낮은 금리의 저축을 해야 하느냐고 탄식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고 무작정 직접투자나 간접투자 시장으로 뛰어들기에는 원금손실이라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쉽사리 투자를 선택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언제까지나 낮은 이자율을 탄식하면서 이자가 오르기를 바라는 것은 마치 나무 밑에 앉아 열매가 익어 저절로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과 다르지 않다. 현재 나에게 맞는 투자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좀더 구체적으로 찾아보자.

 

돈을 투자하기 위해서는 우선 돈을 모으는 단계를 거쳐야 비로소 돈에 대한 관리능력이 생긴다. 이렇게 목돈을 만드는 시기에는 무엇보다 투자상품보다는 저축상품이 적합하다. 앞서 밝혔던 근로자 우대저축을 활용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시기에는 이율이나 좋은 조건의 상품을 찾아헤매기보다는 불입하기 쉽고 자신이 만기까지 불입할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해서 만기까지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 정도 적금을 착실히 불입해서 돈을 모았다면 그 다음에는 어떤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을까? 하지만 이렇게 이리저리 투자방법을 고민하기 전에 우선 모은 자금을 나중에 어디에 쓸 것인가를 먼저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가을에 결혼할 자금이나 내년 봄에 아파트 청약자금으로 들어갈 자금 등 생활에 꼭 필요한 용도로 정해진 자금이라면 2~3%의 높은 수익보다는 우선 원금을 보존하는 투자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행복한 부부 - 미래 지향 재테크

“공격적인 투자도 한가지 방법이다”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는 투자방법보다는 자금의 용도에 맞는 투자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투자에 있어서는 중요한 선택기준이 되어야 한다. 단순한 투자실패는 재산의 손실로 그칠 수 있지만 이렇게 생활자금으로 써야 할 돈을 갖고 한 투자에 실패할 경우에는 인생의 계획에도 큰 차질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약간의 투자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자금이라면 이제는 적당한 펀드를 골라보자. 펀드는 투자하는 대상에 따라서 주식형ㆍ채권형ㆍ혼합형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자산총액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한다면 주식형, 채권에 투자한다면 채권형으로 분류되며 이 두가지를 혼합해서 투자하는 경우에는 혼합형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간접투자상품의 투자요령은 직접투자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직접투자는 개별종목에 대한 시세를 일일이 따져봐야 하지만 간접투자상품은 전체적인 주식시장의 흐름만 신경쓰면 된다. 물론 직접투자 요령처럼 간접투자상품도 주가가 낮을 때 들어가서 높을 때 빠져나오는 것이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이다.

 

채권형 펀드는 금리가 오르면 수익률이 낮아지므로 금리방향을 예의 주시한 뒤 앞으로 금리가 내려간다고 판단될 때 가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채권형 펀드는 안정된 수익이 보장된다고 하지만 금리에 따라서는 오히려 정기예금 금리보다 낮은 수익률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혼합형 펀드는 중간적인 펀드 형태이다. 주식편입비율이 보통 30~50% 내외이므로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을 적절히 조화시켜 투자할 수 있어 수익과 안정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펀드이다.

자신에게 맞는 펀드를 찾았다고 해서 투자형 상품에 한꺼번에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한 투자방법이 아니다. 더구나 주식형 상품을 선택할 경우에는 안정적인 저축상품으로 일정비율 투자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론 투자위험이 높다고 하더라도 직접투자처럼 깡통을 차거나 하지는 않지만 재투자를 위한 자금마련을 위해서는 적어도 50% 정도는 원금보존이 확실한 곳에 분산하는 것이 위험부담도 줄이고 투자기회를 다시 확보할 수 있다.

수익은 리스크를 안고 가는 것이다. 이도저도 자신이 없으면 저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축은 말 그대로 돈이 모아지는 것이다. 이자율이 낮아서 이자가 적기는 하지만 어쨌든 약간의 이자와 원금이 보장되는 것이 바로 저축이다. 아직도 은행예금으로 자금이 몰리는 이유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할 경우에는 그나마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출처 : [레이디경향]
기사제공 : (주)엔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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