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벽화>의 '전세계를 위한 키스' 부분 1902년,
화장 회반죽 바탕에 키세인 물감, 치장벽토, 연필스케치, 유리, 자개, 금박 빈 분리파 전시관

-<베토벤 벽화>는 베토벤의 '제9 교향곡'을 회화적으로 재현한 작품입니다. 위대한 작곡가에 추모인 동시에 분리파 회원들이 추종하던 화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 조각가였던 막스클링거에게 경의를 표한 것입니다.

'전세계를위한키스'는 세부분으로 구성된 전체 작품중 마지막 부분에 해당하는 '행복에 대한 염원은 시를 통해 이루어진다'의 일부이다.

*작품설명^^
남자와 여자가 종 모양의 공간안에서 포용하고 있다.
차갑게 보일정도로 단순하고 정지된 느낌을 주는 다른 부분과는 달리 남자의 벌거벗은 뒷모습은 아주 사실적이고 남성적이고,
여자의 몸은 남자의 몸에 가려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키스>에서 남근 속에 결합한 연인의 모습과 겹쳐보이는것 같습니다.
키스에서 연인을 감싸던 황금빛 후광과 마찬가지로 그들은 보호해주며 또한 그들이 도달한 상태를 암시합니다.

..
연인은 하나로 결합되어 있다. 하지만 움직임이 없다.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은 생명이 없다는 것이다. 종모양의 공간속에 갇힌 연인의 승리는 장식의 일부인 양 굳어버린 화석의 승리다.
그런데 화석이 된 사랑은 '사랑의 죽음'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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